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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압] ‘업계 에이전트가 밝히는 호날두 No Show 사건의 전말’ 영상 내용 요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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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09-11 14:01:18

* 편의상 경어를 생략하고 가벼운 어투로 작성하게 됐으니 참고바랍니다.

 

# 작성 계기

 

본인은 그간 유벤투스를 서포팅해왔고. 당연히 726그 사건으로 인해 큰 내상을 입었음.

 

여러 가지로 참 기분이 안 좋았지만 특히 힘들었던 것은 무지에서 오는 고통이었음. 상상치도 못했던 최악의 결과가 나왔는데 과정이 의문투성이다보니 욕을 해도 시원하지가 않더라.

 

그렇게 싱숭생숭한 마음으로 여기저기 돌아다니다가

 

https://www.youtube.com/channel/UCEfUkoXXYgL_abnA1P90j1g

 

당사에서 위와 같은 유튜브 채널을 접하여 업계 에이전트가 밝히는 호날두 No Show 사건의 전말이라는 주제의 5개 영상을 보게 됐음.

 

국내 언론사에서는 접하기 어려웠던 이야기들이 제법 나와서 퍽 흥미롭게 봤고, 이를 공유하고 싶어서 영상의 주요 내용에 대한 요약본과 소소한 감상평을 남김.

 

강조하건대 제시되는 내용은 출연자들의 주장일 뿐 사실이라 판명된 것이 아니며, 이들이 사건의 직접적인 당사자도 아니므로 알아서 걸러 판단하길 바람.

 

모든 요약은 영상에서 제공하는 자막을 최-대한 훼손하지 않는 범위 내에서 문장을 가다듬어 제시하고자 함. 개인이 추가로 다는 어휘나 문장엔 * 표시를 남길 것. 혹시라도 잘못 요약한 부분이 있다면 꼭 지적해주길 바람. 감사히 수정하겠음.

 

# 등장인물

 

영상에 출연하는 인물들은 자신들을 카탈리나 앤 파트너스소속의 에이전트라고 밝히며, 자회사를 유럽 내 빅클럽 및 스타플레이어와의 상업 계약을 전문으로 하는 유럽 스포츠 에이전시라고 소개하고 있음.

 

유벤투스 구단 및 호날두 측과도 일을 하고 있고, 이 경기의 구단 측 초청으로 참석한 바가 있기에 사안에 대한 근접한 내막을 알려드릴 수 있을 것이라 말함.

 

# 유럽 구단들이 아시아 투어를 떠날 때 고려하는 플랫폼 세 가지

 

유럽 구단들의 아시아 투어에 있어 현재 가장 안정적으로 운영되는 플랫폼은 첫째가 ICC(*컵 대회 형식의 친선경기), 둘째가 구단 스폰서 기업의 초청임.

 

이 두 가지 플랫폼을 우선적으로 프리시즌 계획을 짜되, 이것으로 원하는 만큼의 일정을 채우지 못할 경우 마지막 옵션으로 프로모터(*행사 기획자)를 통한 친선 경기를 고려함.K-리그 올스타와 유벤투스와의 경기가 여기에 해당.

 

# 프로모터의 자격 제한

 

프로모터의 자격 제한은 없음.구단에게 초청비만 지급할 수 있으면 누구나 가능. 다만 티켓판매, 마케팅, 현지조율문제 등 많은 부분을 책임져야 함.

 

업계의 에이전트들은 친선전 프로모터 절대 안 한다고 언급할 정도로 프로모터의 위험부담이 큼.그러나 초청 구단은 경제적 부담을 지지 않고 받기만 하는 입장이므로 부담이 없음. 심지어 경기가 취소돼도 돈을 받는다.

 

# 그럼에도 왜 이런 위험부담을 떠안고 프로모터를 하고자 하는가.

 

프로모터들이 이런 위험을 감수하는 이유는 스포츠 비즈니스 세계에 들어오고 싶거나, 이를 통해 이름을 알려 다른 사업을 기획하기 위해서일수도 있음(*출연자들은 이를 두고 일종의 도박이라고 표현).

 

# 자금 검증과정의 문제가 있었거나, 입금이 늦은 것으로 보이는 프로모터

 

한국에서는 5월 달부터 경기 홍보가 됐는데 유벤투스 구단의 공식 인정 시점은 72일임. 업계인들의 관점에서 구단측의 공식 발표(오피셜)는 통상 입금 완료를 뜻함. 홍보 시작 시점과 오피셜 간 기간 차가 크다.

 

이 경기는 자금 검증 과정의 문제가 있었거나 입금이 늦어진 것으로 보임. 애초에 프로모터가 자기 자본이 없었던 게 아닐까 의심할 수도 있을 것. 경기를 먼저 홍보해서 타이틀 스폰서나 티켓 영업으로 초청자금을 마련해 그 돈으로 구단에 지급하려했을지도.

 

# 촉박한 진행, 노쇼 사태의 원인

 

이로 인해 경기 디테일에 있어 많은 부분이 촉박하게 이뤄졌고, 경기 날엔 다양한 문제가 생겼음.출연자들은 이것을 노쇼 사태의 원인이라 표현.구단 측은 경기가 있을지 없을지조차 모르는 상황이니 호날두에게 얘기를 못한 것 같고, 호날두 측은 이미 몇 달 전에 계약서 작성을 했을테니 이제야 이야기하는 건 옳지 않다고 반발한 것으로 보임.

