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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이커 안 쓰는 이유는 이런 것일 것 같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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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03-07 11:35:57

양파 오고 나서,

1) 원하는 게임 방향

2) 그 방향 수행을 위한 현 메타에서의 밴픽방향성

 

이걸 먼저 분명히 했을 것 같고,

1) 과 2)를 수행하기에 현 페이커가 챔프폭과 게임스타일이 둘 다 안맞다고 생각했을 것 같음.

 

페이커가 양대인 감독이랑 게임 방향성이 많이 다르다고 한 인터뷰랑도

일맥상통하고, 양대인감독 인터뷰에서 챔프폭이나 이런 것 언급한 부분도 일맥상통.

 

클로저에 관한 인터뷰에서도, 1) 라인전 디테일은 엄청나다. 라인전이 정말 강한 선수

2) 판단력이 구리지만 이런 부분은 내가 채워줄 수 있다.

 

라고 한 것 보면,

양대인 감독은 만들어가고 싶은 게임 플랜이 명확하고,

그 플랜을 위해 1) 미드에서 잘 다뤄야하는 챔프폭과 2) 미드에서 해줘야 하는 게임 방향이

명확히 있는 사람인 것 같음.

 

만약 페이커가 시간을 달라고 했다면, 결국 양대인이 하고 싶은 이런 게임에 필요한

챔프들 숙련도 끌어 올리고, 이런 스타일의 게임 익숙해질 수 있도록 하는 시간이 필요하다고

한 것 같음.

 

 

근데 제일 의문은,

 

1) 페이커의 솔랭 점수나

2) 페이커가 솔랭에서 하는 픽들 보면

 

전혀 무슨 폐관수련이랑은 거리가 3만광년 떨어져 있는 즐겜픽들이랑

메타랑 상관없는 픽들 잡고 즐겜중인 것 같아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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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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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pdated at 2022-04-07 15:34:21

저는 페이커가 마지막으로 다시 한 번 날아오를 수 있다고 믿네요

OP
2021-03-07 11:48:55

원래 어렴풋이 알고 있었지만,

올해 확실히 알게 된 것.

아 나는 T1팬 이전에 이커형 팬이었구나!

2021-03-07 12:19:44

예전에는 너~~~무 해먹어서 페이커가 싫었는데.. 요즘에는 딱 한번만 주인공처럼 먹었으면..

Updated at 2021-03-07 12:14:56

경기 전체를 뜯어보고 해석하는 부분이나 조합에 대한 생각차는 있다고보는데 페이커는 최근 브리온전 1세트처럼 초반에 굴려야할거 못굴리면서 썩는 경기를 좋아하는 성향은 아닌것 같습니다(그렇다고 하라는거 안하지도 않음). 반대로 감코는 결과보단 초반설계-푸쉬를 바탕으로 이득봐서 굴리는걸 기본 컨셉으로 생각하는듯하니 여기서 오는 차이는 있겠죠.

다만 후반가면 내가 이겨줄게 이거 프레이밍이 정말 무섭다고 생각하는게 모두가 칼챔 들어도 다른데서 못해서 허무하게 터지는 경기도 많고 페이커 기용될때마다 감코가 생각하는 초반부터 쭉쭉 밀어야할 그런 챔이 잘 안나옵니다. 차라리 잡고 터지면 못하는구나할텐데 그렇지도 않구요.

2021-03-07 11:43:35

게임스타일은 그럴 수 있는데 챔프폭은... 현재 메타에서 대회 기준 1티어챔은 아지르, 오리아나, 빅토르, 트페 같은 챔이죠
페이커가 못한다? 그것도 백번양보해서 그럴 수 있다 치더라도 그럼 클로저가 더 잘한다??? 이해하기 어렵습니다

2021-03-07 11:45:09

방향성은 모든 논리가 그렇듯 일리가 있는데 문제는 경기력에는 방향성이 없다는것..

2021-03-07 11:47:31

선수 선발도 전혀 방향성이 없죠...

