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파트 계약금 던지고 왔습니다.
16
1003
2021-01-19 20:00:21
후...
지난주에 올해는 뭐가되었든 간에 하나 직진하자 싶어서
글쓰고 다음날 동네 부동산 6곳을 다 돌아다녔습니다.
그리고 결론이 이거네요.
이제는 진짜 전진말곤 없다ㅠㅠ
그동안 시세를 지켜보면서 정말 여러가지 고민을 했었습니다. 인생에 대한 현타도 조금 왔고요..
자게에서 올라오는 노동소득이 자본소득을 못따라잡는다라는게 뭔지 간접적으로 경험했습니다.
집값 올라가는 액수가 1년 최대 저축액보다도 훨씬 높게 올라가는데.. 정신이 아득하더라구요.
제 마인드의 기조가 어차피 장기간 실거주할거니 내려가면 내려가는데로 신경끄고 살자.
그런데 정작 무슨무슨 호재(떡밥, 정부 등등) 이런걸로 더 올라가버리면 진짜 살 기회를 놓칠지도 모른다
라는 공포감이 한몫하기도 했고요.
하여간 결론은 이게 올라가는거 막차인지, 내리막 시작인데 그걸 못참고 달려든건지
솔직히 잘 모르겠습니다.그래도 적어도 잘못된 선택을 했을지언정,
내 스스로에게 '정말 고민하고 결정했으니 어쩔수 없지' 라고 스스로 위안할 수 있을 정도는 된거 같아요.
후.....
이제 주택금융공사에 대출 신청도 해야하고 기존 적금도 다깨고 할일이 많네요ㅠ
저도 이제 2051년까지 빚쟁이구나.......
15
Comments
글쓰기 |
자가마련 너무 축하드립니다. 부러븝니다..
전 내일 인생 첫 전세계약서 쓰러가는데 떨리네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