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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구용어 정리 [공격형 미드필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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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pdated at 2019-07-23 16:44:03

각 나라마다 축구의 역할이 조금씩 다르기 때문에, 어느 나라 축구를 설명하냐에 따라서

레지스타, 피보테, 볼란테, 홀딩 등등등
비슷하면서도 다른 단어들이 우후죽순으로 등장하는데요,

다 같으면서도 쪼끔은 다르기 때문에 더더욱 헷갈리는것 같습니다.

인터넷이 보급된 요즈음엔 더더욱 혼돈이 오는것같은......

아까 칼게에 올라온건 레지스타에 대한 질문이었지만,

그 전에 공격형 미드필더부터 정리해 보겠습니다.


[[공격형 미드필더]]

0. 공격형 미드필더

일단 공격형 미드필더는 '포지션'입니다.
주로 스트라이커 밑에 위치한 선수들을 가리키죠.

물론 '공격형 미드필더'라는 롤이 있다는 분들도 있지만 저는 개인적으로 이하에 서술되는 롤들과 겹친다고 생각해서 포지션이라는 개념으로 정의하겠습니다.

명확하게 해야할게, 포지션과 역할은 엄연히 다릅니다.

아래에 서술될 것들은 모두 '역할'에 대한 정의입니다.

1. 플레이메이커

플레이메이커는 공격의 지휘관입니다. 공격의 중심이 되는만큼 다른 역할들보다 밑으로 많이 내려오게 되며, 상황에 따라 수비가담이 있을수도 있습니다.

특히 역습 상황에서 빠르게 공격으로 전환하는 역습의 핵심입니다. 따라서 공을 탈취하고 빠르게 측면으로 배급시켜야 하죠.

전술상 매우 중요한 역할이기 때문에 이 선수가 부진하면 (ex. 레알시절 외질) 팀 자체가 몰락하는 경우가 많죠.

또, 유망주들이 플메로 성장했으나 압박과 창조성을 견디지 못해 측면으로 옮기는 선수가 비일비재하죠.

대표적인 플레이메이커:
다비드 실바, 메수트 외질, 크리스티안 에릭센

2. 트레콰지스타

트레콰지스타는 2선 미드필더가 갖춰야할 모든 능력을 갖추고 활용하는 역할입니다.

그 역할을 극대화하기 위해 수비가담은 적지만 낮은 위치에 있으며, 대게 아군이 공을 가장 잘 배급할수 있는 위치에 있습니다.

2선 전체를 활발하게 움직이기 때문에 측면도 활발이 이동할수 있는 선수입니다.

창조력과 파괴력을 모두 갖춰야 하는 미드필더이기 때문에 기량이 절정에 달할 경우 가장 많은 스포트라이트를 받을 수 있습니다.

플레이메이커와의 가장 두드러지는 차이점은

1. 수비가담을 하지 않음
2. 빌드업에 관여가 더 많으며 더 파괴적임

이정도로 볼수 있겠습니다.

대표적인 트레콰지스타:
카카, 프란체스코 토티, 알레산드로 델 피에로, 리오넬 메시, 지네딘 지단

3. 엔간체

잘 쓰이는 용어는 아닙니다만, 역시나 공격형 미드필더의 롤중 하나입니다.

트레콰지스타와 거의 유사하지만, 측면으로 움직이지 않아 직선적이고, 트레콰지스타나 플메처럼 공을 받으러 내려오지도 않습니다. 그냥 그 자리에서 2-3선의 연결고리 역할과 플레이메이킹을 해준다고 보면 됩니다.

엔간체를 위해 다른 선수들이 뒷받침해주어야 하기 때문에 현대축구에서 거의 소멸되었고, '고전적인 플레이메이커'라는 정의에 가장 근접한 역할입니다.

대표적인 엔간체:
후안 로만 리켈메

4. 셰도우 스트라이커

셰도우 스트라이커는 사실상 공격수이기 때문에 자세한 설명은 하지 않겠습니다만,

트레콰지스타와의 차이점은 볼을 받으러 내려오지 않는다는점,

엔간체와의 차이점은 플레이메이킹보단 연계 위주의 플레이, 그리고 1선으로의 적극적 침투가 주된 역할입니다.

