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클 조던 vs 르브론 제임스 (신체능력)
기량을 비교하면 더 좋았겠지만 더 공이 많이 들어가기도 하고..
언제 한번 적어보고 싶은 주제이기도 했어서 심심한차에 올려봅니다.
사실 둘다 신체능력에서 역대로도 최고를 다투는 선수들이고 기본적인 사이즈가 다른 선수다보니 고려할게 많습니다. 그냥 뭉뚱그리기도 힘들죠.
그래서 상대적인 비교를 해보려 합니다.
절대치에선 두선수 모두 대부분 능력치에서 최상위를 찍고 있다는건 기본으로 깔고가는 얘기고요.
크게 구분하자면 가시적인 부분에선 르브론이 우위인 면이 많고 섬세한 면에서는 조던이 나은 부분이 많다고 봅니다.
대부분의 차이도 여기서 비롯된다고 생각하는데
외견상 키와 몸무게 등 신체스펙은 르브론 윈이죠.
여기서 나오는 운동량을 수반한 직선질주력과 절대적인 높이, 힘 등은 릅신이 낫습니다. 신체스펙 차이로 인해 물리적인 절대높이와 길이도 릅신이 낫고요.
반면에 조던은 상대적으로 신체조정과 같은 섬세한 면에 있어서 강점을 보입니다.
그런면에서 일단 코디네이션은 조던이 낫죠. 가속과 감속, 변속이 자유자재고 전진 후진스텝 모두 균형있게 특출남.
릅신은 덩어리로 질주하는 가속력과 그로인한 추진력은 조던 이상인데 감속이 아쉽고(이건 후술한 하체근력의 차이에서도 비롯된다고 생각) 전진스텝이 후진스텝보다 나은 편입니다.
사이드스텝도 조던이 낫고.
한마디로 직선으로 쭉 빼는 능력은 릅신이, 신체를 전후좌우로 미세하게 조정하는 능력은 조던이 나음.
점프력은 비슷한거 같은데 기본 키차이때문에 높이는 르브론이 낫다고 보고(그 몸무게에 그정도 높이까지 띄우는거 보면 순간적인 수직출력은 릅신이 낫다 생각) 두 선수는 선호하는 점프도 차이를 보이죠.
조던은 두발점프를 조금 더 선호하는 편이지만 예비동작이 적고 한발 두발 모두 고르게 높아 상황에 맞춰 한발 두발점프가 자유로웠던 반면에
릅신은 조던보다는 예비동작이 길고(상대적으로. 르브론도 덩치에비하면 엄청빠른 편이죠) 한발점프가 두발점프보다 확실히 높음. 그래서 르브론은 웬만하면 한발점프를 선호하는 편인데 대신 조금 불안정한 상태에서도 한발로 밸런스잡으면서 올라가는 능력이 탁월합니다. 조던은 두발점프도 뛰어나기 때문에 순간적으로 따닥 스텝밟으면서 두발로 균형잡고 올라가는 속도에서 독보적이고요.
바디밸런스는 조던이 약간 더 나은듯..
결정적으론 하체밸런스가 조던이 낫다고 봅니다. 그래서 웬만큼 지쳐도 발이 땅에 잘 안끌리죠. 점프도 일관된 편이고.
상체밸런스를 이용해 상대와의 컨택을 이겨내는 것은 양 선수가 대등하다고 생각하고요. 다만 상체밸런스는 비슷해도 물리량을 동반해 상대선수를 튕겨내는 모습은 신체스펙상 르브론이 낫죠.
상대와 컨택이 있을때 혹은 상대를 피하면서(균형을 잃기 쉬운 상태에서도) 자세를 유지함과 동시에 일관된 플레이를 하는 능력(공중에서의 바디밸런스)은 조던이 낫고요.
퀵니스와 민첩성은 조던이 낫고 대신 릅신은 한두발 이후 가속도가 엄청난 타입이죠.
때문에 정지상태에서는 조던이 할수있는게 더 많고 움직이면서 공을 받았을땐 르브론이 더 위협적인 면이 있다고 봅니다.
쉽게말해 외부 요인없이 퍼스트스텝을 이용해 비집고 들어가서 자기플레이를 하는건 조던이, 가속받아서 어깨빵으로 짖이기고 들어가서 플레이하는건 릅신이 낫죠.
체력-스테미너도 신체스펙을 고려 안할수가 없긴한데 일단 보여주는 절대치는 조던이 낫습니다.
조던은 방전이라고 할만한 모습을 몇번 안보여줬지만 르브론은 그런 모습을 여러번 보여줬죠. 릅신이 플옵에서 장기전 끝에 패배했을때 대부분의 패인은 방전이었고.
물론 릅신이 덩치가 더 크다보니 어쩔수없는 면이 있지만 그 몸뚱아리로 얻는 이점 역시 어마어마하기 때문에 특별히 고려할 점은 아니라고 생각함.
때문에 조던이 공수 밸런스가 나은 편이죠. 공격은 자신이 능동적으로 움직이는 경우가 많은반면에 수비할때 수동적으로 움직이게 마련인데, 체력이 떨어지면 수동적인 움직임부터 차이가 나게 마련이니까요. 이런면에서 조던이 좀더 고르게 공수에서 기여한다고 봅니다(수비는 위에서 언급한 코디네이션 문제도 있습니다).
그 외에는 유연성도 조던이 낫다고 보고..
마지막으로 내구력 비교를 하자면 조던도 그 이상을 생각하기 힘들정도로 강골이었고 부상같은 외부요인이 아닌 본인의 선택으로 은퇴해서 경기수가 부족한거지만 어쨌든 부족한건 부족한거니까.. 훨씬 많은 시간을 뛰고 크게 탈난적 없는 르브론 손을 들어주고 싶네요.
적다보니 조던이 나은부분을 더 많이 적은거 같긴한데 종합적으로는 누구 손을 들어주기 힘들정도로 난형난제.. 80년대 이후 스윙맨중 신체능력도 이 둘이 투탑급인건 거의 확실하다고 봅니다. 이 뒤로 언급될만한 선수로는 전성기 듀란트, 티맥 정도고 야니스를 스윙맨으로 본다면 여기에 넣고싶고요.(얘는 빅맨이라도 넣어야할듯..)
일단은 여기까지고 나중에 생각나는 부분이 있으면 참고해서 언제 한번 종합적으로 올려보겠습니다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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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던도 발목꺾이면 손톱 씹어먹고 10초 쉬고 뛰어나왔나요 ㄷㄷ