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라면 더 레드를 먹어보았습니다.
건더기 후레이크, 분말스프 두개(하나는 끓인 후에) 이렇게 들어있네요.
그냥 신라면 후레이크는 생라면으로 먹고 남은게 있어서 ㅋㅋㅋ
사실 신라면의 독특한 향은 건표고에서 나오는 향인데
신라면이 맛이 변했다라고 하는게 건표고가 확줄어들었고 (분말스프에서도 건표고 분말이 빠진건지 모르겠습니다) msg가 빠진것인데.
지금 까지 예전 신라면과 맛이 비슷하다고 하던게 신라면 건면이였죠.. 건면에는 좀 큼지막한 건표고가 들어 있고 프리미엄 라면 라인업으로 스프에 감칠맛을 내는 조미료가 좀더 들어있는 느낌이어서 그런거 같습니다.
근데 이번 신라면 더 레드는 건더기 스프에서 건표고가 별로 보이지 않고..
넓적한 갈색 건더기가 들어있었는데 이게 콩고기 같은데 짜파게티의 콩고기처럼 동그란게 아니라
넓고 얇아서 콩고기보다는 버섯의 식감같기도 하고 그래서 이게 콩고기가 아니라 건표고를 다져서 반죽한건지는 모르겠네요..
그리고 국물이 빨갛기 보다는 갈색으로 매우 어두운 색이였습니다.
매운맛을 높히다 보니 그렇게 된거 같습니다.
봉지에는 물 500ml에 끓으면 면 스프넣고 4분30초 끓이고 후첨 스프넣고 잘 섞고 먹으라고 되어 있는데
저는 표고버섯의 일종인 송화버섯이 냉장고에서 죽기 직전이라 3개정도 잘라 넣어서 물이 부족할까 싶어서 50ml를 더 넣었습니다.
보통은 전 모든라면에 계란을 풀어넣는 편인데.. 역시 냉장고에 삶은 달걀이 있어서 계란을 따로 풀지 않고 나중에 삶은 달걀을 넣었습니다.
건더기 스프를 추가로 넣고 파도 조금 넣어서 매우 지저분하게 플레이팅 되었습니다. ㅋㅋㅋ
그리고 또 저는 라면에는 김치가 아니라 단무지라고 생각하는 편이라서 단무지 고추가루 무침을 만들어서 곁들이고..
더먹으면 돼지그릇에 밥을 1/3공기 정도 담았습니다.
중요한 맛의 경우에는 맵다기 보다는 저는 짠맛이 너무 강해서..
물을 500이 아니라 600까지 넣어도 될거 같았습니다.
전 버섯을 더 넣어서 수분을 빨아먹을까 싶어서 550으로 끓였는데도 많이 짰습니다.
양파나 양배추처럼 물이 나오는 야채를 추가하는 경우는 보통 물을 줄이는데
신라면 더 레드는 물양을 줄이지 않고 양파를 넣어도 될거 같습니다.
그리고 그냥 일반 스댕 냄비에 일반 가스레인지에서 익혔는데 4분30초는 면이 좀 많이 익은 상태가 되네요
꼬들면을 좋아하면 3분에서 3분 30정도까지만 해도 될거 같았습니다.
맵기는 열라면보다는 좀 매운 느낌.. 근데 먼저 썼듯이 매운거 보다 짜서 국물까지 다 먹기는 좀 힘들어서 건더기만 먹고 국물은 남겼습니다.
전 송화 버섯추가를 했고 송화버섯은 표고버섯의 일종이긴 해서 치트키에 해당하긴 하지만.
그건 말렸을때 경우고 그냥 생으로는 사실 그렇게 표고향이 나지는 않죠.
그런데도.. 옛날 신라면 맛이 난다는게 무슨말인지 살짝이해가 되는 맛이긴 했습니다.
예전 신라면의 자극적인 향과 맛이 나긴해서..
요약하자면.
1. 건더기 스프는 비싼 라면 라인업치고는 조금 실망스러움
2. 국물이 기존 신라면의 맑은 붉은색이 아니라 탁한 갈색에 가까운 붉은색
3. 봉지에는 물 500ml, 4분 30초 조리라고 되어 있는데 . 짠맛이 강해서 물은 50~100ml 더 넣어도 될거같고 얇은 튀긴면이라서 4분 30초는 완전 푹익은 면이 나와서 꼬들면 좋아하면 1분 이상 조리시간 줄여도 될듯.
4. 맵기는 열라면 정도? 좀더 맵나 싶어서 기존 신라면보다 매운데 매운거보다 많이 짬
5. 예전 신라면 맛인건지는 모르겠지만(전 모든 라면에 토핑을 가득 넣는편이라 맛이 다 비슷해짐 ㅋㅋ)
msg가 빠진 농심의 뭔가 밍밍해진 라면들 사이에서 뭔가 강렬한 맛을 주는 라면이긴 함. 그것이 예전 신라면 같은 느낌을 주는거 같긴 함
3.5/5
글쓰기 |
먹을만 합니까? ㄷㄷ