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가씨가 아니라 주무관입니다"…속 끓이는 젊은 공무원들
“제발 아가씨라는 말만 좀 안하면 좋겠어요. 듣기 불편한데 공무원 신분에 어디서 말도 할 수 없고 너무 속상합니다.”(원주시 공무원 A씨)
“나이 어리다고 함부로 대하시는 분들 때문에 자괴감이 듭니다. 대우를 바라는 게 아니라 서로의 존중을 원하는 것입니다.”(원주시 공무원 B씨)
최근 강원 원주시청 민원응대 업무를 맡고 있는 공무원들이 호칭 문제로 고충을 겪으면서 전국공무원노동조합 원주시지부(이하 원주시 공무원노조)의 온라인 커뮤니티에 잇따라 불만을 표출하고 있다.
지난달 25일 원주시 공무원노조는 노조 온라인 커뮤니티를 통해 한 공무원으로부터 ‘젊은 여자 직원한테 아가씨라고 부르는 거’라는 제목의 호소문을 접수했다.
호소문을 올린 공무원은 “연세가 있으신 민원인들 중 젊은 직원들한테 아가씨라고 부는 거 불편하게 느껴진다”고 토로했다. 나이가 어리다고 하대하는 경우가 있다는 얘기다.
중략
이에 따라 원주시 공무원 노조는 7일부터 ‘공무원 호칭 알림 캠페인’을 시작했다.
‘우리는 아가씨가 아닙니다. 언니야도 아닙니다’로 시작하는 문구가 담긴 포스터를 청사 곳곳에 게시하는 방식으로 진행 중이다.
우해승 원주시 공무원노조 비대위원장은 “민원인들이 공무원을 부를 때 적절한 호칭을 몰라 아가씨, 아저씨라고 부를 때가 있다”며 “공무원을 부르는 정식 호칭이 있는 만큼 기본적인 존중의 차원에서 ‘주무관’이라 불러주면 좋겠다”고 했다.
기사 댓글 반응은
민원인이 공무원 직책까지 알아야하냐?
어이없다란 반응이 절대다수(?)인듯..
2021-04-08 18:38:01
사대박 4
2021-04-08 18:33:15
상대에 대한 존중을 가장 쉽게 표현할 수 있는 방법이 호칭이긴 하죠. 강요할 일은 아니겠지만 공무원들도 사람인데 존중받을 필요는 당연히 있다고 생각하고, 주무관이라는 호칭을 몰라서 못 부르는 분들도 계실 거라 저는 어느 정도 필요한 캠페인이라고 생각하네요. OP
2021-04-08 18:34:52
센세..
2021-04-08 18:35:53
저도 백번 동감하는게 굳이 사회에서 만난 사람들 상대로 기분 좋게 상대 존중하고 높히는 표현 써서 손해를 본 적은 단 한번도 없어서...... 길을 묻더라도 아주머니 혹은 아저씨 보다 선생님으로 물으면 더 잘 알려주시는 것도 당연하고요...
2021-04-08 18:34:35
좋은게 좋다고 생각하면 좋게 넘길 수 있는거고, 불편하게 느끼면 불편하게 받을 수 있는 내용인거 같네요. 아가씨는 뭐 기분 나쁠 수 있다고 해도, 저기요는 왜 기분 나쁜지 모르겠네요.
2021-04-08 18:35:04
‘저기요’는 국룰 아닌가.
Updated at 2021-04-08 18:38:15
근데 저런 분들은 남자한테도 아저씨라 하던데... 저기요는 남녀노소 다 쓰는 호칭이고 ㅋㅋ OP
2021-04-08 18:42:39
게 아무도 없느냐!!
Updated at 2021-04-08 18:40:45
저는 이해되는 것 같아요. 그래도 공식 업무 자리인데 직위나 직책으로 불리고 싶은건 당연하기도 하고, 언어라는게 어떤 호칭이냐에 따라 사람들 태도가 바뀌는 것 같아요. 아저씨는 대충 대하고 선생님은 그래도 존댓말 쓰는 그런거 있잖아요. 비슷한 일반인 대하는 업무도 은행가면 보통 대리님 주임님 불러주는데. 직위를 몰라서 못불렀을테니 앞에 이름표에 커다랗게 표기하면 될 듯.
2021-04-08 18:40:43
사무관(진)
2021-04-08 18:40:58
저기요.... 지금 뭐라고 하신거에요?
2021-04-08 18:41:46
공무원님이라 부르시길...
2021-04-08 19:05:42
여어- 히사시부리 3
2021-04-08 21:25:03
개인적인 경험으로 얘기하자면 총각 청년 이런말을 훨씬 많이 듣습니다. 아주머니나 할머님들한테 성희롱도 종종 당하고요
Updated at 2021-04-09 20:43:39
애초에 남자약사한텐 대우해주지만 여자약사는 얕잡아본다라는 취지의 댓글로 이해했고, 남자약사도 충분히 얕잡힌다는 말을 한것 뿐입니다. 저야말로 무슨말씀 하고싶으신지 모르겠네요. 뭐가 그런 연장선인지...?? 애초에 약사세요??? 본인 경험도 아닌 경험을 카더라식으로 들고오시니 현장에서 그 직업을 가진 사람의 입장에선 그게 아니라는 말을 하는것 뿐입니다. '제가 약국에서 근무하는데 저는 총각이나 청년이라는 얘기를 더 많이 듣네요'라고 하셔야 상대방이 알아들을 수 있습니다.
2021-04-08 19:20:42
정작 본인들도 식당 가면 저기요, 아저씨 하면서ㅋㅋㅋㅋㅋ
2021-04-08 19:33:57
취지는 알겠지만 안지켜질듯
2021-04-08 20:23:37
나중에는 차관님이라도 불러달라고 할듯ㅋㅋㅋ
2021-04-08 20:24:08
저 실례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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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무관이 뭐하는 직책인지를 몰라서 일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