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벽 재즈 묻, 쳇 베이커
이미 너무 유명한 쳇 베이커지만 ..
겨울이 되면 재즈가 생각나고 12월이 되면 쳇 베이커가 생각나네요.
'악마가 부른 천사의 노래'
쳇 베이커를 표현하는 가장 정확한 말이 아닌가 싶습니다.
크리스마스를 며칠 앞둔 12월 23일에 태어나 13일의 금요일에 생을 마감한,
미처 천사가 되지 못하고 악마가 되어버린 게 아닌가 싶은 이야기 많은 뮤지션입니다.
https://youtu.be/z4PKzz81m5c
개인적으로는 쳇 베이커는 앨범 단위보다 베스트앨범 혹은 몇 개의 트랙들만 골라 듣는 걸 선호합니다.
평생 불안정했던 사람이었기에 앨범도 뭔가 고르지 못하다고 느껴지고
본인만의 마스터피스 앨범은 없지 않나 싶습니다.
https://youtu.be/DI1qTjTEHmk
'쳇 베이커의 음악에서는 청춘의 냄새가 난다'
무라카미 하루키가 재즈에세이에 쓴 말인데 불안정하고 불완전했기에 청춘이라고 칭한 게 아닌가 생각도 드네요.
마이 퍼니 발렌타인등 이미 아시는 분도 많을 뮤지션이네요.
쳇 베이커를 다룬 영화 본투비 블루도 좋고
을유문화사에서 나온 쳇 베이커도 이 사람을 알아가기에 좋더군요.
다만 책은 900페이지라 조금 힘들기도 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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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12-22 01:39:05
약 때문에 계속 망가지고 약을 구할려고 사기도 치고 돈도 빼돌리고 추방도 당하고.... 약에 쩌든 상막장 인생을 살아서 한 앨범에 집중을 할 수 없었나봐요. 위에 올려주신 almost blue 같은 음악을 연주할땐 비교대상을 찾기 힘들정도로 감성적이고 정적인 연주를 들려주니 약에 찌들었던 인생이 아쉽게 느껴지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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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인 리더 작품은 아니지만 오늘 쳇 베이커가 참여한 짐 홀 앨범을 들었는데...
정말 언제 들어도 그 특유의 색이 매력적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