2021-03-07 11:50:53

맞죠. 로테 돌려서 최적의 조합을 찾는다? 이 논리는 뭐 일견 일리가 있는데 실제 선수 선발하는거 보면 잘했던 선수는 다음에 갈고 실수 있었던 선수는 남기고 하니까 무한 로테를 시즌 내내 돌려대고도 아이러니하게 최적의 선수 조합이 뭔지 모르겠는 상황이 펼쳐졌죠. 아마 양감독 마음속에선 몇 라인은 최적의 조합을 이미 박아놓은 것 같습니다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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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03-07 12:00:07

이점에 있어서 이런저런 설명이 나온걸 보면,
많은 감독들이 선수마다 있는 스타일을 바탕으로 특정 조각을 끼워넣음으로써 선수조합의 부족한 부분들이 채워지고 팀합이 원활하게 맞아돌아간다는 생각들을 대체로 가지고 있는 것 같습니다.
비단 T1뿐만이 아니라 출전멤버 돌림판이 돌아가는 다른 팀도요.


얼추보면 그게 맞나 싶은 생각도 들긴 한데

양감독이 제시한 방향이 일정하고, 그 방향으로 모든 선수들이 플레이 한다면 합이 맞는다는게 또 틀린것 같진 않다는 생각을 합니다.

예컨대 전 이런 방식의 극대화가 씨맥의 drx가 아닌가 라고 생각을 하는데요. 이상론적이지만 씨맥이 얘기하곤 했던 콜없는 한타라던지, 씨맥이 주입하는 승리공식 같은 것과도 맥락이 닿아있다고 생각해서요. 선수들이 다들 같은 각을 보고, 같은 승리공식을 바탕으로 플레이하면 팀적 합은 자연스럽게 나온다는 얘기죠...

그렇기에 5인간 유대감의 문제와는 좀 다르다는 생각을 합니다.

물론 그게 고정된 라인업으로의 연습이면 더 효과가 좋을 것 같은데 현재의 T1은 그렇지 않으니까요. 아쉽죠...

 


1
2021-03-07 12:10:29

저도 양감독 방향성이 맞을 수 있다는 것에 동의합니다. 다만 모든 일반론적인 이야기가 그렇듯 되느냐 안되냐는 전혀 다른 이야기라고 보고요. 

 

씨맥이야기도 그렇습니다. 그리핀이나 DRX의 성공에는 씨맥의 이상론적인 방향성 외에도 뛰어난 선수들, 우리가 알지 못하는 디테일한 경기 내적인 이야기와 그에 따른 수정, 선수 육성 및 멘탈케어 등이 있었겠죠. 어찌되었건 완전 얼토당토 않은 이야기가 아니면 모두 어느정도는 일리가 있는 방향성이라는 이야기는 들을 수 있고, 그게 진짜 맞는 방법이냐는 어떻게 경기력이 발전되어가는가, 선수 기용이나 경기 전략같은 디테일에서 얼마나 합리성이 보이는가, 그리고 가장 중요한 성적이 나오는가인데 티원의 경우 방향성이 맞는가 안맞는가를 나타내는 저런 지표들이 별로니까 잡음이 나오는 것 같아요. 아직 성적은 모르니까요. 결국 이런 저런 면에서 저나 다른 분들에게 보이는 불합리한 점들도 롤드컵만 가면 다 맞는 이야기가 되는거죠. 그게 아니면 불합리한 운영을 해서 팀을 말아먹었다는 평을 받을테고요. 인터뷰로 천명했듯 타협 없이 밀고 나갈 것 같은데 결국 티원의 방향성에 대한 이야기는 서머 쯤 되야 결론이 날 것 같습니다. 

 


2021-03-07 12:22:09

결국 감코는 결과로 평가받아야하는 느낌이긴 한데, 이런저런 시행착오 겪으며 페이커의 시간은 한없이 흘러가고 있다는게 가장 아쉬운 지점 같습니다 저 개인적으로는요... 다른 분들도 그런 것 같고요. 겉으로 보기에 의구심을 낳지 않을 수 없는 상황이긴 한데 그럼에도불구하고 지금의 출전대기가 무의미한 시간만은 아니기를 바랍니다.

Updated at 2021-03-07 11:48:57

저도 정확히 이런생각이긴 한데, 감독이 그런 방법을 수행하는 디테일에 아쉬움이 많습니다.