정리하자면, 1.4선쯤에 위치한 스트라이커죠.

4-5. 폴스 나인

과거에는 폴스나인은 공격형 미드필더로 분류될수 있었습니다만, 요즘은 포워드에 가깝기 때문에 다음에 포워드에 용어 정리할때 하겠습니다.


일단은 주로 쓰이는 용어는 이쯤인것 같고,
솔직히 엔간체로 갈 필요도 없이 대게 트레콰지스타와 플메를 혼돈하시니...한번 정리해 보았습니다.

긴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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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s
Updated at 2019-07-23 15:50:15

트레콰르티스타라는, 3/4 지점을 위치하는 포지션 말고 트레콰지스타란 용어가 따로 있나요?

OP
2019-07-23 15:52:28

트레콰지스타는 롤로 구별하였습니다.

수비가담이 적어서 3/4지점이라고 하는것 같은데, 경기를 보면 트레콰지스타는 볼을 받으려고 많이 내려오거든요.

트레콰지스타를 포지션으로 정의할 경우에는 굉장히 이상해집니다.

Updated at 2019-07-23 16:21:05

트레콰르티스타는 용어상 위치이자 포지션, 즉 공격형 미드필더라서 포괄적인 개념이고 그 밑에 플레이메이커라던가 여러 역할들이 있겠죠.

트레콰르티스타 자체는 역할이 아니라고 봅니다.

OP
Updated at 2019-07-23 16:28:59

그건 이탈리아식 해석이고, 이탈리아에서 공격형 미드필더는 주로 상기 서술된 '트레콰지스타'롤로 활약했기 때문에 그런 용어가 붙게 된 것이죠.

애초에 Trequartista라는 단어 자체가 이탈리아에선 '공격형 미드필더'라는 뜻이니깐요.

결국엔 공격형 미드필더의 한 부류이고, 이탈리아에서 정의된 '역할'로 봐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Updated at 2019-07-23 16:09:52

답글을 보니 트레콰르티스타랑 같은 의미로 쓰신 것 같네요

OP
2019-07-23 16:16:39

그..그런가요.....

저는 트레콰지스타는 롤으로 정의해야하지 포지션으로 정의하기엔 역할이 조금 애매하다는 말이었습니다

2019-07-23 16:20:53

윗분들 댓글은 표기에 대한 질문 같아요. 저 용어는 트레콰’르티’스타라고 쓰는 게 더 일반적인 것 같은데 트레콰’지’스타라고 쓰신 이유가 있는지에 대해서요

OP
2019-07-23 16:23:48

없습니다. 트레콰티스타가 좀더 정확한 표현 맞습니다.

2019-07-23 16:31:11

아아 저는 용어표기에 관한 댓글이었고 말씀하신 부분은 공감합니다!

2019-07-23 15:50:38

메짤라도 공미의 한 종류라고 보는데 아닌가요?? 중미에 더 가까울라나

OP
2019-07-23 15:57:32

아무래도 측면에 가까운 중미이기 때문에 중미로 분류하는 편이 낫겠습니다.

2019-07-23 16:02:20

포지션과 롤에 대한 구분이 필요하겠군요

OP
2019-07-23 16:17:41

그쵸 사실 이게 핵심..

Updated at 2019-07-23 16:08:46

트레콸이랑 ss은 역할과 위치가 비슷한데 미묘하게 다른 가장 큰 이유는
트레콸은 1-2선 사이에서 공격 전개의 주도자 같은 느낌이고
ss는 스트라이커 옆에서 뒤치닥거리 하는 느낌이라 그렇죠.

트레콸과 플메를 비교하자면 옛날은 몰라도 요즘을 놓고 봤을 때
플메는 점점 3선화가 진행되고 있고 트레콸은 점점 윙포화가 진행되고 있죠.

OP
2019-07-23 16:21:59

그쵸. 그래서 정의가 조금씩 애매해지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상기 서술된 선수들 대부분이 옛날 선수인걸 감안하면....

