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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넷 봤는데..(스포없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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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pdated at 2021-01-01 10:24:16

어차피 스포를 해도 이해 못해서 스포해도 의미없다라는 우스개 말도 있는데.. 

사실 그정도까지는 아니고 다른 영화보다도 스포를 안하면 설명하기가 쪼금더 난해하다 정도?

 

일단 영화 스토리나 설정 외적인 면에서보자면. 

우선 아이맥스 비율이 상당히 높습니다. 이정도면 그냥 전체를 다 아이맥스비율로 찍어도 제작비 차이 별로 안났겠는데.. 싶을 정도라서 

세로가 긴 아이맥스 비율의 빈도가 높은 만큼 카메라 구도자체를 아이맥스에 맞춘느낌이 강해 

일반관에서 보는것과 아이맥스관에서 보는게 비주얼적으로 좀 차이가 있을듯합니다. 

그래서 N회차를 한다면 아이맥스로 안보셨다면 아이맥스관에서 꼭보는걸 추천합니다. 

비단 테넷에 국한된것은 아니지만 아이맥스 비율의 영화들은 나중에 극장에서 내린다음에는 블루레이로도 거의 대부분 아이맥스비율로 볼수 없기 때문에(블루레이의 해상도 규격상)

아이맥스 비율의 영화를 아이맥스관에서 보는건 어쨌든 특별함이 있죠 

 

그리고 음악의 경우 한스짐머가 듄 영화 음악작업때문에 스케쥴이 맞지 않아 다른 음악가를 추천해줬다는데 

그래서 인지 한스짐머와 좀 다른 스타일이지만 개인적으로는 한스짐머와 크게 다르지 않은 느낌이였습니다. 

이는 개인적으로 전 중저음이 쿵쿵 울리는걸 좋아하지 않는데(그래서 홈시에터에서도 무조건 서브우퍼를 빼버림)

한스짐머의 OST는 쿵쾅거리는게 너무 많아서 개인적으로 한스짐머를 별로 좋아하지 않는데. 

이번 음악가의 BGM도 크게 다르지 않았습니다. 

다만 인버전시에 BGM도 거꾸로 재생하는 듯한 (실제로 거꾸로 한건지 아님 그렇게 들리도록 곡을 만든건지는 모르겠지만) 것은 참신했습니다. 

 

내용이나 설정에 있어서는 

개인적으로는 무조건 N회차를 해야 한다라는 것에 동의하기는 어려웠습니다. 

솔직히 그렇게 내용이 어렵거나 깊이가 있는 것도 아니고, 메인 줄거리나 설정은 되려 매우 단순하고 별거 없는 편이라고까지 할수 있다고 봅니다. 

그래서 스포를 하지 않고는 설명하기 난해해진다고 보네요. 

 

인버전이라는 엔트로피가 역전되서 시간의 흐름이 반대로 흘러간다는 설정을 시간이 정상적으로 흐르는것과 뒤엉키게 그린것을 섞다보니 이게 저건가 저게 이건가 하는 복잡함이 있을뿐, 

스토리 자체는 이미 숱하게 많은 타임트래블 소재의 소설과 b급 SF에서 나올/나왔을법한 소재라서 

압도적인 물량과 비주얼을 뺀다면 흔해빠진 넷플릭스 영화나 DVD직행 영화의 스토리와 설정급이라고 할수도 있다고 봅니다. 

 

특히 타임패러독스를 영화내에서 구현하고 관객에게 그것을 설명하기 위한 서사전개에 비해서 

각 캐릭터성이나 캐릭터가 상황에 맞춰 행동하는 당위성 같은건 이렇게 얼렁뚱땅 넘어간다고? 싶은것들이 꽤 있습니다.

 

즉 영화의 설정은 잘짜고 액션도 괜찮고 비주얼도 끝내주지만 빌런은 빌런대로 주인공과 아군은 아군대로 캐릭터 구축자체도 그닥이고 

이장면은 사실 전의 이장면과 이렇게 연결되는거야 라는걸 보여주기 위한 것들이 많아서 굳이 얘들이 이렇게 할이유가 있나 싶은 느낌도 있습니다.

 

그리고 딱 꼬집어서 어디가 그렇다라고 말하긴 어려운데.(또한 그래서 좋다 나쁘다도 아니고)

뭔가 연출자체는 인셉션의 느낌이 강했습니다. 꿈속의 꿈으로 들어가는 비현실적인 그런 부분 말고

액션시의 구도라던가 도로 추격전이라던가 카메라 연출자체가 인셉션의 느낌이 나는 부분이 많았습니다. 

 

원래도 개봉중 N회차하는 영화를 손에 꼽지만. 

대중적으로 알려진것과 달리 굳이 N회차를 할필요가 있나 싶고. 

개인적으로는 놀란영화중 가장 그저그런 영화가 아닐까 싶습니다. 

하지만 긴 런닝타임이 그다지 길게 느껴지지 않을 만큼 재미는 있습니다. 

 

보통은 제가 가산점을 주는게 미녀 배우의 케이스인데 테넷은 특이하게도 

로버트 패틴슨이 너무 매력적으로 나와서 가산점 .5점 주겠습니다. 트와일라잇을 봐봐야 겠다라는 생각이 들정도로 확 꽂혔습니다. 

여자 배우는 키가 엄청큰데 비율도 엄청나서 틱톡으로 늘려놓은게 아닌가 싶을정도로 살짝 기괴함까지 느껴졌네요(놀란감독이 한씬때문에 키큰 여자배우를 요구했다지만)

 

제 점수는 로버트패틴슨 가산점 포함해서 뻔한점수 3.5/5 점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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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s
2020-08-27 22:14:14

어차피 아이맥스 원소스는 12k라 아이맥스관에서 봐도 디지털스캔으로 열화된 거 보는 거에여... ㅠ
머 그렇다고 아이맥스로 찍는 의미가 없거나 아이맥스로 안 봐도 되는 건 아니지만...
놀란 영화는 내러티브 빼고 기술적인 면만 봐도 충분하죠...

2020-08-27 22:15:40

영화보다보면 아 이게 그거였구나 그게 이걸 말하는거였구나 하는게 자꾸나오니 그런거 다 놓치고 싶지 않은 사람은 n회차 하겠지만
저도 굳이 따지면 이걸 2번씩이나 볼필요가 있을까 싶었던 영화였네요
놀란도 쉬어가는 타이밍인가..

Updated at 2020-08-27 22:50:53

 왜 트와일라잇 이죠. ㅋㅋㅋ 

<굿 타임>이나 <라이트 하우스> 추천해 드려요. 

굿 타임은 샤프디 형제 영화라서 대중적으로도 재밌을 것 같은데, 

칸 영화제에서 공개되었을때, 패틴슨 남우주연상 예측이 나올 정도로 연기 잘했데요. 

아쉽게도, 제일 마지막에 공개된 <너는 여기에 없었다> 와킨 피닉스가 남우주연 받아갔지만요. 

OP
2020-08-27 22:52:19

두개는 봤거든요 

다른 안본영화들도 있긴한데. 코스모폴리스 같은거.. 

트와일라잇때가 가장 미청년으로 나온다고 해서. 

그리고 지금과 다르게 얼마나 발연기인가 싶어서 ㅋ

2020-08-27 23:29:01

다 보셨군요. 제가 괜히 오버를 ㅋㅋ
그 정도 보시면, 발연기 시절이 궁금해지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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