사실 제가 다른 분들과 견해차를 보이는 부분이 기존에 해오던 방식으론 어렵고, 새로운 방식을 접목해야한다는 부분인데 그런점에서 작년부터 감코가 제시하고 있는 방향 자체는 맞지않나 라고 생각하는 편이라 그런것 같기도 하고요.
솔랭픽 최근전적은 ??싶은것도 있지만, 모스트픽 보면 신드라, 루시안, 조이, 요네, 이렐리아, 비에고, 오리안나 순으로 솔랭을 통한 연습은 맞다고 봅니다.

OP
2021-03-07 11:49:19

모스트 보면 또 그렇긴하네요

2021-03-07 11:48:07

저도 의문인건 챔프폭에서 클로저가 우위를 갖고 있다? 입니다.

오히려 여지껏 한계를 더 보여줬다 생각해용

Updated at 2021-03-07 11:51:33

티원팬은 아니지만, 페이커가 가진 반반 운영의 한계는 19 월즈에서 보여줬다고 생각합니다. 반반 운영의 극한까지 갔지만 g2에게 무너졌던 게 제 머리 속에 인상 깊게 남아 있습니다. 아마 양대인 감독도 비슷한 생각이 아닌가 싶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양대인 감독의 팀 운영에는 의구심이 남습니다. '스크림 관전'과 같은 일은 좀....

2021-03-07 12:13:05

페이커가 자꾸 반반운영이라는데 올시즌한정으론 반반은 프레임이죠. 라인전지표 상위권인 선수입니다. 그마저도 담원젠지상대하고도요.

2021-03-07 12:17:12

뭔가 19때 우승실패로 한계가 있다는 의견이 있는뎅 롤알못이지만 그때랑 지금 메타도 다르고 그때 그 운영운영하는 g2도 결국 우승을 못했구..
지금 페이커식 운영이 항상 반반가고 눕는게 아니라 생각합니다. 이번시즌 페이커 경기보면 나름 주도권가지려고 압박도 하고 초반에 움직이려고 하는거 같던뎅

2021-03-07 12:18:06

클로져가 못하는 역할은 스크림과 대회 경기를 통해 극복할 기회를 주면서 페이커가 못하는 역할은 한계로 정해두는 느낌이네요
양대인은 결국 클로져 키워보다가 마지막에 스크림이나 대회 경기를 덜 소화한 페이커랑 비교해서 라스트 픽 하겠다는걸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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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pdated at 2021-03-07 12:20:00

양대인과 페이커의 방향성이 다르다 O
페이커는 반반메타 선호한다 X

디테일한 운영이 얼마나 다양하게 많은데요. 페이커는 구시대적이고 한계가 있는 운영 선호한다는 인식이 여기저기 뿌리깊게 박혀있는 것 같네요. 페이커는 그런 말 한 적도 없고, 주변에서도 말 옮긴 적 없습니다. 오히려 제일 유연하게 변화하려고 한다는 말이 나오는 선수인데 이런 인식은 좀 답답합니다.

어쨌거나 양대인은 스피디한 운영의 선구자고, 페이커는 자기가 잘하는 이제는 한계가 있는 반반이후 한타메타 선호해. 이런 주장에는 근거가 부족하다고 생각합니다.

라인관리, 챔피언이 강한 타이밍 (1~3/4~5/6~11 등등 레벨별 시간별로 다르죠. 첫바위게 타이밍, 전령타이밍 등 단순히 초중반이라고 말하기에는 강점이 훨씬 세분화됩니다.) 등등 메타 이해와 티어정리는 그렇게 이분법적이지 않다고 보거든요. 저는 이건 페이커에 대한 너무 깊은 나쁜 고정관념이자 큰 폄하라고 봅니다.

2021-03-07 12:22:27

아무래도 작년 김정수 인터뷰 이후에 자주 나온 이야기이긴 하죠..
치속 아지르 뽑고 후반보는게 유명하기도 했고

2021-03-07 12:29:50

2020 스프링이랑 서머 초반엔 메타가 아지르 코르키 메타였는데 그냥 메타픽 한거죠. 패치에 따른 메타 인식이 갈리는거랑 이 선수는 언제나 구시대적 반반 선호한다 보는거랑 완전 다른 얘기죠.

