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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한 리그에 최다 득점자가 두명이상이면 득점왕은 누가 타게 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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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06-08 11:23:12

 시즌이 끝나갈 때가 되면 팬들은 각 리그의 순위랑, 유럽대항전 결승전을 보면서 ‘누가 우승할까?’, ’어떤 클럽이 유럽대항전에 진출하게 될까?’하고 주목하게 됩니다.

 

 하지만 팬들의 관심을 끄는 또다른 요소도 있습니다. 바로 득점왕 경쟁입니다. 축구는 득점이 적은 스포츠다 보니 골 하나하나가 굉장히 중요합니다. 그러다 보니 한시즌 최다골을 기록한 선수는 그 시즌 최고의 공격수라는 인증이 될 수 있습니다. 

 

 

 

프리미어리그에서 한시즌 최다 득점을 기록한 선수에게 프리미어리그 골든 부츠라는 상을 줍니다

 

 

 

 

(다른 클럽에서 2년 연속 골든부트를 수상한 작은 아이 반페르시)
 
 
물론 득점왕은 프리미어리그 뿐만 아니라 다른 리그에도 존재하며 그 리그마다 각자 고유의 이름을 갖고 있습니다.
 
 
세리에 A의 경우 ‘카포칸노니에레(Capocannoniere)’라고 하고 우리말로 번역하면 ‘최고 대포’라는 의미입니다.
 
 

 
스페인 라리가의 경우 아틀레틱 빌바오 공격수 라파엘 피치치 모레노의 이름을 따서 ‘피치치 트로피(El Pichichi)’라고 합니다.
 

 
(호날두와 메시가 나눠가지던 시기가 있었죠.)
 
 
 
 분데스리가는 키커 토어야거카노네(Kicker-Torjägerkanone)라고 합니다. 이를 우리말로 직역하면 ‘키커 선정 최다 득점 대포’라는 의미를 갖고 있습니다. 
 

 
 (개인적으로 가장 간지난다고 생각하는 득점왕 트로피입니다.)
 
 
이렇게 보니 득점왕에게 주는 트로피의 대부분은 ‘대포’라는 의미를 부여하고 있네요.
 
참고로 라리가와 분데스리가의 경우 사무국이 아닌 각각 마르카, 키커 잡지사에서 주는 상입니다
 
 
 
 
어쨌든 이러한 득점왕을 차지하기 위해 득점 경쟁이 치열해지면, 팬들 사이에서 논쟁이 일곤 합니다. 어떤 선수가 득점왕을 차지하게 될지 서로 예측하는 경우가 대부분이지만
 
때론 복수의 득점왕이 나오면 누가 득점왕 타이틀을 차지하게 되냐 두고도 말이 나오기도 합니다.
 
 
실제로 축구 커뮤니티에서 18/19시즌에 오바메양, 살라, 마네까지 득점 경쟁을 하면서 누가 득점왕이 되는지에 대해 논쟁이 일어났습니다.
 

출장시간 대비로 따지냐, 아니면 골수가 같으면 어시까지 따지냐 이런 식으로 말이죠.
 
 
프리미어리그가 92년에 출범한 이후로 복수의 최다득점자가 발생한 경우는 총 4번이였습니다.
 
97/98시즌 디온 더블린, 마이클 오언, 크리스 서튼
98/99시즌 오언, 드와이트 요크, 하셀바잉크
10/11시즌 테베즈, 베르바토프
18/19시즌 오바메양, 마네, 살라
 
 
그러면 과연 어떤 기준으로 득점왕을 구분할까요?
 
결론부터 얘기하자면 이들 모두가 공동 수상했습니다.
 
 이번 이피엘 최종 득점순위는 2위 모하메드 살라가 22골, 1위가 해리 케인이 23골이였습니다.  당연히 해리케인이 득점왕을 수상했죠.
 
허나 만약에 살라가 한 골 더 득점해서 해리 케인과 살라가 23골로 동률이었다면 해리 케인과 살라가 공동 수상을 하게 됩니다.
 
 
실제로 1819시즌도 앞서 언급했듯이 3명이 공동 수상했죠.
 

 

 세리에에서도 비슷한 경우가 있었습니다. 바로 17-18시즌인데요

 

치로 임모빌레랑 이카르디가 29골로 공동 득점왕을 차지했습니다.

 

위에 보여준 득점왕 사진이 17-18시즌 임모빌레 득점왕트로피이고

 

 

이 사진이 바로 이카르디가 득점왕차지했던 모습입니다. 여담이지만 이카르디는 득점왕을 총 2회 차지했는데 두번다 공동 수상이었습니다.

 

 바로 유럽 최고의 득점왕을 가르는 ‘유러피언 골든슈’는 어떻게 공동득점자를 따질까요/?
 
 
 1967년 르퀴프에서 시작된 이 상은 한 시즌 유럽 전체에서 최다 득점자에게 부여하는 상입니다. 이 상은 1996년 유럽 스포츠 미디어로 이관되어서 현재까지 운영되는 상이죠.
 
 
골든 부츠의 최초 수상자는 바로 에우제비오였습니다. , 그리고 최초로 두번 이상 수상했던 선수는 게르트 뮐러였죠.
 

 
(게르트뮐러(좌)와 에우제비오(우) 이 둘이 함께 자랑하는 사진) 

 
 
처음 생겼을 당시에는 리그별 격차가 그리 크지않아서, 각각의 리그 득점의 가중치를 똑같이 부여해서 최다 득점자에게 줬으나
 
시간이 흐를 수록 리그별 격차가 발생하기 시작했고  결국 1996년 유럽 스포츠 미디어로 이관되었을 때, 각 리그마다 수준 차이를 고려해 UEFA 리그 랭킹에 따라 득점의 가중치를 부여하는 룰이 만들어졌습니다.
 
 
현재 상위 5개 리그에는 2배, 6~22위 리그에는 1.5배, 22위 이하 리그에는 1배를 적용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이러한 가중치를 뚫고 수상한 경우는 총 3번 있었습니다.
 
 
96/97시즌 네덜란드 리그의 니코스 마흘라스
00/01시즌 스코티시 프리미어리그의 헨릭 라르손
01/02시즌 포르투갈 프리메이라리가의 마리오 자르델이 그 예시입니다.
 
 
 
다시 원래 주제로 돌아와서 유로피언 골든 슈의 경우는 그러면 최다 득점자가 복수일 경우는 어떻게 처리할까요?
 
18/19시즌 까지는 여기도 복수의 득점자가 발생했을경우 그들에게 모두 지급했습니다. 04-05 앙리랑 포를란이 그랬고 1314 수아레즈와 호날두가 공동 수상했습니다.
 
 

그러나 19/20시즌 개정되어서 득점이 동일한경우 상대적으로 경기 시간이 적은 선수에게 수상하는 방식으로 바뀌었습니다. 

 

 

 
(4대리그외 마지막 유로피언 골든슈 수상자, 셀틱의 라르손)
 
 
 
이상 칼럼 마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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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s://youtu.be/uhlZCExE360
 
이러한 축구계의 이모저모, 그 누구도 다루지 않았던 여러 이야기들을 영상으로 만들고 다루고 있습니다.
 
흥미가 가신다면 한번 영상으로 봐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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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s
2021-06-08 11:35:18

PL 1819시즌은 클롭이 오바메양도 득점왕 했다는 거 듣고 "다 아는 사람들이구만" 시전한 적 있죠 ㅋㅋ

2021-06-08 12:09:18

바클레이스 골든부츠랑 epl골든부츠랑 주관하는 곳이 다른가보네요 오른발 왼발이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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