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순재 소속사 “부인 건강 안 좋아 도움 필요한 상황…갑질·머슴살이 표현 과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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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07-01 11:15:31
https://news.naver.com/main/read.nhn?mode=LSD&mid=sec&sid1=001&oid=025&aid=0003013841
우선 소속사는 전 매니저 김모씨를 채용하게 된 배경에 대해 “소속사는 올해 3월 온라인 채용사이트를 통해 로드매니저를 구인했다”며 “10년 전 잠깐의 경험을 빼면 매니저 경력이 없었지만 열심히 하겠다는 의지를 보여 일을 맡기기로 했다”고 전했다.
이어 “소속사가 별도 운영하던 연기학원의 수업이 코로나19로 중단돼 임대료라도 줄이고자 급하게 사무실을 이전했고 정신이 없는 상황에서 계약서 작성을 누락했다”면서 A씨의 근로계약서를 작성하지 않은 이유를 설명했다.
또 “로드매니저의 업무 특성상 프리랜서라고 생각해 4대 보험을 가입하지 않았다”며 “로드매니저의 급여는 매니지먼트 업계 평균 수준으로 책정했고 배우 촬영 중 대기시간 등이 길어서 하루 평균 9-10시간 정도 근무했다”고 밝혔다.
소속사는 “모두 소속사의 미숙함 때문에 발생한 일이고 로드매니저의 진정으로 노동청에서 조사를 진행하고 있다”며 “노동청에서 결정을 할 것이고 이로 인한 모든 법률상 책임 내지 도의적 비난은 달게 받겠다”고 밝혔다.
다만 “소속사가 정당한 이유 없이 로드매니저와의 계약을 해지한 사실은 없다”며 “매니저가 소속사가 아닌 배우 개인에게 4대 보험 미가입 문제를 해결해 달라고 지속적으로 매우 강하게 요구했고, 계약 당사자도 아닌 배우와 그 가족까지 곤란하게 만들었기에 소속사로서는 배우를 배려하지 않고 지속적인 신뢰를 쌓을 수도 없는 사람과는 계약을 계속 유지하기가 어렵다고 판단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 부분도 노동위원회에서 절차가 진행 중으로 소속사는 성실하게 임할 예정”이라며 “소속사와 로드매니저 간 계약 관련 문제는 배우와 무관하다”고 강조했다.
특히 가장 논란이 된 ‘갑질’ 의혹에 대해선 “이순재와 부인 모두 80대의 고령으로 특히 부인은 건강 상태가 좋지 않아 항상 가족이나 주변 사람들의 도움이 필요한 상황”이라며 ‘머슴살이’나 ‘갑질’이라는 표현이 실제보다 과장됐다고 반박했다.
소속사는 “그간의 로드매니저들은 고령에 건강이 좋지 않은 부인을 배려해 오히려 먼저 이런 일을 하겠다고 나섰기 때문에, 부인도 도움을 받는 일에 어느 정도 익숙해져 있었던 것이 사실”이라며 “일반적으로 가사 업무라고 불리는 청소, 빨래, 설거지 등을 시킨 사실은 전혀 없다”고 해명했다.
아울러 “이번 일을 계기로 배우 부부는 공과 사는 구분해야 하고 자신의 입장에서 편하고 가깝게 느껴진다고 해서 상대방도 그렇게 느끼는 것이 아니라는 점을 깨달았다”며 “이로 인해 상처 입은 해당 로드매니저에게 사과를 드리며 기회를 준다면 빠른 시일 내에 만나서 직접 사과하고 싶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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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대보험하고 월급 100만원 정도 더 챙겨줬으면 윈윈일것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