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미있는 날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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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pdated at 2020-02-23 00:50:19
근자감으로 똘똘뭉친 인생을 살아왔는데 하는 일들 족족 미끄러지면서 자존감이 바닥을 쳤습니다.
망가지고 실패한 모습이 부끄럽고
한심하게 생각할까 두려워서 근 1년 동안 고향 친구 몇 제외하고는 연락을 끊고 지냈는데
생일이라고 먼저 연락해주고 챙겨주는 사람들이 꾀나 있네요.
정말 고맙고 반가웠지만 한 켠으로 근황을 물어볼까 무섭고 불편해서 저도 모르게 근황 이야기가 나오면 얼버무리거나 통화를 빨리 끝내려고 노력했던거 같습니다.
술 한잔하고 집에 돌아와 생각해보니 제 자신이 한심하고 지인들에게 정말 미안하네요.
저라는 사람에 대한 좋은 기억이 남아있어 연락해준 고마운 사람들인데.
저는 그저 경쟁상대나 비교대상 정도로 생각하고 있었던게 아니었나..
이정도로 부끄러워 할거면서 그 삶에 안주하려고 한 자신에게 화가나기도 했구요.
여러가지 생각이 많이 들고 인생의 목표를 다시 잡게된 의미있는 생일을 보낸거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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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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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02-23 01:03:30
생축드려유~! 1
2020-02-23 01:05:17
생일축하드립니다!! 그래도 주변에 연락주시는 좋은분들이 많으신것보니 열심히 잘 살아오신것 같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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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일 축하드립니다
앞으로 좋은 일들 점차 점차 많이 생기실거고
행복하실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