'경찰 체포' 바르사 전 회장, 메시 비방하는데 13억원 사용

[스포탈코리아] 조용운 기자= 조셉 마리아 바르토메우 전 바르셀로나 회장이 '바르사 게이트' 스캔들로 체포됐다.

다수의 스페인 매체는 지난 1일 "카탈루냐 경찰은 바르토메우 전 회장을 비롯해 오스카 그라우 바르셀로나 전 CEO, 구단 법률 문제를 담당하던 로만 고메스 푼티 등을 체포했으며 바르셀로나 사무실도 압수수색했다"고 밝혔다.

바르토메우 전 회장이 구금된 이유는 SNS를 통해 구단 선수들을 무분별하게 비방한 혐의다. 바르사 게이트로 불린 이 사건은 지난해 9월 바르토메우 전 회장이 자신의 악화된 여론을 개선하는 방법으로 대립하던 핵심 선수들을 정기적으로 명예훼손해 조사를 받았다.

이 사건에 연관된 3인은 바르셀로나 명의로 빅데이터 전문 컨설팅 회사인 I3 벤처스와 합작해 다수의 구단 출신 인물들의 평판 이미지를 지속해서 악화시켰다. 지난 2월 이를 최초 보도한 카데나세르에 따르면 팀의 핵심인 리오넬 메시를 비롯해 헤라르드 피케, 카를레스 푸욜, 펩 과르디올라, 조안 라포르타, 빅토르 폰트 등 자신과 대립하는 인물들의 평가를 훼손했다.



또한 작업이 이뤄진 시기가 2019년 5월1일부터 15일에 집중됐으며 이는 바르셀로나가 유럽챔피언스리그서 리버풀에 0-4로 패해 탈락했을 때로 알려졌다. 팀 개선보다 타인을 비방하고 자신들의 업적을 유리하게 작성한 콘텐츠를 I3 벤처스가 소유한 복수 계정에 게시하면서 여론 조작에 몰두했다.

스페인 매체 '스포르트'는 "바르셀로나와 I3 벤처스는 오랫동안 작업했으며 총 다섯 차례에 걸쳐 20만 유로씩 총 100만 유로(약 13억원)를 지불하는데 합의했다. 이는 클럽의 5개 부서를 통해 돈을 지급하는 방식이었으나 한 부분은 불만족 이유로 지불 거부했다"고 수사를 통해 확인된 사실을 전했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카데나세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