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인적으로 생각하는 케찰칼이 스텝업 하게 된 계기
일단 가장 핵심은 선수에게 여유가 생겼기 때문인 것 같습니다.
지난 날의 이 셋을 생각해보면 상대방이 압박을 가하기만 하면 안절부절 못하면서 폭탄 돌리기 마냥 공을 떠넘기기 일수였죠. 그러면서 어이없는 일촌패스. 세모발 남발이었습니다.
아실겁니다. 패스만 주면 3미터 이상 볼트래핑해대는 찰하놀루와 중앙에서 맹한 표정으로 상대에게 일촌패스해대는 케시에 그리고 사이드에서 공만 받으면 안절부절 못하다가 똥싸는 칼라브리아.
이들이 변한데에는 위에도 언급했다시피 여유가 생겼기 때문이라고 보는데 셋다 그 여유를 찾는 방법은 조금씩 달랐다고 봅니다.
찰하놀루의 경우, 즐라탄이 너는 10번의 자질이 충분한데 너무 생각이 많은 것 같다는 말을 해줬다죠.
이 말이 찰하놀루를 각성시켜준 계기가 됐다고 봅니다.
선수가 공을 받으면 어떻게 해야 가장 효율적일지를 생각하고 플레이를 하게 된거죠.
케시에의 경우 좋은 피지컬을 갖고 있음에도 압박에 무척이나 약했습니다. 과장해서 말하자면 압박이 들어올 여유도 없이 어이없는 패스를 해대곤 했죠.
지금의 케시에는 본인이 피지컬로 비비면 웬만한 선수들은 이길 수 있다. 그러니 여유를 가져도 된다는 것을 인지한 것으로 보입니다.
밀란 더비에서 루카쿠의 등딱 조차도 이겨냈던 그이니 만큼 이러한 생각은 더더욱 자신을 가졌겠죠.
거기서 파생된 여유이지 않나 싶네요.
칼라브리아의 경우 수소와 무사치오의 영향이 있었다고 봅니다.
뒤에서는 똥을 싸대고 앞에서는 넓은 공간 활용 못하고 팽이돌아대고 있으니 플레이 자체에 여유를 갖기 힘들었다고 봅니다.
지금은 믿을맨 키예르와 연계가 좋은 살라, 수비가담이 좋은 사무가 함께하면서(굳이 꼽자면) 여유가 생긴 거겠죠.
여기에 더불어(아니면 이 과정 속에 있었을) 즐라탄의 위닝 멘탈리티와 피올리의 세밀한 지시가 더해져 이 셋을 지금의 케찰칼로 만들어주지 않았나 싶습니다.
분명 얼마전까지 밀란의 모습은 팀성적 바닥인데 퓨전을 하며 즐거워 하는 케찰, 경기지고 클럽을 가서 인증샷찍는 칼라, 레앙이 있는 팀이었습니다.
하지만 지금의 밀란은 이러한 여유와 위닝 멘탈리티를 바탕으로 오롯이 축구에 집중하고 승리를 위해 뛰는게 눈에 보이죠. 인터뷰에 드러나는 그들의 모습만 봐도.
결코 지지않겠다는 마인드와 지더라도 그 패배 속에서 배워나가겠다는 그런 마음가짐이 보이는 선수들의 표정이 너무 잘보이니 밀란 팬으로서 즐겁네요.
모두다가 궁금해하는 저 셋의 변신이유를 개인적인 의견으로 분석해봤습니다.
긴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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멋진 선수들과 멋진 분석이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