 

# 계약서 내용

 

이 홍보과정에서 프로모터는 호날두 45분 출전이 계약상 보장된 사실이라 말한 바 있는데,

 

(*출연자들이 말하는) 실제 계약서의 내용은 다음과 같음.

 

1. 호날두 선수는 경기 상당시간을 뛴다.

(Juventus first team player Cristiano Ronaldo shall play a substantial portion of the match)

 

2. 상당시간이란 45분을 말한다.

(substantial portion of the match mean a minimum of 45 minutes of the match.)

 

3. 호날두 선수가 친선전에 오지 않거나 뛰지 않으면 구단은 페널티를 낸다.

(if CR doesn't show up and/or doesn't play the friendly match, penalty shall apply.)

 

4. 웜업이나 경기 중 부상을 당해 못 지킨 경우는 페널티를 내지 않아도 된다.

(injury during warm-up or while playing penalty does not apply.)

 

 

# 계약서 내용 중 패널티에 대한 해석 위약금이 아니라 리베이트다.

 

호날두 미출전에 대한 패널티에 있어 '위약금'이라는 표현은 부적절한 것 같음.상업계약에서 위약금이란 계약서 전체를 계약위반으로 만드는 경우고, 보통 계약금액의 2배 내지 3배로 책정이 된다.

 

그런데 여기서는 성격이 다름. 저것은 호날두 미출전 시에도 구단이 전체계약을 위반한 게 아니도록 하기 위한 단서 조항이며, 프로모터는 이걸 받고 호날두가 안 뛰는 걸 용인해준 것이라 봐야 한다. 그러므로 이것은 위약금보다 리베이트(*지급한 상품이나 용역의 대가 일부를 다시 그 지급자에게 되돌려주는 행위 또는 금액)’가 더 정확한 표현이다.

 

결국 둘 사이 계약서는 호날두가 안 뛸 경우에도 구단을 계약위반에서 보호해주고, 프로모터는 되려 수익이 늘어나게끔(*구단으로부터 패널티 금액을 지급받으므로) 작성되어 있음. 대신 노쇼 리스크는 티켓 구매자인 소비자에 전가되는 거지.

 

# 계약서 전반의 해석 호날두의 출전은 보장된 적이 없다.

 

프로모터는 '웜업 또는 경기 중 부상, 이 두 가지 경우를 제외하고는 무조건 뛰게 계약돼있었다'라고 얘기하는데,

 

이 단서 규정은 소정의 금액을 내는 한 호날두는 뛰지 않아도 되며, 웜업 또는 경기 도중 부상 시 소정의 금액조차 내지 않고 뛰지 않아도 된다라고 해석해야 함(*소정의 금액이라는 단어 사용의 근거는 제시되지 않음). 이 단서규정은 호날두 출전 의무에 대한 예외가 아니라 위약금 의무에 대한 예외이기 때문.

 

따라서 이 계약서에서 호날두 선수가 100% 출전한다.’라는 건 보장된 적이 없고, 애초에 친선전에서 그런 걸 보장한다는 건 업계에서 절대 불가능하다.

 

# 왜 프로모터는 호날두의 출전이 보장된다고 했는가?

 

만약 프로모터가 자기 자본이 없는 상황이었다면 타이틀 스폰서가 붙거나 티켓이 팔려야 초청비를 지급할 수 있는데, '호날두 출전'이란 미끼는 그런 영업을 쉽게 해주었을 것.

 

그러나 이 경기에 타이틀 스폰서는 붙지 않았음. 결국 구단에 지불된 금액의 상당수는 티켓 판매에서만 온 게 되었고, 결과적으로 이 경기는 프로모터가 유벤투스를 초청한 게 아니라 한국축구팬들이 쌈짓돈을 모아 유벤투스를 초청한 게 된 셈.

 

# 프로모터에 대한 호날두 측의 입장

 

업계에서 키맨이란 프로젝트를 성공으로 이끄는데 결정적 요인이 되는 요소를 말한다. 유벤투스는 수많은 스타플레이어들로 구성된 구단이지만, 이 경기에서의 키맨은 사실상 호날두 혼자였다고 봐야 한다.

 

그런데 호날두 측이 우리한테 얘기하기로는 이 프로모터를 알지도 못하고 얘기도 해본 적이 없다고 하더라.그럼에도 경기 절반에 사인회 등 프로모션 전반에 호날두를 앞세웠던 건 매우 이상한 일처럼 보인다.

 

#. 프로모터는 호날두의 미출전을 정말 몰랐나?

 

해당 경기 티켓은 경기시작 4시간 전까지 환불이 가능했던 티켓이었음. 그 시간 즈음에 사인회가 진행되고 있었는데, 프로모터는 호날두 선수가 경기에 집중하고 싶어 사인회에 참가하지 않을 예정이니 양해해달라고 했다.

 

그럼 저 말은 호날두 에이전트아니면 구단둘 밖에 할 수가 없는데 호날두의 에이전트는 저런 말을 한 적이 없다는 걸 우린 알고 있음(*해당 주장의 근거 출처에 대한 명시 따로 없었음. 아마 에이전트가 프로모터를 모른다더라하는 주장의 연장선상으로 추정).

