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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약에 어제 PSG가 탈락했다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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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08-14 14:07:21

네이마르에 대해 어떤 평가가 오고갔을지 궁금하네요.


어제 네이마르가 드리블과 전진능력으로 아탈란타의 수비진을 말 그대로 허물어뜨리는 모습은 정말 대단했고, 당대 최고의 선수감이다라는 것을 보여주는 듯 했으나 절망적인 피니시 능력을 선보인 것도 사실이거든요. 아탈란타가 골을 넣기 전까지도 PSG는 최소 2골 정도 만들어낼 수 있는 결정적인 찬스들이 있었습니다.


빈 말이 아니라 얼굴이랑 키를 스털링으로 바꿔놓았으면 '저 놈 저기서도 또 저러네 ㅉㅉ 뻥글 거품 수준' 이러지 않았을까 싶을 정도. 경기의 패배를 선수 하나의 책임으로 돌리는 것은 매우 불합리하지만 어제 네이마르가 자기 손으로 만든 결정적인 찬스를 자기 스스로 망쳐버린 게 한두개가 아니었으니...


결과적으로 골 자체도 네이마르가 차 넣지는 못했습니다. PSG의 동점골도 자세히보면 예전 우리나라의 독일전 조재진 골이 생각날 정도로 터치가 엉망진창이더군요.


어제 골 넣은 선수들이 네이마르보다 훨씬 사소한 실수를 범했더라도 아탈란타에게 탈락할 수 있었던 상황이었죠. 만약에 그랬더라면 네이마르가 어제 오늘 무슨 소리를 들었을지 궁금하긴 합니다. 이기고 나니까 '와 역시 네이마르 메날두 밑엔 네이마르다ㄷㄷ' 이런 말들이 나왔지만 졌어도 그런 말이 나왔을지. 그리고 정말 졌을 때 그런 말을 하는 것이 맞는건지.


사실 이기든 지든 네이마르의 피니시가 아주 구렸다는 사실에는 변함이 없는데 말이죠. 사람들이 신경도 안쓰는 추포-모팅이 찬스를 제대로 받아먹었냐 아니냐에 따라서 네이마르가 받는 평가 지점이 달라지는 것도 이상한 일일 것 같고요. 그 상황부터는 어쨌든 네이마르의 발을 떠난 일 아니겠습니까? 결과론이라고 해야하나, 운이라고 해야하나.

16
Comments
2020-08-14 14:11:55

원래 한 경기마다 달라지는게 선수 평가죠. 당장 다음 라이프치히전 지기라도 하면 바로 평가 떡락할걸요 ㅋㅋ 

OP
2020-08-14 14:37:40

여론이야 그렇죠ㅋㅋㅋ 그래서 저는 다수 여론의 평가에 귀를 기울이는게 별로라고 생각해요.

2020-08-14 14:14:06

인종차별과 인성때문에 실력까지 저평가 받는 선수라고 생각

2020-08-14 14:18:40

경기 극초반 제외하고는 결정적인 미스는 없었다고 보고
PSG가 졌더라도 네이마르가 비판 받을 경기는 아니었다고 생각하네요

OP
2020-08-14 14:37:00

저도 그렇게 생각합니다. 다만 네이마르의 성장 한계 지점이 이 부근이구나 라는 생각은 드는 것 같네요. 득점력으론는 메날두는 커녕 수아레스에도 미치지 못하는 걸 개선하지는 못하는건가 싶네요.

2
Updated at 2020-08-14 14:23:58

이게 한국도 비슷한 경우가 있습니다..ㅎㅎ 94볼리비아전 황선홍..

그날 황선홍 경기력이 얼마나 좋았는지는 기억하는 사람 별로 없죠.. 홈런쑈만 기억하지..

 

물론 네이마르는 최다 드리블 찍고 그야말로 날라다녔으니 그 정도까지 욕은 안 먹겠지만

어쨌든 파리로 또 8강따리~ 이런 비아냥 정도는 계속 따라다녔겠죠 슛고자라는 오명과 함께..