2021-03-07 12:43:13

페이커 선수는 아지르로 최근에도 치속활용할걸요?
아지르 룬에 대한 선수 감독들의 여러 언급을 보면 라인전에는 유성/감전 후반은 치속이 맞긴하거든요
페이커는 언급하신대로 넓은 의미의 세세한 라인전 노하우가 많은 선수입니다만 양대인이 원하는건 저렙 구간부터 공격적인 압박을 원하는게 아닐지

2021-03-07 12:58:27

감전은 이제 거의 안쓰고 대부분 유성이나 간혹 칼날비쓰죠.
정확히 기억은 안나는데 최근에 쇼메도 치속 쓰더군요. 20시즌 아지르랑 달리 지금 아지르는 라인전 압박이 더 약해진 유틸성이 강조되는 픽이고 룬 선택 등도 단편적으로 볼 것이 아니라 팀 플랜에 따라 달라지는거죠.
말씀하신 양대인 감독이 저렙단계 푸쉬 선호하고 페이커는 아니라는 부분에는 저도 동의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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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pdated at 2021-03-07 12:41:49

저 개인적으로는 17년부터 서서히, 그리고 18년 사단을 겪고나서는 확실히 플레이스타일 자체가 변한건 맞다고 생각을 하는데요.

반반이란 얘기를 바꿔서 라인전에서 적극적인 압박을 선호하지는 않는다라고 보면 타 프로선수 인터뷰 등에서도 그렇고 비교적 명확하지 않나 싶어요.

물론 유연하고 다재다능한 선수이기에 이런저런 스타일을 선보이고 좋은 모습을 보여주지만, 전체 경기를 놓고 플레이스타일의 변화를 회귀선으로 본다면 적극적인 압박은 아니라는 일정한 방향성이 보이기에 얘기가 나오는게 아닐까 생각합니다.

그게 구시대적이라 한계가 있다는 비하의 의미로 받아들이기보다는 요 몇년간 강조되는 미드플레이의 지향점과 차이가 있는 것은 맞고, 그걸 극복하는 과정이라고 볼 수 있지 않을까요.

 

이러한 얘기를 롤갤 잼민이들이 악의적으로 반복생산하여 이용하는 것에 많은 스트레스를 받긴 하지만, 그들의 이야기는 배제하고 봤을 때 많은 관계자들이 미드에게 요구되는 특정 플레이 방향성을 지적하고 있다는 점은 분명 생각해볼 여지가 있다고 보입니다.

그리고 전 페이커가 그게 안되는 선수라고 생각하지 않고요.

말씀하셨다시피 다재다능하고 유연한 선수이기에 곧장 받아들여서 변화할 수 있을것이라 생각하는데 이런저런 상황이 되게 아쉽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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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03-07 12:46:16

메타의 최전선에 서있는 쇼메이커 같은 경우를 보더라도, 운영 메타 해석으로 LCK와 SKT를 최초로 처참하게 부순 G2의 Caps를 보더라도 적극적 압박을 선호하는 선수가 아닙니다.

타 라인에 대한 개입이 많아야 한다는 것이 중요한 포인트인데, 라인 압박=더 많은 지원이 아니죠. 물론 라인을 먼저 푸쉬하면 더 많은 지원 기회가 생기는 것은 맞는데, 라인은 당겨졌다 밀렸다 반복하기 마련이고 기회를 잡아서 움직여 성과를 내는게 더 중요하죠. 이걸 잘하는게 쇼메이커고, 캡스는 아예 라인 버려도 상관 없다고 움직여서 성과를 냅니다. (쇼메는 그냥 잘해서 라인을 리드하는 경우가 많은거지 압박이나 푸쉬를 선호하는 것이 아니라고 봅니다.)

물론 라인 기량이 뛰어나서 계속 선푸쉬 잡고 있는 것만으로 타 라인에 보이지 않는 영향을 어느정도 주는 것도 맞습니다. ahl 님께서 해주신 말씀도 그런 맥락에서 이해가 됩니다. 페이커는 확실히 그런 타입이 아닌 것은 맞죠.

하지만 이 스타일로 절대적인 선수가 쵸비인데, 자기 영향력을 활용하는 것이 다소 부족한 것이 약간 아쉽다는 평을 듣는다든지, 최근 브리온 전 선푸쉬는 계속 잡고 괴롭혔던 클로저가 엄티가 포인트 따가는걸 억제하지 못했다든지 하는 일들이 있고 미드의 라인푸쉬=라인개입이 완전히 동일하게 연결되지 않는다고 봅니다.