 

그럼 구단밖에 없는데, 만약에 구단이 저 말을 한 거면 전날 결장을 이미 결정했던 상황에서 그걸 숨기려고 한 것임(*이 말과 함께 화면 상 추가 자막 나타남 : '우리 회사엔 호날두 안 나온다고 구단이 사전에 알려주던데 정작 프로모터에게 후반까지 안 알려줬다고?‘).

 

# 구단 측에는 이것을 숨길만한 동기가 명확치 않다.

 

금전적인 손실이 걱정돼서? 언제 프로모터에 결장 소식을 알려주는지는 구단이 패널티를 내야한다는 사실 자체에 영향이 없고, 사람들이 티켓 환불을 해도 구단이 손실을 보는 게 없다. 어차피 티켓 수익은 100% 프로모터에게 가기 때문.

 

꽉 찬 스타디움을 보고 싶어서? 이것도 아닐 걸. 자신들이 유벤투스 직원과 이야기할 때마다 스타선수가 많고 클럽 가치가 높아서 호날두 없이도 경기장을 모두 채울 수 있다고 자신했었음. 빅 클럽들은 흔히 이런 착각을 함.

 

다른 동기로는 프로모터의 보호 정도가 있겠음. 구단은 이런 상황들을 이미 많이 겪은 전문가들이고, 호날두 선수가 들어가게 홍보한 뒤 경기에서 안 뛰면 프로모터가 해당 국가에서 과대 광고로 인한 소비자보호법 위반 혹은 사기죄 등으로 고발당할 위험이 있는 걸 안다. 프로모터가 '나는 몰랐다'라고 말할 수 있게 해줘서 그런 책임으로부터 면하게 보호해주려는 걸지도 모르지.

 

# 한편 프로모터 측에는 비교적 분명한 동기가 있다.

 

어쩌면 호날두가 경기에 집중하고 싶다는 말 자체가 아무도 한 적이 없는 말일 수도 있다. 호날두의 미출전 사실을 숨길수록 대중이 티켓을 환불하지 않을 가능성이 높으니, 만약 프로모터가 그것을 미리 인지했다 하더라도 뛸 거라고 대중으로 하여금 호날두의 출전을 계속 믿게 할 동기는 있다.

 

# 유벤투스는 경기 이후 오판을 했고, 상황을 인지하자 크게 당황했다.

 

경기 당일 유벤투스는 성공적인 경기를 치뤘다고 생각했음. 골도 많이 터진 경기였던 데다가 관중도 꽉 찼었으니까.

 

다음날부터 유벤투스 측이 당황하기 시작했다. 구단에 스타 선수들이 여럿 있고 새로 계약한 선수도 데려왔는데 호날두 한 명이 팬들의 만족도를 좌우할 줄은 몰랐던 것.금요일 경기 이후 우리 회사랑 유벤투스가 다른 사안으로 만날 일이 있었는데, 관계자 한 명은 멘탈이 완전히 나가서 자기 커리어에 이런 큰 사건은 처음이라며 어쩔 줄 몰라 하더라.

 

친선전을 하면서 먹튀를 계획하는 빅 클럽은 없다. 아시아 한 나라의 팬 베이스를 잃는 미친 짓이야. 아시아 시장은 구단에 요즘 너무 중요하거든.

 

# 근데 왜 사과 안 해?

 

유벤투스가 어떻게 현 상황을 극복할지에 대해 우리랑 논의를 했었다(*왜 이들과 논의를 했는지는 영상에 나온 바 없음). 친선전을 다시 해서 그때는 호날두를 꼭 출전시킨다던가, 6개월 뒤 한국에 호날두를 데리고 가서 팬 미팅 같은걸 하는 게 어떤지 등 의견을 묻기도 했다.

 

화요일까지도 어떻게 수습할지 대책을 논의하고 있는데, 한국축구연맹에서 사과랑 법적책임을 추궁하는 서신이 왔고 여기서 일이 꼬이기 시작했다.유벤투스는 자기들이 계약을 위반한 게 없다고 생각하니까. 실제로 계약서 전체가 호날두 선수가 안 뛸 경우의 수가 있다는 전제로 쓰여 졌는데, 구단은 그 경우 돈을 일부 프로모터에 돌려주는 한 책임을 다하는 것으로 되어있었음(*상기한 계약서 내용 참조).

 

# 법적 공방 문제

 

여기서 구단이 사과를 하면 이것은 마치 현재 프로모터가 지고 있는 과장 광고, 사기 등에 대한 혐의에 공범을 자초하는 꼴. 거기다가 그즈음 프로모터가 구단과의 녹취록, 계약서 등을 공개하며 계약을 위반하기 시작해서 법률 팀으로 사안이 넘어갈 수밖에 없었음.

 

# 영상에서 제시하는 소결

 

결국 벌어진 일은 보면 구단은 한국 팬을 늘리는 계기가 됐어야 할 친선전을 하러가서는 되려 안티를 늘리고, 관련 법적책임공방이 진행 중이라 팬들에게 사과의 제스쳐를 취할 수도 없음.

 

통상 이럴 때 프로모터가 연맹과의 사이에 대안과 합의를 도출해주고 팬들을 달랠 수 있는 대화의 창구가 되어주어야 하는데 이 건은 되려 프로모터 자신이 모든 논란의 중심.

 

연맹이랑 공격적인 서신을 주고받는 건 유벤투스 이미지에도 좋지 않은데, 지금 유벤투스에겐 선택의 여지가 별로 없다.

