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승전 포인트, 케인의 가짜 9번 플레이를 조르지뉴가 막아야 한다? (유로축황)

http://podbbang.com/ch/5735?e=24093979

이탈리아가 그… 그거 하려면 뭘 극복해야 하는지 팟캐스트 유로축황에서 털어봤습니다. 대충 요약하자면… (스크립트를 그대로 올린거라 문맥이 매끄럽지 못합니다 양해바랍니다)

역대 전적은 이탈리아가 11승 8무 8패로 우위
최근 8회는 이탈리아가 4승 3무 1패로 압도
역대 메이저 대회 본선은? 이탈리아가 잉글랜드 상대 무패
1990 월드컵 3위 결정전에서 역대급 오심으로 이탈리아 골이 취소됨
(공격수가 수비 4명보다 뒤에서 출발했는데도 오프사이드 선언)

유로 2012 8강에서 이탈리아가 승부차기승(피를로 파넨카)
2014 월드컵 조별리그에서 이탈리아가 2-1 승(그리고 둘 다 탈락)
잉글랜드가 현재 전력으로 올라온 2018년 평가전은? 1-1 무승부

잉글랜드는 수비적인 전술 + 수비수 역량 + 수비형 미들 역량 최고
이탈리아의 임모빌레가 뚫긴 힘들어
프리킥 외에는 대회 전체 무실점 행진 중
카일 워커는 라이트백이지만 거의 센터백처럼 뛴다
변형 센터백에 가까운 수비적인 운용

이탈리아는 스페인전에서 왼쪽 윙어 인시녜의 판단력이 매우 아쉬웠다
레프트백 이메르송, 공격수 임모빌레까지 함께 부진

이탈리아 수비진 역량도 잉글랜드 못지않아
키엘리니, 보누치는 기량도 뛰어나고 호흡을 매우 오래 맞춰 왔다
그러나 차이는 역시 공격력

핵심 매치업은 케인 VS 조르지뉴일수도
잉글랜드는 케인을 공격형 미드필더 위치로 내릴 때가 많다
상대 수비형 미드필더와 수비진 사이 공간을 활용하는 건 케인의 역할
이때 이탈리아의 수비형 미들 조르지뉴가 막아야 해
힘이 약한 조르지뉴가 케인을 막을 수 있을까?

벤치 자원도 잉글랜드가 우세
산초, 포든 등 잉글랜드의 교체자원이 훨씬 화려해
후반 승부수에서도 잉글랜드가 앞설 것으로 예상
그러나! 사우스게이트 감독이 안 쓴다면?

예상 라인업
영국 언론을 볼 때 잉글랜드는 4강 그대로 케인 뒤에 스털링-마운트-사카 조합 유력
그러나 사카보다 공격적인 윙어가 필요하다. 오히려 이탈리아의 약점 레프트백을 공략해야
스털링의 오른쪽 배치, 아니면 산초 기용 필요

이탈리아는? 중원 조합 변화 필요한데...
바렐라가 뛰어난 선수인데도 이번 대회 너무 부진해서 빠져야 하지 않을까...
전술적으로도 바렐라의 가치가 줄어들었다
오른쪽 윙어가 베라르디일 때는 베라르디가 중앙으로, 바렐라가 측면으로 빠지는 동선이 조화
그러나 윙어가 키에사로 바뀌면? 바렐라가 이용할 공간이 없어짐
바렐라 대신 로카텔리를 기용하면? 수비적인 조합
바렐라 대신 페시나를 기용하면? 전방 침투를 통한 공격을 노리는 셈
안정적인 로카텔리가 더 유력

이탈리아가 공격수를 임모빌레 대신 벨로티로 바꾼다면 악수가 될 것
벨로티처럼 힘이 무기인 공격수는 그 분야의 괴물인 매과이어에게 잡아먹힌다
차라리 가짜 9번으로 키에사-인시녜-베라르디도 괜찮은 카드

스피나촐라의 부상은 상상 이상의 손실
이탈리아 대체 불가능한 3인방 보누치, 조르지뉴, 스피나촐라 중 한 명이 이탈
왼쪽 공격의 모든 구조가 붕괴된 상태

잉, 개최국 이상의 홈 어드밴티지
공식 개최국이라면 다들 영국에 캠프를 차렸을 텐데, 이번 대회는 상대국들이 자국으로 돌아갔다가 웸블리로 날아오는 일정 감수
또한 웸블리에서 적응훈련을 하지 못하게 한 것도 이미 익숙한 잉글랜드에 매우 유리
독일 매체는 16강 당시 문제제기를 하기도
잉글랜드 곳곳의 경기장을 쓰는 게 아니고 ‘절대 유리’ 웸블리에서 계속 경기한다는 점도 이점

다만 결승전에서 이탈리아가 오래 무실점을 유지한다면?
오히려 홈 관중들의 응원 때문에 초조해지는 건 잉글랜드가 될 수도
이탈리아는 심리적으로 잉글랜드의 약점을 파고들어야
여기에 잉글랜드 골키퍼의 ‘전통’인 큰 대회 실수... 시먼... ‘대재앙’ 제임스... 로빈슨... 커클랜드... 하트...
대회를 거듭할수록 불안해지는 픽포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