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오렌티나 경기 Goal 리뷰 [SerieA Fiorentina vs Sassuolo] - 이아키니니?! 아니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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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pdated at 2020-12-18 18:54:10
피오렌티나 골/실점 리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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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 주말에 꿈에 피오렌티나가 요즘 파푸때문에 분위기가 안좋은 아탈란타한테 0:3으로 떡실신하는 꿈을 꾸었는데 그건 꿈일테니 주중에 한 사수올로와의 경기 리뷰를 하겠습니다.
- 본 경기는 제가 풀 경기를 보지 못하고 하이라이트와 스탯을 보고 언급한 내용이 대다수라 실제 경기 양상과는 차이가 있을 수 있음을 미리 양해 부탁드립니다.
- 2020.12.17. Fiorentina vs Sassuolo
- 라인업입니다. 뭔가 익숙한 그림이 눈에 들어옵니다. 그렇습니다. 프란델리는 본인 부임 이후 4백을 이용하며 수비 안정화와 미드필드 라인의 균형을 찾으려 시도하였습니다...만 현실은 리그 1무 3패를 달리며 강등권과 키스를 하는 상황까지 찾아오게 되었죠. 2경기 정도를 풀경기로 시청하였었는데, 선수 배치가 문제가 아니라 제가 전에 언급했던 것처럼 선수들끼리 전혀 호흡이 맞지 않는 모습을 보여주며 공격전개 자체가 제대로 진행되지 않는 모습을 보여주었습니다.
- 이에 프란델리는 결단을 내립니다. 이아키니가 열심히 가다듬어온 3-5-2 시스템으로의 회귀! 라인업도 마지막 승리였던 지난 우디네세전과 거의 동일한 양상입니다. (리롤라 대신 베누티, 카예혼 대신 리베리)
- 다만 선수들의 동선과 공격방침은 이아키니때와 차이를 보입니다. 저번 경기때까지만 해도 전에 언급했듯이 키에사 이적 이후 피렌체의 공격은 비라기가 시작이자 끝인 모습이 대부분이었습니다. 리그 초반에야 우측에서 키에사가 균형을 잡아주며 멋진 모습을 보여주었지만 나간 이후로 피렌체의 우측은 블랙홀... 이었습니다.
- 이러한 공격 방침에서 극적인 변화가 있었는데, 이전에는 리베리가 평상시에는 계속해서 좌측에서 주로 공을 받아 비라기와 카스트로빌리와의 콤비네이션으로 공격 전개를 했다면 (이전경기 피오렌티나 좌측 공격 비중 45%가량), 오늘 경기는 주로 우측에서 존재감을 보여줍니다. (오늘경기 피오렌티나 우측 공격 비중 44%, 좌측 25%) 또한 닥치고 전진하며 리베리와 동선이 겹치는 경우가 많았던 카스트로빌리가 조금 낮은 포지션을 잡아주며 안정감을 더해주었습니다.
- 13' 0-1 Hamed Junior Traore (As. Domenico Berard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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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방금 제가 카스트로빌리가 안정감을 잡아주었다고 썼나요? 아 실수였습니다. 중원의 암라밧은 한번씩은 상대를 풀어줄 수 밖에 없는 운명인가 봅니다. 분명 수비대형은 잘 갖춰져 있었는데, 사수올로의 간단한 2대1 패스에 너무나도 쉽게 맨마킹도 없고 존마킹도 없는 공간이 만들어집니다. 그리고 올시즌 자주보던 그림처럼 스루패스가 들어가고, 민첩성 떨어지는 우리 수비수들은 속수무책으로 뒷공간을 내주고 맙니다.
- 풀 경기를 보지 않았기 때문에 계속해서 같은 문제가 발생하였는지는 모르겠지만 최소한 하이라이트에서는 중원에서 상대 선수가 쉽게 압박에서 벗어나 플레이를 이어가고, 피렌체 선수들은 뒤에서 쫓아가는 양상이 자주 보였습니다. 미드필드 라인에서 수비 중심을 잡아줄 수 있는 컨트롤 타워가 필요한 것 같은데, 암라밧은 그 역할을 하기엔 힘들어 보입니다.
- 35' 1-1 Dusan Vlahovic (PK. Ribery g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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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늘의 하이라이트에서 리베리는 주로 우측에서 활약하는 모습을 많이 보여줍니다. 딱 이번 장면에서 좌측에서 공을 잡는 모습이 보이는데, 블라호비치가 우측에서 공을 잡고 다행히 뭐 하려하지 않고 (헛다리는 못본걸로 하겠습니다.) 아크 정면의 리베리에게 공을 전달해줬고, 리베리는 음 뭔가 어거지로(?) 여튼 현란한 발놀림으로 페널티킥을 유도해냅니다.
- 이 귀중한 피케이를 무려 블라호비치가 찹니다. 리베리도 카스트로빌리도 아니고 블라호비치가 찬다는건 프란델리도 그렇고 피오렌티나의 공격수는 블라호비치를 믿고 가겠다는 느낌을 받았네요. 꼭 기대에 부응해줬으면 좋겠습니다. (사실 전 쿠아메가 더 좋습니다만..)
- 이렇게 경기는 1:1, 상위권 사수올로와의 경기에서 귀중한 승점 1점을 챙겨냅니다. 이 경기에서 눈에 띄는 포인트는 우측으로 옮겨간 팀 공격 세팅, 그리고 그 필두에 리베리가 있었다는점이 고무적인 신호로 보여집니다. 키에사가 이적하면서 생긴 우측면의 빈사상태의 공격력을 다시 되살린게 인상적입니다.
- 다만 여전히 보이는 수비시의 수비라인과 그 앞선의 수비 공간 분배는 3백과 5미들을 무색케 하는 허술함이 안타까운 상황입니다. 좀 더 정돈된 수비 조직을 봤으면 좋겠네요. 리뷰에서 여러번 언급했지만 아무래도 이런 상황에서 암라밧이 계속 지적되는 상황이 나올 수 밖에 없는데 아직 젊은 선수이니 수비의 조예도 좀 성장했으면 좋겠네요.
- 영상출처 - 유투브 Serie A 공홈 / 그림출처 - Whoscored.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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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s
OP
2020-12-19 01:34:24
개인돌파가 가능한 윙어 한명은 꼭 겨울이적시장때 데려왔으면 좋겠습니다..
리베리도 경기가 촘촘하다보니 죽쑤는 빈도가 높아졌는데 팀 공격의 비중이 너무 높은게 맞습니다..
2020-12-22 11:42:34
요새 피렌체 궁금했는데 감사합니다!
OP
2020-12-22 11:45:23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닷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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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7살 리베리가 잘해야 되는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