 

# 요약을 마치며

 

여기까지가 4회 차 영상까지의 주요 내용 요약임. 호날두가 한국에 냉랭했던 이유에 대해 다룬 영상이 한 개 더 있는데 중요한 내용이 아니라 생각하여 제외했음. 관심 있는 사람은 영상 확인 바람.

 

요약 과정에서 쟤네 말로는 저렇대. 국내 언론에선 잘 언급되지 않았던 내용이니 한 번 들어보자정도의 중립적인 스탠스를 유지하며 철저히 전달자 입장을 고수하고자 노력했는데, 미흡한 부분이 있었다면 꼭 말해주길 바람.

 

# 개인 감상평

 

여기서부턴 발표 직후부터 잔-뜩 기대에 차 기다리던 경기에서 인생 최악의 순간 중 하나를 마주한개인의 주관이니 알아서 걸러보면 됨.

 

저 출연자들의 말과 계약 조항에 거짓이 없다는 전제 하에 본인은 다음과 같은 생각을 했는데,

 

계약서에 대해서 출전 의무 조항이 없었다.’는 저들의 해석이 법리적으로 타당할 수 있다고는 생각하나 가급적 출전을 하는 방향으로 서술되어 있는 것까지 부정하기는 어려움.

 

영상에선 프로모터가 이것을 악의적으로 호도했을 가능성이 언급되는데, 어쩌면 로빈 장 대표는 호날두의 출전을 철썩 같이 믿고 있었을지도 모르고 실제 그랬다하더라도 개인이 납득 가능한 범주내라 여겨짐. 무엇보다 확인된 바 없는 사실로 저 사람을 비난하고 싶지 않음.

 

그러나 역시, 법리적으로는 문제가 없어 보이기 때문에 유벤투스가 계약의무를 충실히 이행했다고 할만한 근거로는 충분해 보인다는 생각이 들기도 함. ‘암만 한국이 아시아의 자그마한 나라라 할지라도 꼴랑 초청료 한 번 받고 버릴 만큼의 시장은 아닐 것 같은데 왜 이딴 식으로 대처하는 거지에 대해서 어느 정도 납득할 수 있는 의견 개진이었음.

 

하지만 호날두에 대해서는 생각이 바뀐 바 없다. 호날두가 한국에서 냉랭한 태도를 보인 이유에 대해 서술한 5화의 내용은 내게 있어 설득력이 부족했음. 정말 많이 양보해서 뭐 기분이 좀 안 좋았을 순 있겠네.’정도가 마지노선.

 

의무조항을 늦게 알았던 구단 차원에서 결장을 결정했던 스폰서 문제가 얼마나 복잡하게 얽혀있건 간에 얼마든지 더 나은 팬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었다고 생각함. 고작 한 줌의 성의를 바랬는데 그것마저 어려운 일이었다고 한다면야 더 할 말이 없지.

 

# 마무리

 

나는 특정 영상을 보고 그냥 묻혀버리긴 제법 아쉬운 내용이라 판단했으며 이에 스크립트를 따서 정리한 뒤 여러분들에게 전달을 했음거듭 강조하건대 현 시점에서 영상의 상당 내용은 가설일 뿐이지 사실로 판명난 것이 아니라는 것을 유념하길 바람.

 

. 긴 글 읽어주신 여러분들에게 진심어린 감사를 전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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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s
1
2019-09-11 17:17:58

여론 주작 쿨타임돈듯

OP
2019-09-11 18:07:51

위의 댓글로 답변을 갈음합니다. 속상함은 물론이거니와 큰 회의감이 드네요.

Updated at 2019-09-11 17:24:54

게다가, 제가 지금 유투브를 못 보고 써서, 이 부분이 유투브에 나온 부분을 옮기신건지 아니면 나름의 해석이신건지 좀 헷갈려서 조심스럽습니다만,

 

계약상 호날두 출전의무를 불이행했다는 점과,

위 채무불이행에 따른 계약상 손해배상의무를 다했다는 점


이 서로 엄연히 다른 부분인데, 이 것들이 혼용되어서 쓰이지 않았나 싶습니다. 일단 계약에 호날두 출전의무조항이 있었고(이 것을 유벤투스가 의무조항보다는 사실상 면책조항으로 해석했다고는 합니다만, 이태리 법원에서는 그렇게 할 지 몰라도 최소한 이 나라에서는 의무조항으로 해석하는 것이 법리상 맞으니), 이 것을 위반한 이상 계약상 의무를 불이행했다는 사실은 이미 발생한 것이죠.

 

이로 인한 손해에 대해서 계약에 정한대로 위약금(그 금액이 턱없이 적든 뭐든 어쨌든 계약에서 정했으니)을 지불해서 손해배상의무를 다한 사실은 사후적인 사정에 불과합니다. 유벤투스가 이 부분만 계약을 칼같이 잘 지켜서 손해배상의무는 다 했고, 법률상 계약상 '추가적인 책임을 물을 수 없는 것'도 사실입니다만, 그렇다고 해서 최초 친선경기 당시 유벤투스가 계약상 의무인 호날두 출전을 지키지 않았다는 역사적 사실이 바뀌는 것은 아니죠.

OP
2019-09-11 18:24:01

본문의 중 '개인평'에 해당하는 부분을 제외하면 100% 영상에서 제공하는 자막에 기반하여 작성한 것이며, 문장 이해를 돕기 위해 개인이 추가한 문구에는 *표시를 달았습니다. 그렇기에 모순되는 주장의 혼용이 있었을지언정제 해석이 담겼을 여지는 없다고 생각합니다만, 작성 중 자막을 잘못 보았을 가능성이 남아있으니 다시 한 번 확인해보겠습니다. 

