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안 보고 판단하는 건 롤이나 축구나 똑같네요
어제 젠지 왜 베인 픽했냐는 소리가 많던데
스샷보면 양팀 원딜은 0/0/0, 0/0/1이라 둘 다 아무것도 안 했는데 이미 게임 터져있죠
양팀 원딜이 탈주하고 4대4로 게임해서 결과가 나온 거랑 마찬가지인데
대체 왜 베인 픽에 관한 얘기가 나오는지 이해가 전혀 안 됩니다
양 팀 원딜 픽이 반대였어도 결과는 같았을 거라 보거든요
근데 마지막에 베인 짤린 장면만 보고 아 베인은 아니지 하는 건 콰레스마 스페셜만 보고 얘 호날두네 하는 거랑 별반 차이 없다고 봅니다
밑에 비슷한 글 있는데 굳이 또 불을 지핀 이유는
유독 젠지나 예전 삼성 선수들 관해서 경기를 안 보고 단편적인 이미지로 판단한 것 같은 평가가 많더라구요
큐베도 혼자 탑에서 2대1 플레이를 잘한다는 이미지가 각인되어서 그런지
그냥 잘 버티는 탑솔러 아니냐라는 말만 나오는데
역대 롤드컵 단일시즌 최다 솔로킬 기록을 보유한 게 큐베고
칸이 페이커 잡고 우승했던 시즌에도 칸 제치고 lck 최다 솔킬 기록한 선수죠
전성기 무력으로도 역대급인 선수인데 왜인지 그냥 버티기 잘했던 국밥계 1인자 정도로 인식되어 있고
크라운도 17년도 스프링에 페이커 제외 모든 미드 솔킬내면서 전부 라인전에서 압살하고
정규시즌 최다 POG 받으면서 페이커도, 쿠로도 못했던 미드라이너 최초 정규시즌 최다 POG 달성했던 선수인데
그 후 서머에 약간 부진하다가 향로 메타에 롤드컵 우승해서 그런지
캐리 못하는 버스형 미드로 각인되어 있더군요
삼성이 17년도에 롤드컵을 우승해서 그 때의 이미지가 기억에 잘 남기야 하겠지만
그 전년도에도 큐베, 크라운 상체 캐리로 롤드컵 결승까지 가서 SKT랑 3대2로 접전 벌이다 준우승했는데
그런 건 그냥 죄다 잊혀진 모양인지 삼갤 멤버들은 전부 향로메타를 잘 탄 원딜캐리 전술 맞춤형 플레이어가 되어 있더군요
다른 커뮤니티가 아니라 전부 세랴 겜게에서 나왔던 말들입니다
삼성, 젠지팬이 워낙 적고 제3자 입장에서 경기가 재미 없는 것도 알겠고 그래서 경기 잘 안 보게 되는 것도 이해하겠는데
적어도 누군가 혹은 어떤 경기를 평가할 때는 그 선수의 경력 전체나 경기 전체를 보고 판단했으면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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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인때문에 졌다 이건 아니지만 베인 픽의 이유를 못보여준건 사실이라서ㄷㄷ
반대로 마지막에 끊긴 장면은 베인의 약점이 그대로 드러난 모습이기도하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