2019-07-23 16:28:30
아무래도 현대축구가 팀 단위 축구로 대변되는 433과 3백식 운영에 초점이 맞춰져있다 보니
구심점 역할을 하던 선수들을 압박이 적은 다른 곳으로 보내야했기 때문이겠지요.
2019-07-23 16:59:17

본문에서 플메랑 트레콸 언급 중 플메가 더 밑으로 내려온다고 하셨는데
정작 빌드업관여는 트레콸이 더 많다는
서술이 이해가 안돼요.
낮은 지역에서 상대방 1/3까지 도달하기 위해 하는 공격작업이 빌드업인데 그러면 플메가 더 관여하지 않나요.

OP
2019-07-23 17:14:21

트레콸이 볼을 몰고 2-3선에서 올라와 실질적인 공격작업을 전개한다면,

플메는 2-3선에서 측면으로 연결하고 빠르게 공격전환을 해주는 역할입니다.

기본적으로 트레콰지스타가 플메역할을 어느정도 하기 때문에 혼동될수 있는 부분이라고 생각합니다.

2019-07-23 18:45:08

공격작업을 빌드업/페넌트레이션/피니시
3단계로 나누는 이론에서...
빌드업:상대방 아크서클로 넘어가는 거
페넌트레이션:빌드업 끝에서 상대방 위험지역까지(박스내외) 만들어가는 작업
피니시는 말 그대로구요.

흔히 말하는 볼을 몰고 올라가는
전진성에 대해 말할때 트레콸은 침투단계 작업에 더 관여한다고 봐요.
흔히 말하는 찬스 메이킹.

플레이메이킹은...요즘 전통적인 공미형 플메가 없다지만 지단이랑 카카 비교하면 지단은 좀더 공격조립에 더 관여했구(플메) 카카는 기점 또는 직접 어시/골에 더 관여했죠(찬스메이킹)
(피를로 셰도로프라는 걸출한 플레이 메이커가 둘이나 있으니)

OP
2019-07-23 19:12:19

저도 지단같은 선수를 플메로 넣어야 할지 트레콸로 넣어야 할지 고민을 많이 했는데, 수비가담이 적고 찬스메이킹 또한 뛰어난 선수였는지라 트레콸로 넣었습니다.

사실 전통적 플레이메이커는 사라졌고 윗분 말씀대로 중미와 메짤라로 변화하고 있죠.

Updated at 2019-07-23 18:34:14

트레콰지스타라는 표현은 처음 들어보는데 신조어일까요?

Trequagista나 trequasista 라고 구글에 검색해도 레매글 하나만 나오는 듯한데 제가 시대에 뒤쳐진 건지..

2019-07-23 18:36:44

Trequartista라고 이태리어예요
필드 4등분해서 3/4쯤 위치하는 선수
나타내는 용어

2019-07-23 18:45:12

감사합니다. 제가 아는 그 트레콰르티스타의 오용인지, 다른 뜻을 가진 단어인지 궁금했습니다!

OP
2019-07-23 19:12:56

트레콰티스타가 맞는데 제가 오랜기간 트레콰지스타라고 불러와서 그렇게 썼습니다 ㅜㅜ 수정할게요

2019-07-23 20:52:39

알레는 트레콰르티스타라고 보기는 힘들고 SS쪽이죠.

2019-07-23 23:04:25

좋은 설명글 감사합니다

Updated at 2019-07-24 09:49:30

글쓴이의 생각을 정리하신 건가요? 어떤 레퍼란스가 있으면 표기해주시면 더 좋겠습니다. 리켈메가 저런 역할이었다는 건 잘 납득이 안 가네요.

OP
2019-07-24 15:37:40

리켈메를 굳이 넣자면 엔간체가 맞죠.

트레콸이나 플메의 정의가 현대에 와선 약간 바뀌었기 때문에 엔간체에 둘 수밖에 없습니다.

리켈메가 트레콸의 기동력을 갖진 못했고 그렇다고 플메처럼 빠른 공수전환을 맡은것도 아니었으니까요.

2019-07-24 23:02:10

리켈메 건은 생각이 다를 수도 있겠습니다. 그보다 제 질문에 대한 답은 없으신가요? 그냥 글쓴이의 생각이실 뿐인 걸로 이해하겠습니다.

OP
2019-07-25 00:03:52

여러가지 영상과 레퍼런스를 참고한것이라 대답하기는 어렵네요.

2019-07-24 19:17:59

공격형 미드필더 라는 큰틀(위치)에
트레콸, 엔간체(역할)가 속해있는건가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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