 

저 역시 영상에서 나온 계약서 내용을 보며 '야이...이건 너무 편향적인 해석이지 않나"라고 생각했지만, 실제 법률분쟁의 다툼에서 영상 속 인물들이 제시한 해석에 손을 들어줄 가능성 역시 배제하긴 어렵겠다는 생각도 들더라고요. 

 

그러나 말씀하신대로, 저들이 말하는 내용이 사실이라는 전제 하에 계약서에 호날두의 출전과 출전시간이 명시적으로 기재되어 있기에, 설령 구단이 법률적인 책임에서 자유로워진다하더라도 결코 떳떳하다말할 상황이 아니라고 여겨집니다. 

2019-09-11 18:53:28

저도 흥미가 생겨서 들어가서 한 번 보려고 합니다. 이 말씀 미처 못 드렸는데, 글 써주신 부분에 대해서 감사드리네요. 어쨌든 정리라는게 참 귀찮은 일인데...

제 생각에 뇌피셜 돔 돌리면, 아마 '사실상 구속력이 없다시피한 계약'이라는 뜻으로 썼을 수도 있을 거 같습니다. 그 이면에 정말 면책시키려는 의도가 있었을 거 같진 않습니다만...(유베가 슈퍼갑이니 그냥 제대로 협상을 못 했겠죠. 설마 이 xx들 호날두 안 내보내겠어 하는 생각으로)

OP
Updated at 2019-09-11 19:20:30

감사합니다. 큰 힘이 되었습니다.

 

아마 짐작하시고 계신 내용 그대로일 겁니다. 말씀을 들어보니 설령 협상 과정에서 불안한 점을 인지했을지라도 내용의 변경을 꾀하긴 어려웠을거란 생각도 드네요.
2
2019-09-11 17:26:13

그냥 이런 관점도 있구나 하고 보면 되지 여론 주작한다 은근히 쉴드친다 이런 말은 왜 하나요?
글쓴이님 정성스런 글 잘 읽었습니다 괜히 비꼬는 분들은 너무 신경쓰지 마세요

OP
2019-09-11 18:13:56

감사합니다. 어쩌면 날 선 댓글을 달릴지도 모르겠다는 생각을 안 한 건 아니지만, 실제로 받고 나니 막연히 생각했던 것보다 훨씬 속상하고 쓰라렸거든요. 큰 위안이 되었습니다. 다시 한 번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2
Updated at 2019-09-11 17:54:45

전지적 유베시점의 전형적 실드

계약서 대로 했다고요 라고하기엔 네드베드의 협박 구단의 지각 불성실한태도 등을 합리화할순 없음. 이후에 사과한마디도 없음. 슬슬 정신승리가 나올시기가 되긴했죠.

OP
2019-09-11 18:12:10

영상에 대한 비판이라면 충분히 그렇게 생각하실 수 있다 생각하오나,

 

정신승리라는 표현이 저를 향한 것이었다면 역시 속상함을 감출 수가 없네요. 저는 이 영상 전반의 주장에 동의해서 해당 글을 올린 게 아니거든요. 어디까지나 '이런 주장도 있더라'를 여러 사람과 공유하고 싶었을 뿐이지, 구단 측의 행동과 스탠스에 대해서 어느 누구보다 큰 실망을 했던 사람 중에 하나가 저일 겁니다. 

1
Updated at 2019-09-11 18:11:51

법은 기본적으로 건조하고 기술적일 수밖에 없기 때문에, 글 내용이 많은 분들의 감정을 상하게 만들수 있음에도 불구하고 영상 내용을 잘 정리해주신 것 같아요.

무슈님 댓글 중에

"영상을 보면서 '그것이 사실이라는 전제 하에' 상황 전개를 어느 정도 납득하는 자신과, 이걸 왜 이렇게 전달받아야하는지에 대해 분노하는 자신으로 나뉘더라고요."

공감합니다. 그리고 좋은 글 잘 읽었습니다.

OP
2019-09-11 19:37:25

호평해주시어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스크립트를 정리하면서 혹시 괜한 오해를 사는 게 아닌가 두려워 참 고민을 많이 했더랬는데, 댓글로 큰 위안을 받고 갑니다.

2019-09-11 18:13:17

뭐 그래서 우리가 받아본 결과는
- 티켓값 내줄테니 ㅎㄴㄷ 볼려면 이탈리아 와라
- 경찰이 에스코트를 안해줬다
- 호날두 노쇼
- 경기 한시간 지각
- 팬사인회 지각 및 호날두 불참

인건 변하진 않죠.
진짜 그 바르셀로나 방한건 이후로 이런 일이 또 발생할 줄도 몰랐고 더 최악의 경우가 생길지도 몰랐네요 ㅋㅋㅋ

일단 유베가 어떤 지점에서 억울하게 느낄지는 이해가 되는 글인것 같습니다.

OP
2019-09-11 19:57:20

맞습니다. 과정이 밝혀진다고 해서 저 최악의 결과들이 사라지는 게 아니죠. 

