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생 기형적인 눈을 안고 살아야하는 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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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pdated at 2023-05-22 20:55:39
생후 6개월쯤 한쪽 눈 사시가 보여 병원 방문
첫 대학병원에서는 가성내사시라고
사시가 아닌데 사시처럼 보이는 뭐 그런 거라고 진단
수개월 경과 후 발전이 없어 두번째 대학병원 방문
가성은 아니고 내사시라고 수술 필요하다고 진단
좀 더 큰 대학병원에서 수술 하고자 세번째 대학병원 방문
일차 유리체 증식증이라는 일반적으로 미숙아에서 나타나는 일종의 선천적 기형인 병인걸 확인(딸은 미숙아 아님)
시력이 호전 될 수는 없고 현재 시력 유지를 위해 치료 중이고 망막박리 , 백내장 등의 예방을 위해 정기검진 중입니다
이 병이 심할 경우 시력이 거의 없고 망막박리 등으로 인한 수술이 필요하고 진짜 심하면 안구적출까지 한다는데 딸은 어느 정도 시력도 있고(한쪽 눈 가려도 잘 안되긴 하는데 사물 보고 구분하고 일상생활도 하는 정도)1년간 추적 관찰 결과 망막박리 등의 안좋은 쪽으로 진행은 안되는 중입니다
딸이 개월수가 30개월인데 엄청 협조적이라 다양한 검사를 꽤 정확하게 수행 중이라 대견한ㅋㅋㅋ
가림치료 열심히 해서인지 사시도 많이 줄었는데 가까운 것을 집중해서 볼 때는 사시가 생기네요
여튼 해당 병 치고는 그래도 좋은 편이긴 한데
딱히 치료 방법도 없고 해서 그냥 저냥 유지라도 하려고 노력 중이네요
혹시 몰라 서울대와 삼성 병원 본원에 교수님들 예약은 잡아두었는데…그냥 기대 보다는 혹시 모른다는 부모 마음에 잡아둔 것 ㅋㅋ 지금 교수님도 꽤 유능하신 분으로 아네요
여튼 평생 정기검진도 해야되고 한쪽이 안좋은 시력으로 살아가야하는 딸이 안타깝네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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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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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기 키우는 게 정말 쉬운 일이 없더라구요. 평범한 게 얼마나 소중하고 대단한 건지 배워가는 과정 같습니다. 따님 치료 잘되길 빌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