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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렌시아팬 입장에서 본 바르샤와의 경기(약스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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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pdated at 2020-01-26 13:10:26

발렌시아는 팀의 핵심이였던 파레호의 경고누적과 호드리구의 이탈

 

바르샤는 루이스 수아레즈 대신 안수파티가 나와 둘다 어느정도 풀전력이 아닌 상태에서 만났습니다

발렌시아의 엔진이던 파레호와 호드리구의 이탈로 무승부면 감지덕지라고 생각하며 봤습니다.

 

1. 발렌시아의 포메이션

이번 경기에서도 크게 달라지진 않았습니다

          가메이로 - 막시고메즈

- 솔레르 - 코클랭 - 콘도그비아 - 페란토레스

-  가야  - 파울리스타 - 가라이 - 다니엘 바스

 

파레호자리에 콘도그비아가 들어왔으며 마요르카전에서 최악의 퍼포먼스를 보인 체리셰프자리에

솔레르가 들어왔습니다. 그리고 최고주급자 가메이로와 막시고메즈가 투톱을 보였습니다

 

2. 경기의 초반양상

시작하자마자 바르셀로나의 중원에서 볼돌리기가 시작되었습니다. 

경기를 보신분들은 알겠지만 약 15분까지 점유율이 8대2정도로 부스케츠, 데용, 아르투르 셋이서

계속 패스를 주고 받으며 점유율을 끌어올렸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딱히 침투하는 선수가 없어서 

그런지 그다지 위협적인 장면은 없었습니다.

오히려 결정적인 기회가 발렌시아 쪽에서 나왔는데요 중원에서 콘도그비아가 볼탈취를 하면서

적극적으로 압박을 시도하던 가야가 위쪽라인까지 올라와 pk까지 얻어냈습니다.

물론 실축을 했지만 이 순간을 기점으로 위협적인 찬스가 굉장히 많이 나왔습니다.

 

3. 성공적인 지역방어와 맨마킹

항상 발렌시아와의 경기에서 지배하는 선수는 메시였는데 이번 경기에서 셀라데스는 메시를 봉쇄하기 위해

꽤나 고민을 많이했던 흔적이 보였습니다. 메시가 공을 잡으면 코클랭과 솔레르가 적극적으로 붙어주고 

왼쪽에 있던 안수파티와의 연계를 거의 끊어버렸습니다. 결국 주된 패턴은 메시가 볼을 끌다가 공간이 나는

알바에게 오려주는 형태가 많이 보였는데 역시나 셀라데스감독은 바스에게 알바를 위주로 보라는 지시가

정확히 통했습니다. 얼리크로스도 대부분 바스가 길목을 차단하고 있었고 그리즈만의 좋지못한 포지셔닝이

왼쪽에선 거의 통하지 않았습니다. 

 

또한 가라이와 파울리스타가 평소에 비해 상당히 저돌적으로 붙였는데 이는 그리즈만에 대한 압박과

상대적으로 우수한 신체조건을 활용해 바르샤 선수들에게 압박을 넣어주는 부분이 굉장히 잘 통했습니다

 

바르샤에 비달이 들어오기 전까지 앞쪽에서 원투로 주고 받거나 적극적으로 공격진 라인까지 침투해주는

선수가 없다보니 제대로된 공격이 이루어지지 못하고 결국 메시에게 의존하게 되는 모습이 많이 보였습니다

 

4. 적극적인 오버래핑을 통한 공격의 전개

최근 굉장히 좋은 흐름을 타고 있는 페란토레스와 리그에서 가장 좋은 활약을 보여주는 가야를 활용한

양쪽 사이드 파고들기가 바르셀로나에게 정확히 통했습니다. 자주 나와있는 알바 공간에 페란토레스가 침투할

자리가 있었고 막시고메즈가 포스트플레이를 생각보다 잘해주며 양쪽으로 벌려줄때마다 위협적인 상황이

정말 많이 나왔습니다. pk를 얻을땐 왼쪽 가야가 2번째 골을 넣을때는 페란토레스에게서 나온 패스였죠

양 사이드에 기동력이 앞서는 점을 셀라데스는 적극적으로 활용하여 굉장히 위협적인 공격이 계속해서

이뤄졌습니다

 

내려앉았을 때 기본적인 4백라인이 유지되며 공격시엔 바스와 가야에게 적극적으로 펼쳐 올라가라는 지시가

굉장히 잘 통했습니다. 풀백진이 그대로 안수파티와 그리즈만을 보고 나가지 않았다면 결과가 절대 나올 수 없었을 것입니다.

 

이러한 공격전개는 콘도그비아가 정말 많은 역할을 했습니다. 콘도그비아가 볼을 잡았을때 바르샤에선

2~3명이 압박을 넣어 빌드업을 막았는데 매우 잘 버텨주고 수비진에서 올라가는 공격진에 매우 잘 벌려주었습니다. 다소 전진성이 부족한 코클랭에 비해 콘도그비아가 중원에서 매우 큰 활약을 했었기에 파레호의 공백이 느껴지지 않을 정도였습니다.

 

후반초반에 비달이 투입되어서 분위기를 전환하고자 노력했지만 발렌시아의 공격이 매우 날카로웠고

결과를 만들어 내기에는 무의미한 백패스만 하던 안수파티와 좋지 못한 그리즈만의 컨디션으로 인해

상황을 뒤집기엔 조금 어려움이 있지 않았나 싶었네요


저번 마요르카전에선 진짜 최악의 경기 졸전그자체였는데 이번 경기는 셀라데스가 바르셀로나와

세티엔 감독의 성향을 손바닥안에서 읽고 있었다는 표현이 나올정도로 전술적으로 매우 

뛰어난 모습이였습니다.

스텟으로도 나와있듯이 효율적인 수비와 공격을 통한 결과물이 뛰어난 경기였습니다

 

 

아무튼 굉장히 새벽에 재미있게 봤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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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s
2020-01-26 13:33:20

콘개가 정말 잘 끊어주더라고요.. 피지컬이.. ㅎㄷㄷ

2020-01-26 13:36:23

콘개는 딱 단순한 것만 시키면 잘하는 듯

2020-01-26 13:41:25

발렌시아 팬으로서는 되게 즐거운 경기였을 듯요

2020-01-26 14:07:56

구단주 꼭두각시로 말만 잘 듣고, 능력 없는 감독 데리고 온줄 알았는데 보면 볼수록 살라데스 괜찮은 감독 같아요

2020-01-26 14:48:01

라리가 초짜 감독치고는 피드백도 되는 감독이라 괜찮은거같음

2020-01-26 15:38:18

어제 경기 보는데 놀랍더라구여
아니 바르샤가 저 정도 점유율을 땡기는데 실효없는 점유율이어가지고 ㅋㅋㅋ
어제 3,4선 수비 단단하더라고요
메시 막는 것도 좀 억지스럽게 막은 것도 있었지만 잘 막아줬고
역습 때마다 효과적이었죠
셀라데스 좋은 감독이라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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