 

억울하다할지언정 그것은 법률 분쟁에서 취할 스탠스지 상처입은 팬들에겐 다른 태도를 보여야됐다고 여겨지며, 그것이 쉽지 않았을지언정 불가능했다고 생각되진 않습니다. 법률 분쟁이 문제일지라도 최소한 그것과 별개 부분에 대한 사과 표현(예컨대 지각 등에 대한) 정도는 얼마든지 할 수 있었을테니까요.

1
2019-09-11 18:58:56

에이전트의 시각이나 유벤투스의 행동이 마음에 들지는 않지만
무슈님께서 고생해서 게시판에 올려주셔서 이러한 내용도 알게되었네요
올려주셔서 감사합니다

OP
2019-09-11 20:36:15

호의에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어디까지나 하나의 가설에 불과하니, 그저 '저런 의견도 있구나'하는 정도로 받아들여주시면 될 것 같습니다.

2019-09-11 18:59:27

저 영상 세랴에도 링크 올라왔다가 왠지는 모르겠지만 욕먹고 자삭하셨던 기억이 있는데
그때도 그렇고 지금도 그렇고 이 사태에 대해 제일 납득가능하고 현실적인 설명이라고 생각이 드네요 누가 잘했고 못했고를 떠나

OP
2019-09-11 20:39:27

전반의 주장에 동의하진 않지만 개연성 자체는 제법 그럴듯한 의견이라 생각하는데, 역시 확인되지 않았다는 점에서 단순 가설 이상의 가치를 두긴 어렵더라구요. 사안을 판단하실 때 '저런 의견도 있었더랬지' 정도로 참고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1
Updated at 2019-09-11 19:42:39

다 개소리입니다

뭐가 개소리냐면, 이글 자체가 원작자의 뇌피셜을 기반해서 쓴 개소리일뿐입니다

법리적으로 문제없다는 글쓴이의 주관적의견을 마치 객관적으로 검증된 견해인듯 강조한것도 얼척없네요

쉽게 말해 호날두의 출전불가능성은
호날두 유베 초청사 관람객 순으로 전달할 계약상 의무가있는데

이점에 대해서 논점을 흐린뒤 결국 유베랑 호날두가 책임 없다는 결론을 내리고 싶다는게 느껴집니다

무슨 대단한 걸 알아냈다고 주변에 전파하겠다고 나서는지 한심하네요

OP
4
2019-09-11 20:06:01

의도를 의심받을 게 염려되어 영상에서 제공하는 자막을 그대로 옮겨적다시피 했고, 그럼에도 오해를 받을지 모른다 싶어 '사실로 확인되지 않은 출연자 개인의 주장에 불과하다'라는 것을 글의 앞뒤로 첨언했습니다.

 

'무슨 대단한 걸 알아냈다고 주변에 전파하겠다고 나서는지 한심하다'라는 표현을 하기까지 얼마나 많은 생각을 하셨는지 모르겠다만, 그것이 제게 있어 얼마나 큰 상처가 될지는 전혀 고려하지 않으셨겠지요. 그 무심함에 치가 떨리네요.

2
2019-09-11 20:23:22

말씀좀 가려하세요

Updated at 2019-09-11 21:05:18

“출연자들의 말과 계약 조항에 거짓이 없다는 전제 하에” 라고 하셨는데

저 사람들이 사실관계를 나열하는것도 아니고 저 사람들 말이란 곧 저 사람들의 주관적인(전혀 동의할 수 없는) 해석인데 ㅇㅂ에 대한 말 같지도 않은 해석을 그대로 받아들인 감상평만을 보는 순간 글 전체에서 의도하는 중립성을 상실한 것 같은 느낌이 드네요..

특히 호날두 출전 조항 관련해서 저게 전부고 페널티가 비교적 소액이라면 더페스타측에서 아마추어같이 계약하느라 계약내용이 저렇게 나온거고, ㅇㅂ는 그걸 이용한 것밖에 안되죠. 합-법이라 충실히 이행이 아니라 양측이 당연히 이해했을 호날두의 중요성에 대해 더페스타가 아마추어같이 처벌수준을 너무 낮게 잡아 ㅇㅂ는 그냥 돈내고 위반을 감수한거죠. 3번의 의도가 처음부터 리베이트가 되려면 1,2번 조항이 존재할 의미가 없습니다. 호날두가 45분이상 미출전 시 일정액수(혹은 %)를 반납한다라는 조항 하나로 충분하죠. 따라서, 3번은 1,2번에 대한 처벌 조항이고 4번이 단서조항이 되는것이 계약 의도라고 봐야죠. 근데 그 처벌조항을 아마추어 같이 너무 낮게 잡고 ㅇㅂ가 파렴치하게 그걸 이용했을 뿐.

다른 것도 말도 안되는 내용 천진데 저것 하나만 언급하겠습니다. 글쓴분 말씀대로 영상은 ㅇㅂ에 대한 말같지도 않은 쉴드라고 보고 중립적인 글을 의도하셨다면 그대로 받아들인 의견에 더해 반론까지 해주시고 어느쪽 의견을 받아들일지는 독자에게 맡기는 식으로 가는게 더 좋았을 거라는 생각이 듭니다. 솔직히 이 글은 영상제작자의 의견쪽으로 상당히 기울어져있는 글로 보입니다. 한쪽 의견을 언급하고 그걸 대체로 받아들인다는 전제의 감상평밖에 없으니까요.

OP
Updated at 2019-09-11 21:41:23

의견 주셔서 감사합니다.

