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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매드랜드 보고 왔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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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pdated at 2021-04-19 13:10:14

휴가 내고 쉬면서 조조로 노매드랜드 봤습니다
요즘엔 조조도 8천원... 영화값 진짜 많이 오른듯
미국 초기의 개척자 정신, 미국의 광활한 서부를 잘 담은 영화였습니다.
일련의 사고로 여기저기를 유목민처럼 전전하는 주인공을 다룬 영화인데요. 그래서 서사가 엄청나진 않아요. 돌아다니면서 사람들 만나고 그 사람들의 이야기를 듣는 내용이거든요. 이런 점에서 호불호가 많이 갈릴 거 같구요.
하지만 그 사람들 이야기들이 미국의 근현대사를 담고 세상의 생각들 이야기들을 담는데 굉장히 인상적인 영화구요.
상실과 집, 고향의 개념을 건드리고 있다는 점에서 맨체스터 바이 더 씨도 보면서 떠올랐습니다
겉에서 보기에 방랑자들의 삶의 방식이 뒤떨어지다고 생각할 수 있지만 이번 영화를 통해서 그들도 하나의 자유롭고 만족스러운 삶의 방식이며 어떤 점에선 더 행복한 삶을 추구할 수 있는 방식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실제로 방랑민들을 몇 명 초빙해서 찍었는데 그들의 이름은 맨마지막 크레딧에서 확인할 수 있구요. 그래서 현실감이 더 살아나더라구요.
방랑민들도 패턴을 가지고 움직이는 걸 보면서 철새와 같은 존재들이 아닐까 생각했습니다.
잔잔하고 삶에 대해 생각할 거리를 던져주는 영화였네요. 정말 여러가지 삶의 방식이 있구나 배워가는 영화였어요.
프랜시스 맥도먼드는 무슨 역이든 정말 찰떡인 거 같아요.. 연기 넘 잘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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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
2021-04-19 13:17:16

맨체스터바이더씨를 생각못햇네요...

무엇으로도 대체할 수 없는 상실감.. 

정말 크게 느껴지던 영화였습니다 ㅠㅠ

갠적으로는 유랑생활은 일종의 자유로 생각했는데 

이 영화를 보니 그게 아니구나싶었습니다
우리는 누구나 다 어딘가에 매여사는 존재가 아닐지... 

저도 인생에 대해 여러번 생각하게 되는 영화였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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