1
2020-08-14 14:26:34

결국 챔스는 못드네 파리간게 잘못됬네 이럴 때 한건 해주는게 에이슨데ㅉㅉ하는 얘기는 나오겠지만 선수의 클래스 자체에 대한 평가가 깎일거냐 하면 전 아니라고 보네요
당대 최고의 선수들이 날려먹었다고 클라스 자체를 깎아내리는 사람은 없죠
네이마르가 지금까지 본인이 갖고 있는 재능만큼 보여주진 못했다고 생각하지만 그렇다고 '부상때문에 그렇지 얘 재능 짱임' 하면서 실제로 보여준것 이상으로 고평가 하고 싶지도 않고 딱 보여준만큼만 평가하면 될것 같네요
바르샤 시절 보여준 모습 보면 분명 메날두의 뒤를 이을 클래스는 있는 선수지만 파리가고 나서는 클래스만큼의 모습을 보여주지 못했다 정도로 하면 되지 않을까요

1
2020-08-14 14:26:42

저는 마지막 문단의 결과론이고 운이라는 말에 공감하는데요, 그래서 저는 선수의 득점이나 트로피 등 커리어로 능력평가하는것에는 반대하는 편입니다.
또 그래서 본문의 제목에 쓰신, 파리가 탈락했다면? 그래도 지금 네이마르ㄷㄷㄷ 하는 평가가 뒤집혀선 안되는거 아닐까 생각해요.
축구라는 종목 특성상 선수 1명의 영향력은 한계가 있는 법인데, 어제 네이마르는 그 종목에서 단 하나 골만 빼고 모든걸 해냈죠. 수치상 최다 드리블, 피파울 뭐 그런걸 떠나서도 그냥 그라운드 22명 중 혼자만 다른차원에 있다고 느꼈습니다.
아무래도 스포츠에서 결과를 아주 무시할 수는 없는 노릇이기에 제 생각과 스탯,커리어를 보는 관점을 적절히 섞는것도 좋다고 보긴 합니다만, 어제 네이마르의 퍼포먼스는 그 자체로 골보다 더 가치있었다고 느낍니다.

2020-08-14 14:39:31

음 그리고 세계적으로 보면 82년의 마라도나가 좀 비슷할 거 같네요.

대회 내내 플레이 자체는 어나더레벨이었지만 결국 팀은 2차 탈락.. 지금으로 치면 8강따리였으니.

아무래도 이런 건 평가에는 영향이 가죠. 

개인기량을 의심한다는 개념보다는 그 기량으로도 성과를 못 내서 온당한 평가는 못받는다

뭐 이런 개념이니.. 

재밌게도 기량은 그만큼 발휘는 못했는데 성과는 어떻게 더 잘 나오는 경우는 

평가가 또 그렇게 따라가지는 않죠. 

예외적으로 열성적인 축구팬들이 오매불망 기대해온 경우가 아니라면..

 

2020-08-14 14:39:41

어제 탈락했으면 1대1 두번 날려먹은거 두고두고 언급되었겠죠

OP
Updated at 2020-08-14 15:09:31

뭐 좀 아깝게 놓쳐도 한소리 들었을텐데 슛이 진짜 너무 터무니없이 나가서... 게임하다 버튼 잘못 누른 느낌이더군요.

2020-08-14 14:51:10

어제는 슛이건 패스건 마무리 단계에서 네이마르 답지 않은 킥 미스가 많이 나오긴 했죠.

개인적으로 어제 경기는 결과에 따라 평이 바뀔 여지는 충분했다 생각하네요.

별개로 실력과 커리어가 비례하느냐는 절대 아니라 생각하고.

2020-08-14 14:55:52

마치 어빙이 3점샷 넣고 릅신 평가 떡상한것과 같은이치 ㅇㅅㄹㅅ ㅇㅅㅁㄹㅅ

OP
2020-08-14 15:08:13

어빙까지 가기 전에 레이 알렌이 그 슛을 성공시키지 못했으면 not 2도 못할 뻔 했죠ㅋㅋ 릅신 당신은...

3
2020-08-14 15:10:21

호날두도 에데우가 골 못넣었으면 메이저 없는거죠 ㄷㄷ

2020-08-14 16:13: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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