 

글 밑에 감상평을 달까 말까 고민을 참 많이했더랍니다. 

 

난 그저 '이런 의견도 있더라'를 전달하는 선에서 그치고 싶었는데 아예 안다는 게 낫지 않을까, 

하지만 아예 안 달면 의도를 의심받지 않을까,

달게 된다면 어느 정도로 달아야할까,

한낱 개인의 감상평에 불과한 내 의견은 읽어주시는 분에게 무슨 의미가 있을까, 

이미 글이 길어진 시점에서 내 감상평을 길게 적으면 읽어주시는 분께 괜한 피로감을 더하지 않을까 등등.

 

그 중에서 취사선택한 것이 '가장 논쟁이 심할 것으로 예상되는 계약서 부분에 대한 해석'에 대해서만 짤막히 의견을 달자'였습니다.

 

저는 이들의 계약서 해석이 상당히 편향적인 입장에서 제시되엇다고 생각합니다. 그렇기에 가급적 출전을 하는 방향으로 서술되어 있는 것까지 부정하기는 어려워 보인다'는 의견과, 로빈 장 대표가 이를 바탕으로 호날두의 출전을 철썩같이 믿었다해도 개인은 납득 가능하다는 의견을 남겼습니다.

 

하지만 그것과 별개로 - 제가 관련 분야 지식이 짧은 탓인지 - 법리적인 분쟁에서는 '구단은 문헌대로의 계약을 이행했으니 법률 상 책임질 것이 없다'는 결론이 나올지도 모르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설령 그렇게 된다하더라도 여전히 도의적인 책임 문제는 져야 할거다라는 생각을 가지고 있습니다. 멀리 갈 것도 없이 저 또한 누구보다 구단에 큰 실망을 했던 사람 중 하나이니까요.


만족할만한 답변이었을지 모르겠습니다. 개인의 글솜씨가 부족하다는 것을 잘 알고 있기에, 말씀해주신 부분 꼭 유념하여 글을 다시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2019-09-12 00:23:58

무슈님의 의도는 잘 이해됩니다.
고생하셨어요. 쓰기까지 많은 고민 하셨으리라 생각됩니다.

개인적으로는 스크립트 자체가 편향적인 의도가 다분히 느껴질 요소가 있기 때문에 무슈님의 본 의도대로 '이런 시각' 도 있다고 전달하는 것 자체가 이미 편향성 및 쉴드를 전달한다고 느끼시는 분들도 많은 것 같고, 제생각에는 그렇게 해석될 여지도 크며 그 논리도 상당히 합당하게 느껴지는 점이 아쉽습니다.

또 에이전트 측과 유베 측이 둘 다 진실되게 이야기하였다고 가정해도, 진정 한국 팬에게 사과하고 싶었더라면 법적 책임까지 지며 반성하고, 사과하는 모습을 보여줬어야 하는게 아닌가 싶네요.

법적 공방에서 무죄 받는다고 해도 최소 1년은 걸릴 텐데 이미 우리는 기억하고 있습니다. 유베와 호날두의 뻔뻔하고 가증스런 모습을요. 무죄를 받는다고 그 기억을 쉽게 돌릴 수 있을련지 모르겠습니다.

결국 유베의 현재 선택과 행보는 금전적 손해를 감수한 한국 팬을 향한 존중보단 로빈 장에게 받은 대진료를 우선시하는 결정을 하는 건데, 유베가 구단 역사상 유독 법적문제에 예민한 것은 있을수 있지만 예민하게 된 것도 유베의 문제이기에 존중하거나 이해를 바라는 것은 다수의 한국 팬들에겐 쉬이 납득될 수 있는 이유는 아닐 것입니다.

좋아한다는 마음이 정말 무섭죠, 나를 싫어한다고 해도 내가 좋아서 매달리게 되는 것처럼.

하지만 좋아하는 마음보다 더 무서운 건 좋아하다가 돌아서서 증오하게 되는 마음이라고 생각합니다.

유베는 그걸 모르거나 외면하는 것 같아 안타깝습니다.

무슈님 덕분에 새로운 유튜브 영상(축구사이트를 세매만 해서)알아갑니다.

추석 잘 보내시고, 긍정적인 댓글 못드려서 죄송합니다.

OP
Updated at 2019-09-12 01:18:55

배려 넘치는 표현 진심으로 감사합니다.

 

말씀하셨듯이 본 글의 모체가 된 영상은 다분히 구단편향적입니다.

 

아무리 사견을 빼고 스크립트를 옮겨적는다할지라도 이런 의견을 소개한다는 것 자체가 구단에 대한 쉴드로 받아들여질 수 있음을 알고 있으며, 관련된 논리 역시 이해가 갑니다.

 

그렇기에 더욱 조심스러웠지요. 평소 보기 힘든 스탠스의 주장이니만큼 그 내용에 본인이 크게 동조하지 않더라도 혼자보고 넘어가기엔 아쉽다는 생각과, 괜한 짓거리해서 욕만 먹는 게 아닌가하는 걱정 사이에서 꼬박 하루를 고민했었습니다.

 

오래 걸리는 일도 아니고 영상에서 제공하는 자막 따서 음슴체 정도로 치환하는 게 거의 전부였던지라 글 자체는 그저께 저녁 즈음에 이미 완성된 상태였거든요.

