멤피스 빅파이(2)

월급 루팡중에 이 놈은 MD7(엠뒤7...) 시절부터 흥미롭게 보던 친구라 쭉 적어봅니다.

0. 맨유 : 무리한 벌크업 + 팀 자체도 무근본 + 본인도 나이트에 취해서 망

1. 리옹 측면 인포워드로 커리어 정점

1-1. 이때 국대에선 측면, 원톱(제로톱 비슷)으로 애국자 놀이

1-2. 리옹 말년 십자인대로 주춤했으나 복귀 자체는 성공적. 대신 역동성이 많이 줄어듬. 그래서 쿠만의 부름에 따라 바르샤 입성. 

2. 바르샤 입성시기가 아쉬운건, 데파이 노선이 확실하게 온더볼을 줄이고 연계랑 뻥슛, 뻥크로스로 바뀌었는데 연계 잘해줄 그리즈만, 메시가 동시에 팀에서 이탈함. 만약 메시, 그리즈만, 데파이가 동시에 기용되었다면 꽤나 볼만했을거고, 특히 데파이가 완벽하진 않아도 중앙에서 포스트플레이(등지고 공간 벌려주고 원터치로 넣어주기)가 어느정도 되는 상황이라 1.5선에 최적화된 그리즈만과 말년 메시 살리기 최고의 조건이었음. 모르긴 몰라도 오바메양 따위(!)한테 밀리진 않았을거임.

3. 위에서 말한대로 가닥이 있으니 바르샤에서 9번-11번 오가면서 전반기 3달 정도 고군분투

- 그렇다고 원맨캐리! 이런건 아니고 남들 다 민폐일때 사람 노릇했다 정도...면 캐리는 맞을듯.

- 겨울에 챠비 오면서 전방에서 줍격기 가능한 오바메양, 룩데용이 중용 + 좌우에 우승만이랑 아다마, 페란 토레스 합류 + 후반기 햄스트링으로 컨디션 관리 애먹으면서 벤치로 밀려남.

4. 2022/23시즌 : 못해서..라기 보단 바르샤가 분노의 영입질 하고 본인의 색깔이 애매해서 밀려남.

9번  전지전능 레비 + 후반 조우커 오프더볼 한방 오바메양에 밀림

11번 왼쪽 페란 토레스/안수 파티, 오른쪽 우승만/하핑야

- 측면에 두자니 발이 빠르거나 온더볼이 끝내주는 편이 아니고 중앙에 두자니 전지전능 레비에 준족에 줍격기 하나는 끝내주는 오바메양이 있음

- 장기적으로 바르샤가 작년부터 러브콜 보내던 베실바 영입 + 안수 파티 유리몸화 지속되면 페드리의 왼쪽 전환도 생각해볼것 같음

5. 현재까지 보이는 장단점은

- 연계 좋음, 킥력 좋음, 몸빵 예상외로 무식하리만큼 좋음, 긁히는 날엔 기본기 좋음, 측면 중앙 안 가리고 적당히 해줌

- 영점이 종종 안 잡힘, 발이 느리진 않지만 빠르지도 않음, 상하체 무게중심이 구려서 컨디션 안 좋은 날엔 암것도 못하고 루카쿠 빙의된 이상한 트래핑을 선보임.

5. 유베에서의 전망 : 오면 대박은 아니더라도 블라+키에사 주전에 디마리아(도 국대에서 이젠 측면 윙질이 아니라 세컨탑 비슷하게 많이 움직임), 데파이면 최전방 하나는 세랴 원톱급.

https://serieamania.com/g2/bbs/board.php?bo_table=calciotalk&wr_id=2581115&sca=&sfl=mb_id,1&stx=raul777&spt=-202388

1편은 딱 1년전에 밀란, 바르샤 루머 날때 쓴 글. 

맨유 욕 먹던 시절엔 그냥 와 저렇게 사람이 개똥밸런스 피지컬로 축구할 수 있구나 싶어서 보다가 리옹 시절이랑 국대 시절엔 와 이제 몸이 좀 잡혀가니까 제로톱도 하고 측면 플메도 하고 좀 하는데 최상위권에선 못 써먹겠구나 하다가 바르샤 시절엔 와 팀에 사람 한명 없는데도 고군분투 하는구나-> 와 팀에 사람들이 좀 들어오니까 이제는 부진하구나 -> 와 근데 리옹 말년에 십자인대 안 나갔으면 레바뮌에서도 로테 이상으로 잘 써먹을 수 있겠구나하는 생각.

스타일은 1년전 서술한대로 적당히 멋진 개인기와 적당히 괜찮은 연계기에 무지성 똥파워 크로스슛이 장점. 긁히는 날은 떡대 벌어진 애가 헛다리도 좀 짚어주고 원터치 아웃프런트 패스 같은것도 보여주면서 와 저게 피르미누야 데파이야 하다가 안 긁히는 날은 저 베베만도 못한 놈임.

그럼에도 불구하고, 좋은 선수라는건 얘가 맨유시절 깝치면서 쌓아올린 비호감 스택 대비 리옹부턴 경기 외적 잡음은 없고 챠비 오고 팀의 속도를 끌어올리는 경기 - 측면에 치달 되는 애들 - 로 바뀐 후 경기력 구려지고 잔부상에 시달리면서도 별 다른 말 없었다는 거. 또한 psv에서 맨유 가던 시절 무리하게 키운 떡대가 리옹 거치면서 자리잡아서 네덜란드 국대에서든 바르샤 전반기든 9번 자리에서도 버티고 딱딱 넘겨주는게 가능함. 

말이 길어졌는데 한마디로 중위권 만능 에이스, 상위권 적당히 자리 채워주는 다용도 백업 정도.  

클럽 최상위 무대보다는 압박이 널널한 국대 + 프랑스 리그에선 애국자인 이유가 저러한 단점이 안 두드러져서 이며 네덜란드 국대엔 지금 개인 역량은 좀 후달려도 연계와 오프더볼, 체력이 좋은 애들이 즐비해서입니다. (바이날둠, 반더빅, 코프메이너러스, 데 룬 등)

리옹에서 프라임 타임 찍을땐 네이마르-세밀함,침착함+킥력이었고 지금은 피르미누-세밀함, 체력+킥력임. 

저기서 애가 조금 더 긁혔으면 브라질 프라임 헐크 마냥 중앙 측면 안 가리고 다 쓸면서 바르샤 9번을 유지했겠지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