그러니까 저는 압박을 선호하지 않는다 = 반반파밍 후 한타 선호한다 라는 등식이 맞지 않다고 보는 것이고, 그 사이에 적극적 2:2 3:3 교전을 선호하느냐 회피하느냐 등이 들어가야한다고 보는데, 페이커는 2:2를 엄청 좋아하는 선수라 달리 볼 지점이 있다고 보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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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03-07 13:11:43


구시대적이고 한계가 있는 운영이 뭘 말씀하시는 건진 모르겠는데

그게 13~16쯤부터 이어져오던 페이커의 스타일을 말씀하시는 거라면

저는 페이커가 여전히 그 스타일을 유지하고 선호하고 있다고 생각을 해요.

 

제가 동의하지 못하는 부분은 그 스타일이 구시대적이고 한계가 있다는 점이에요.

저는 그 스타일이 아직도 경쟁력 충분하고, 딱히 한계도 없는 스타일이라고 생각해요.

 

저는 그냥 페이커가 지금 기본기 위주로 팀에서 원하는 플레이 수행 가능한 엘리트 플레이어라고 생각해요.

 

애초에 메타를 가리지 않고 지금까지 살아있는 미드 기본기들은 전부 페이커가 만들다시피 한거기 때문에.. 기본기가 탄탄한건 굳이 설명할 필요도 없는거고.

 

지금 결국 뎅겅-비뎅겅부터 해서.. 직관적이고 자극적이라는 점 외에는 아무런 장점도 없는 스타일 구분법들 때문에 페이커는 무슨 소규모 교전 피하고... 정적인 운영 선호하고.. 이런게 올드한 운영이라는거고... 이런 인식이 생긴게 좀 불만스러워요.

 

애초에 탈리야 추가되고, 갈리오 리메이크하고, 시야석 사라지고, 서폿템 가성비 좋았던.. 그게 아마 17년도 쯤이였을껀데

 

크게 봐서 메타라고 할만한건 14년도 삼화때 한번. 17년도 그 떄 한번 뒤집혔고. 그 뒤로는 그냥 소소하게만 바뀌었다고 봐요.

 

17년도에 와드 박을 수단이 확 줄어들고, 서폿템 가성비가 좋아지면서 게임 전체적인 헤게모니가 바텀으로 확 쏠렸는데. 그 와중에 중간에 시야 잡혀있건 말건 그냥 바텀으로 확 합류해줄 수 있는 챔들이 대거 추가되고, 상향되고 하면서 메타가 한 번 크게 흔들렸죠.

 

깔 수 있는 와드가 부족하니까. 리스크를 안고 깊게 박는 와드 하나가 소중해지고. 정글들은 위험해도 얼굴 들이밀면서 적 정글 찾아낼 필요가 늘어나고.

 

여기에 용도 좀 바뀌고, 전령도 바뀌고, 바위게도 바뀌고 하면서 전체적으로 정글 중요도가 엄청 높아지고. 이거 기점으로 지금 저희가 느끼고 있는 메타가 지속되고 있는건데..

 

애초에 이 메타에서는 미드 스타일 차이가 나는게 없어요. 선수 개인이 어떤 성향이건. 디테일한 차이는 있을지언정 큰 틀에선 다 비슷하게 플레이 해야해요.

 

그냥 라인 잘 미는거 잡아서. 적보다 빨리 밀려고 노력하면서. 우리 정글 싸움나면 무조건 먼저 가주기. 하다못해 우리 정글이 이득볼 수 있는 상황일떄 내가 늦어서 이득 못보게 하진 말기.

 

이 대전제에서. 선수 개인별로 조금 차이가 날 수 있는 부분은. 19년도 도인비처럼. 애초에 푸시-합류가 전부니까 럼블 노틸같은 날먹챔 위주로 가자. 정도인거고

 

나머지.. 쇼메,루키,페이커,쵸비.. 그냥 다 비슷한 스타일이에요. 푸쉬 위주로 라인전 잘하자. 그와중에 딜교 잘되서 킬각 나오면 좋은거고. 그냥 딱 이정도요. 캡스는 좀 도인비 스타일이겠고..

