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설악산 대청봉을 찍고 하산했습니다...

지금 설악산 근처 펜션에서 쉬고있습니다.

소감은... 당분간 산이야기만 들어도 경기일으킬거같습니다. ㅜ

대청봉까지 4시간 최단코스인 오색코스로 올라갔는데 길이 거의 돌길이더군요.

제가 워낙 등린이라 느릿느릿 올라갔는데 6시 반에 입산해서 11시 반쯤 대청봉에 도착했습니다.

목표로 했던 대청봉을 찍어서 좋긴했지만 내려갈 생각하니 깝깝하더군요.

하산할때도 빨리 내려가서 쉬고싶다는 생각에 오색코스로 내려갔는데 와...

돌길의 진가는 하산할때 비로소 드러나더군요.

올라갈때는 돌길이 좀 힘이 든다는것 말고는 별다른 느낌이 없었는데 내려갈때는 그켬 그자체 ㅜ

진짜 이게 내려갈때는 체력이 많이 떨어진것도 있지만 돌 잘못 밟으면 발목나가겠더군요.

특히 발이 너무 아팠네요. 돌 밟을때마다 통증이 느껴지니 속도도 올리기 힘들었네요. ㅜ

어떻게 느릿느릿 끝도 안보이는 돌길을 6시간 가까이걸려 기어코 내려왔네요.

다른 저보다 나이많은 분들은 스틱가지고 잘도 올라가고 내려가던데 그저 부러웠네요. 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