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어 먹다보면 맛있어지나요?

성인이되서 홍어를 처음먹어봤는데

경험상 홍어무침으로 친해지고,
홍어삼합으로 익숙해진 뒤,
홍어만 고춧가루소금에 찍어서 즐기는 수준까진 됐습니다.

홍어애인가 얼린거 살짝 녹았을때 먹으면 샤베트식감에 아구간느낌이라서 좋아합니다

홍어튀김이나 전은 안먹습니다

갑자기 홍어먹고싶네요. 입안에 머금고 여러번 씹으면서 향을 음미한 후 막걸리 한모금 먹으면 꿀맛.

할아버지가 홍어는 무조건 끼니마다 있어야 하는 애호가였던지라 저도 어린 시절부터 시골 갈 때마다 먹어서 익숙한 편입니다. 사실 제 입맛에는 맛있어요 ㅋㅋㅋ 재밌는게 마찬가지로 시골에 어린 시절 자주 갔었던 사촌 형은 정작 아직도 홍어 입에도 못대고 냄새 절대 맡기 싫어합니다. 그냥 이건 타고난 받아들일 수 있는 냄새 수치값(?)의 차이가 아닐런지 싶기도 하고 그렇네요

식성이 그렇게 쉽게 바뀐다고는 생각 안해봐서..저야 최애 음식중 하나지만 누군가에겐 고문이죠ㅜㅜ 먹짱 문세윤이 아직도 홍어 못먹는거 보면 뭐...

모든 음식이 알러지 있지 않은 이상 조금씩 쓰다 보면 익숙해진다고 생각합니다.
저도 홍어 못 먹었었는데 언제부턴가 약한거는 먹을만 하더라구요. 더 개발하면 괜찮게 먹을거 같은데 기회가 음슴... 고수도 중딩 때 중국 가서 밥을 못 먹을 정도로 싫어했는데 나이 먹고 유럽 중식당에서 약하게 넣어서 주는거 먹다 보니 나중엔 찾아 먹게 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