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트넘이 질 때마다, 인스타엔 '손흥민' 등장?
그러나 무사 시소코·탕귀 은돔벨레 등 비싼 이적료를 주고 영입한 선수들은 최근 극심한 부진에 시달리고 있으며, 벤 데이비스·세르주 오리에 등 기존 선수들의 답답한 경기력까지 이어지면서 토트넘 팬들의 주름살은 날로 깊어지고 있다. 토트넘 공식 인스타그램에는 'FFS(For FXXX Sake·영국 비속어 표현)'나 'WTF(What The Fxxx·영미권 욕설)'등 악플이 넘쳐나며, "후안 포이스가 자리를 차지하고 있는 한심한 팀""이런 쓰렉이같은 경기력은 영국 u-20 선수들도 이길 수 없다(화남 표현)" 등 비난 댓글도 적잖다.
이럴 때 토트넘 인스타그램이 택하는 방법은 바로 '손흥민 사진 올리기'다.
늘 웃는 얼굴과 최선을 다하는 경기력으로 현지 팬들로부터 큰 사랑을 받는 '소니(Sonny·손흥민의 현지 애칭)'는 사진이 올라올 때마다 "잘했어, 소니(Nice one, Sonny)"라는 댓글이 이어진다. 국내 팬들의 댓글을 제외하더라도 현지 팬들 역시 "발롱도르 수상자는 이미 정해져 있다"면서 손흥민에 대한 '선플'을 달며, 부진한 경기력으로 팀이 패하거나 승리를 거머쥐지 못한 날에도 손흥민에게 악플을 다는 팬들은 찾아볼 수 없다.
최근 '태업 논란'까지 일며 부진으로 팬들의 표적이 된 크리스티안 에릭센이나 세르주 오리에 등에 "인터뷰도 하지 말라"며 악플이 쏟아지자, 토트넘 인스타그램은 손흥민의 사진이나 영상을 올리는 것으로 전략을 바꿨다. "당장 팀에서 나가라""포체티노 감독도 꼴보기 싫다"며 악플을 달던 팬들의 반응은 손흥민 사진이 올라오자마자 180도 반전됐다. "손흥민은 우리 팀에게 과분한 선수""어떻게 그를 사랑하지 않을 수 있겠나"등 선플만 달리는 반응이 이어지자, 토트넘 계정은 아예 최근 올린 게시물 10개 중 5개를 손흥민 사진으로 '도배'했다.
레딧 토트넘 페이지에 올라온 손흥민이 실수했을 때와 에릭센이 실수했을 때 차이라고 하네요
손흥민이 인기 많은 것도 알겠고 에릭센이 현지에서 팬들한테 얼마나 미움 받는지도 알 것 같네요 ㅋㅋㅋ
다른 팬들 댓글 보면 토트넘이 싫어도 손흥민은 욕 못하겠다는 반응도 많다더군요.
영국에서 이미지가 꽤 좋은 선수인가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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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이라면 대박이네요ㄷㄷㄷ