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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07-10 18:44:33

저는 자는 걸 무지 좋아해요

 

자고 싶은데 어쩔 수 없이 일어나야할 때마다 침대에서 일어나기 싫어서 꿈틀대다가 일어났어요

 

이렇게 자는 걸 좋아하다보니 저는 잠이 방해받는 것 만큼은 쉽게 용서하지 않아요

 

 

제가 2주 전 종강했을 때 가장 먼저했던 일은 알람을 없애는 일이었어요

 

마지막 시험이 끝나자마자 핸드폰을 켜고 메뉴-시계-...-전체선택-삭제-확인!

 

그동안 저를 괴롭혔던 알람들을 한 번에 지워냈어요

 

날마다 자기전에 내일 일어나야하는 시간을 그때그때 맞추다보니 알람들이 셀 수 없을 만큼 늘어서있더군요

 

원래 수업시간에 맞춰서 설정했던 고정알람이 있긴 했었어요

 

그런데 일어나서 세수하고 밥을 먹는 것까지 염두해 둔 알람이라 날마다 자기 전에 내일은 늦게일어나야지.. 하고 알람을 새로 맞췄던 거예요 ㅋㅋ

 

그렇게 눈덩이처럼 불어나있던 알람들을 한 번에 삭제하니 쇠사슬에 봉인되어있다가 한 번에 풀린듯한 기분이 들었어요

 

봉인해제된 채로 제가 자고 싶을 때 자고 일어나고 싶을 때 일어나기를 2주동안 계속하고 있었는데요, 엄마는 그게 마음에 안 드셨나봐요

 

엄마가 8시 안에 일어나면 항상 아침에 맛있는 걸 해주겠다고 하셨어요

 

이것만 보면 저한테 무조건 좋은 조건이지만요 엄마가 8시전에 요리를 끝냈는데도 안 일어나면 엄마가 물리적으로 저를 깨우실게 분명해요 ㅠ

 

오늘이 엄마가 아침을 차려주시기로 한 첫 날이었는데요 오늘 아침은 토스트였어요

 

점점 날이 갈수록 요리할만한 것도 사라질텐데 오래가지는 않았으면 좋겠네요 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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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s
2020-07-10 18:52:33

시녜찡 가장 오래 잔 기록은요?

O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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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07-10 18:54:33

저 옛날에 중딩때 금요일 밤에 자서 일요일 아침에 일어난 적도 있어요 ㅋㅋ

 

딱 자고 일어났는데 6시인거예요. 근데 몸도 무지 개운하고 기분도 좋았어요. 그렇게 이틀짜리 주말을 이른 아침부터 즐기게 되어서 좋아했었는데 ㅠㅠ

2020-07-10 18:52:35

아침잠 vs 아침밥

OP
2020-07-10 18:55:02

밥이라면 자고 일어나서 먹으면 되는 거라고 생각해요

2020-07-10 21:56:16

 어머니의 휴대폰 알람을 변경해 놓고 늦잠 주무세요!!

OP
2020-07-10 21:56:42

그러다가 저 때문에 회사에 지각하게 되면 ㅠㅠ

2020-07-10 21:58:11

아 주말에만요
ㅋㅋㅋㅋㅋㅋㅋ

 

제가 이집 둘째아들로 태어났으면 참 좋았을거 같네요 

 

전 5시 50분에 일어나서 아침 조깅하고 밥차려서 부모님 챙겨드리거든요
ㅋㅋㅋㅋ

OP
2020-07-10 23:52:09

우왕 아침형인간ㄷ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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