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미있게 본 개그 만화

취향 만화 시리즈 첫 글에서 어두운 세계관을 그린 만화가 취향 저격이라고 적었는데, 정통극(?) 장르에 한정해서이고, 만화의 기본은 웃기는 것이라고 생각이 들어서, 개그만화도 좋아합니다. 그 중에서 재미있게 본, 취향에 맞는 만화 몇 개를 소개합니다.

1. 히나마츠리(19권 완결, 국내는 16권까지)

최근 본 만화 중 진짜 배꼽잡고 본 만화입니다. 특히 캐릭터들 매력이 터집니다. 기본 설정은 야쿠자에게 초능력자 여자애가 찾아와서 벌어지는 일상 개그물인데요. 주인공 야쿠자가 지능케입니다. 초능력자 여자애는 진짜 게으름뱅이 무능력자고요.(초능력자인데 무능력자인 아이러니가 주는 개그가 포인트) 그런데 이 만화에서 진짜 웃기는 캐릭터는...

이 친구입니다. 

그리고...

이 짤로도 유명한 만화죠. 저거 합성이 아니라 원 대사가 저거 맞습니다. 그런데 야한 만화는 아니에요. 그런데 도대체 국내 정발은 언제 완결해주는 건지... 미치겠네요.

2.  즐겁게 놀아보세 (아소비아소바세, 연재 중)

여고생들의 일상 개그물입니다. 자극적이지 않고 소소하게 재밌어요. 개그물의 핵심은 매력적인 캐릭터들을 구축해나가는 것이라고 생각하는데 그것도 잘 되어 있고요. 

주인공이 크게 3명인데 부모님이 순수 미국인인데 어려서부터 일본에 살아서 영어를 전혀 못하는 친구, 엄청 똑똑한데 4차원인 친구, 비교적 정상인이고 가슴이 큰(?)데 이상한 데에서 4차원인 친구. 

최근 가장 크게 웃어 본 기억이 이 만화 보면서 신발 날리기 대결하는 신이었습니다. 진짜 배꼽 빠져라 웃은 기억이 나네요.

이 만화의 가장 큰 단점은... 정발이 안 됩니다;; 전 나이 들어서는 해적판 같은 건 보기 싫어서 일부러 정발될 때까지 기다리고 있는데 일본은 12권까지 나왔는데 국내는 2019년에 5권 발행하고 정발 안 되는 중... 정발될 날이 올까요...?

3. 남자고교생의 일상

아소비아소바세가 여학생 3명의 케미를 보여준 만화라면, 이 만화는 남학생 3명의 케미를 보여주고 있는 만화입니다. 다른 점이라면 아소비아소바세는 남케가 거의 비중이 없지만, 이 만화는 여케들 비중도 제법 높은 편입니다. 특히 주인공의 여동생 포지션이...

앞 두 만화에 비해서 이 만화가 가진 가장 큰 장점은 정발 7권으로 모두 완결이 났다는 점. 

적다보니 딱 취향이 드러나는데요. 전 이렇게 소소한 일상에서 주는 개그물이 좋습니다. 과하지 않고 적당히 선을 지키면서 등장인물들의 케미가 터져서 웃음이 나오는 만화들이 좋네요. 

다음에는 제 취향과 정말 안 맞아서 중간에 포기한 개그 만화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