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맛집) 초원 복국

 

 

＊초원 복국 사건으로 유명한 초원 복국집입니다.

  

＊초원 복국 사건은 1992년 12월 11일 

당시 노태우(盧泰愚) 정부의 법무부 장관과 

부산의 기관장들이 남구 대연 3동 소재 음식점 

'초원 복국'에 모여 제14대 대통령 선거에 

영향을 미칠 목적으로 지역감정을 부추기자고 

모의한 것이 도청에 의해 드러나 문제 된 사건이다.

 

정치적으로 불미스러운 일이 과거에 일어났지만 

식점만 놓고 보자면, 대통령 측근들도 

와서 즐겼던 집입니다. 

 

위는 대연 본점 앞 사진입니다. 

부점도 가봤는데 부점도 잘하니까

꼭 본점을 가실 필요는 없을 것 같습니다.

 

비싼 메뉴의 향연인데.. 

은복 보단 밀복, 밀복 보단 까치복이 맛있고

 

까치복보단 참복.. 

돈은 돈대로 돈다입니다.

 

전 평소에 은복 지리를 시키고 

기분 좋으면 밀복을 시킵니다. 

 

전체 가격이 높아서 그렇지

은복 지리도 맛있고 

가장 많이 나가는 메뉴입니다.

 

콩나물, 잔미나리랑 뽀얗게 

우러나온 맑은 복국이 

전날 술먹고 온 사람도, 

안 먹고 온 사람도 강제 해장을 시키네요. 

고디국(다슬기국)이랑 같이 

탑 꼭대기에 달리는 해장력. 

 

밥은 굳이 국에 투하하기 보다 

반찬이랑 먹고

 

있는 그대로의 국물을 마시는 편입니다.

 

국물 맛은 비린 맛은 하나도 없고 

얼큰한데 맵지도 않고 

입맛 돋구는 식초 쌔그라운 맛이 

살짝 납니다. 좋아용.

 

너무 풀뿌리 밖에 없나 싶은데 

 

탕속의 복어살 발라서 

초고추장에 찍어먹으면 

부드럽고 맛있어요. 부족하진 않네요.

 

다른 복집도 있는데 초원 복집이 

오래해서 유명하고

 

다인 식사할 때 몇개 먹어보라고 

복어튀김도 소량 주더군요.

 

이것이 또 별미입니다. 초원복국만의 장점.

 

상차림 정경이 있길레 올리고 마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