 

뎅겅과 비뎅겅에서 시작한 실체없는 이상한 분석들이 이상한 시각을 만들어 놓은것 같아요.. 그냥 미드 스타일은 다 똑같아요. 그와중에 메카닉 아직 좋아서 딜교환 더 잘하는 쇼메, 쵸비? 그럼 솔킬 더 내서 게임 더 편하게 가는거고. 페이커는 그냥 같은 스타일인데 그 쪽 능력치가 지금 좀 떨어지는거에요.

 

누구는 요즘 스타일이고, 누구는 옛날 스타일이고.. 그런게 없이 그냥 같은 스타일에 위아래만 있는거죠..

 

그리고 그 위아래가 팀 스타일을 결정짓지도 않는게.. 애초에 게임 구상하는 단계부터 미드가 무조건 솔킬 낼걸 계획에 넣고 스타일을 잡는 팀은 없어요.. 그냥 아지르로 트페 상대하게 밴픽 짤테니까 주도권은 있겠다. 이 주도권 무조건 살려줘야해. 이런 정도의 방향성이 있는거고.

 

그리고 페이커가 그런 방향성을 못지킬 정도로 딜교환을 못하고 있는게 아니기 때문에.. 저는 그렇습니다..

2021-03-07 13:14:02

길어져가지고.. 너무 중구난방이라 정리를 하자면

 

 

페이커가 선호하는 운영 방식, 스타일은 특이할게 없으며 요즘은 그냥 모든 미드가 비슷한 지향점을 두고 게임을 하고 있다.

 

그래서 양대인이 페이커를 안쓰는 이유가 이런 부분에 있다면. 저는 양대인과 생각이 다르다.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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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03-07 13:21:17

포탑과 수비의 이점을 바탕으로 반반파밍 후 조합 이점을 통해 한타로 역전하는 그런 그림이죠.

말씀하신 내용에 전반적으로 많이 공감합니다. 억지분석이 많고 같은 스타일인데 기량차가 있는 것이다, 이런 부분에 동의하는 부분도 많습니다.

다만 저는 그 때 방식에는 조금 한계가 있다고 보는 편이기는 해요. 바위게가 생겼고, 전령이 생겼습니다. 포탑방패로 라인이득이 즉각 골드로 바뀌게 되었습니다. 다이브는 이전보다 정교하고 쉬워졌습니다. 게임은 초반 싸움을 유도하고 스노우볼링이 용이하게 지속적으로 바뀌어왔다고 봅니다.

그런 점에서 초반 딜교환 우위는 이전보다 가치가 올라간 건 분명한 사실이죠. 선수마다, 특히 엘리트 플레이어들은 여러 역할을 다 할 수 있다는 말씀에 공감하지만 그럼에도 선호하는 역할군이 조금씩 다르기도 하고, 게임을 이기는 세세한 방법이 다르기도 해 이와같은 분류가 완전히 의미없다고 보지는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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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pdated at 2021-03-07 13:37:24

제가 담원전 경기를 적극적으로 생각하며 본 적은 없는터라, 이 전제가 마냥 옳다고 이야기하기는 어렵겠지만

쇼메이커의 스타일은 뛰어난 피지컬을 바탕으로 라인전을 거세게 압박하는 형태에서, 현재는 좀 더 유연하게, 타 라인을 지원하는 면도 함께 보이는 형태로 발전했다고 얘기할 수 있을 것 같은데요.

그점에 있어서 영주님이 지적하신 바와 맞물리는 점이 있긴 하나, 담원의 타 라인 선수들의 개인기량이 마찬가지로 압도적이었기에=자체적으로 풀어나갈 능력이 되었기에, 좀 더 팀적 상황을 봐주는 형태로 변화가 가능했을거란 점을 간과할 순 없을 것 같습니다.


초반 페이즈에 라인간의 적극적인 상호지원이 필요하고 그것에는 소규모 교전이 따르며 소규모 교전에서 페이커가 강점이 있다는 점은 저도 동의합니다. 다만, 라인의 압박이 최근 더 강조되는 이유는 소규모 교전유도를 능동적으로 원하는 타이밍에 걸 수 있느냐 없느냐에서 지적이 나온다는 생각입니다. 전체기대횟수와, 능동적인 면 양측을 잡기위함이라는 이유에서요.


