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PL의 깊은 고민…추가된 골 세리머니 '금지 지침' 어떻게?
1367
2021-01-14 10:51:00
14일 영국 BBC 등 보도에 따르면 EPL에서는 이주부터 강화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방역 지침이 시행 중이다.
새 지침에는 악수와 하이 파이브, 껴안기 등을 금지한다는 내용이 더해졌다.
골 세리머니 중에도 사회적 거리두기를 하라는 내용도 새 지침에 따라 만들어진 방역수칙 포스터에 들어갔다.
선수들은 소속 구단을 통해 이런 지침을 지켜야 한다는 교육도 받았다고 한다.
하지만 주중 진행된 18라운드 경기에서 이런 지침을 정확히 따른 선수는 찾아보기 힘들었다.
BBC는 "대부분이 직장 폐쇄로 어려움을 겪는 데다 친척과 포옹조차 할 수 없는 상황에서 엘리트 스포츠 선수들이 모범을 보여야 하는 게 아니냐는 목소리가 높다"고 전했다.
그러나 격렬하게 펼쳐지는 경기 중 골이 터졌을 때 선수들이 감정을 억누르는 게 과연 가능하겠느냐는 회의론도 만만치 않다.
페프 과르디올라 맨체스터 시티 감독은 경기 뒤 "방역 지침을 존중해야 하며, 지켜야 한다는 점을 잘 알고 있다"면서도 "득점한 뒤 터져 나오는 본능을 누르는 것이 선수들에게는 매우 힘든 일일 것"이라고 말했다.
올레 군나르 솔샤르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감독도 "축구는 감정적인 스포츠"라면서 "선수들이 골 세리머니를 펼치는 것을 우리는 이해 해야 한다"고 말했다.
반론에도 새 지침은 계속 유지될 전망이다. AP 통신에 따르면 스포츠 현장에서도 방역 지침이 엄격하게 준수돼야 한다는 영국 정부의 입장에 따라 EPL에 새 방역 지침이 내려졌다.
14
Comments
글쓰기 |
몸싸움도 금지해야되는거 아닌가 그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