 

오늘 오전이 다 지나갈 때 즈음에서야 설령 오해를 사 욕을 먹게 되더라도 이 환장할만한 사건에 대해 집단지성이 더 나은 해결책을 촉구하기 위해선 다각적인 시선의 정보가 필요하다는 결론을 내리게 되었습니다. 기대손실분보다 기대이익분이 더 크다는 판단 때문입니다.

 

이 구단 욕 먹는 거 사실 지금의 제겐 신경쓰일 일도 아닙니다. 저부터도 갖은 욕을 달고 살았는걸요. 실망이 컸던만큼 예전의 그 팬심은 온데간데 없이 사라졌고 선수 몇몇에 대한 정돈되지 않은 감정만 너저분하게 남은 상태인지라.

 

구단의 행위를 옹호하는 것처럼 보여 부정적으로 비춰질 수 있다는 것을 이해하지만, 저 역시 많은 분들과 마찬가지로 유벤투스가 단순히 비난을 면하는 게 아니라 이 사건에 대해 국내 축구팬이 납득할 수 있는 수준의 해명과 사과를 하길 바랍니다.

 

문제 해결을 위한 접근방식이 조금 다른가보다정도로 이해해주시면 감사하겠고, 끝내 이해가 안 되신다면 관련된 의견을 주시면 됩니다. 그것이 단순히 상처를 주기 위한 비난이 아니라면 언제든 성심성의껏 피드백을 드리려 합니다.

 

사실 감정이 조금 많이 격해졌었는데 써 주신 글을 읽고 마음을 가라앉힐 수 있게 되었습니다.

 

다시 한 번 진심으로 감사드리며, 아무쪼록 좋은 명절보내시길 바랍니다.

2019-09-12 00:51:39

정리글 잘읽었습니다.
작성자님 의견과는 상관없이 영상 내용으로 판단하건데 지금 유베는 법리적 잘못이 없음이라고 판단하는 글이네요.
저렇게 판단하는 근거는 유베의 관계자 소스이고, 유베가 이 사건을 어떻게 보고있는지에 대한것 같습니다. 한마디로 별 중요치 않다고 보는거죠.
영상에서는 유베가 아시아시장 어쩌구저쩌구 하는데 한국에서의 사건 발언과 모순되요. 이부분은 그냥 본인들 견해이며 옹호이지 사실이 아니라고 봅니다.

작성자님께서는 정리글 써주시느라 고생하셨습니다. 감사합니다.

OP
Updated at 2019-09-12 10:08:07

감사합니다.

네. 영상 내용으로 짐작컨대 유벤투스는 현재 '팬들의 마음을 돌리는 것보다 법률분쟁의 해결이 먼저다'라고 판단하는 것 같습니다.

출연자들의 해석은 편향적이라 여겨지지만 뭐 단순히 법률책임의 문제만 놓고 보면 맞는 말일지도 모르지요. 하지만 말씀하셨다시피, 이들 말마따나 아시아 시장이 중요하고 한국팬들의 실망감을 잘알고 있다면 이딴 식으로 대처하면 안 된다 싶어요. 법률 분쟁해결되면 팬들이 받은 마음의 상처가 치유되는 게 아니잖아요. 까놓고말해 그건 자기들이 알아서 해결할 문제지.

1
2019-09-12 01:49:19

 스크립트 정리나 해석은 커녕 글 퍼오기도 귀찮아서 남들 글에 댓글이나 고작 다는 사람들이 비난의 정도가 지나치네요.

글의 옳고 그름은 시간이 지나면 조금씩 판가름 날테고 고생스럽게 작성하신 글 잘 봤습니다.

개인적으로는 기본매너가 부족한 베테랑과 깜냥에 비해 꿈이 컸던 초짜와의 계약에서 벌어진 촌극이라고 생각합니다

OP
2019-09-12 10:26:02

격려해주시어 감사합니다. 평소 쓰잘데없는 축구 글을 종종 쓰는 편이었기에 그 글을 찾아주시는 한 분 한 분의 소중함을 알고, 댓글 또한 가볍게 여기지 않아요. 사실 읽어주시는 분이 없으면 제 아무리 훌륭한 명문이라 할지라도 휴지조각에 불과한데 하물며 제 글이이야 말할 필요도 없지요.

그렇다할지라도, 역시 최소한의 존중조차 결여된 댓글을 보면 기분이 상하는 건 어쩔수가 없네요.

사안에 해석에 있어서는 지금의 저 역시 같은 의견입니다. 로빈 장측이 악의적인 의도를 가졌다고 여길 때보다, 일처리가 미숙했다 여길 때 이 막장 결론의 앞뒤가 더 잘 맞아떨어진다고 생각하거든요. 법률 책임 문제와 별개로 구단의 행동을 긍정할 수 없음은 당연하고요.

2019-09-12 04:13:36

이사이트의 분위기에서 유베팬으로써 이런글 올리기 쉽지 않으셨을텐데 남들 눈치보지않고 글쓴이의 평소 좋았던 이미지까지 감수하면서 글을 올리신것에 응원을 보내드리고 싶네요..

OP
2019-09-12 10:32:25

'요런 의견도 있더라' 소개하는 차원에서 자막 따서 정리한것 뿐이라 대단할 것도 없는 글이지만 올리기 전까지 참 많은 고민을 했네요. 사실 지금도 괜한 짓을 한 게 아닌가하는 생각에서 자유롭지 못하지만 그래도 격려해주시어 힘을 낼 수 있게 되었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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