담원의 경우에는 쇼메이커가 적극적 라인압박을 줄인 상태에서도 개입을 적극적으로 할 수 있는 것은 뛰어난 정글인 캐니언이 적절한 타이밍을 잡고 여러가지 액션을 시도하기에 가능한것이라 생각합니다. 한화의 경우에는 쵸비의 적극적인 압박속에 정글의 움직임이 상대적으로 편한 상황에 있음에도 아쉬운 플레이가 계속 지적되는 상황인터라 탑정글 돌림판이 돌아가고 있죠. 이점에서 현재 티원 정글이 3명인 이유도 그 역할을 수행할 수 있는 선수를 찾고싶었기 때문이라고 생각합니다. 또 커즈가 배제되는 이유라고도 할 수 있겠고요...


페이커는 이미 여러가지 강점을 갖고 있는 점은 당연하다고 생각합니다.

다만 페이커 쇼메이커 쵸비를 특정 선상에 놓으면 상대적으로 한쪽 극단에 놓여있는 느낌이고 여기서 플레이스타일의 위치를 조금만 옮기면 쇼메이커에 가깝게 중도적인 느낌에서 더 좋은 모습을 보여줄 수 있을 것 같은데요.

이게 과연 경기미출전, 스크림제외된 상황에서 가능한 것이냐에 대한 의문을 전 갖고 있고요... 뭐 그렇습니다.

2021-03-07 12:51:57

사실 다 떠나서 e스포츠판은 야구만큼, 혹은 그 이상으로 감독 영향력이 없는 곳이라 생각하는데, 그런 판에서 팀에 감독을 맞추는 게 아니라 감독에 팀을 맞추는 작업이 이루어지고 있는데 이게 맞나 싶네요.

2021-03-07 13:04:32

갠적으론 양대인 감독의 전술 철학?에 대한 욕심도 보이고,

티원 선수들이 그냥저냥인 선수들도 아니라고 생각해서인지

굳이 본인 전술에 더 끼워맞추려는 생각이 있는거 같네요..... 

원래 정말 잘하는 선수들은 챔프폭도 넓고 메타 적응도 빠르다보니 감독이 원하는 전술요구 조건을 잘 수행할 수 있을거라 생각하는데,

티원의 로스터가 이를 잘 수행할 수 있는 선수단이라고 생각했을거고, 그래서 다년 계약이 아님에도

팀 상황에 맞는 전술을 펼쳤다기 보다는 욕심을 가지고 본인 전술을 팀이 따라올 수 있을 레벨의 선수들이라 보고 그에 맞추려고 하는 거 같습니다....

 

양대인 감독이 페이커에게 어느정도까지를 요구하는 지는 모르겠지만,

결국 중요한 순간에 있어서는 안 쓸 수 없는 선수라고 봐서.... 곧 나올거라 믿고 기대해봐야죠

 

그리고 대회 패치 버젼도 페이커가 가장 최근에 출전했던 때랑은 달라졌기에,

현재 페이커 선수의 기량이나 폼은 저희같은 외부인은 솔랭 등으로 추측만 가능하고, 팀 내부에서 가장 잘 알겠죠...

2021-03-07 13:58:37

한가지 첨언하자면 라인전 미친듯한 압박 = 대권 공식도 꼭 맞지 않는게 위에 다른분도 말씀하셨지만 최근 FPX 도인비, 담원 쇼메도 라인전에 몰빵한 스타일이 아니라 그냥 롤잘이죠. 왠지 15스크가 전방위 라인전 이김 ->롤드컵, 19 IG가 탑미드 라인전에 특화된 팀 -> 롤드컵 이 이후로 저 공식이 절대 진리가 된 것 같은데 딱히 그렇지도 않습니다. 그렇다고 페이커가 16 이후에는 반반충에 무조건 후반보느냐? 이것도 아닌게 아주 최근은 몰라도 19롤드컵 도인비가 스크랑 스크림하면 라인전에서 탑미드가 쥐어터져서 잘 못 이겼다는 식으로 말한바가 있죠. 결론은 라인전 압박 = 승리, 페이커 = 반반지향 공식 둘다 사실과 완전히 다른 것은 아니지만 별로 현상을 설명하거나 예측하는데 도움이 되는 것들은 아니죠. 다른 분이 말씀하신 것 처럼 게임을 이기는 방법은 여러가지가 있고 엘리트 선수라면 여러가지 역할을 수행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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