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자로 방을 가득 채우는 방법
크리스마스 이브의 야미는 피멘이었구요
크리스마스의 야미도 피멘이 될 예정이에요
저는 태어난 날은 생일뿐이지만요, 사실상 생일이 두 번 있어요
크리스마스는 생일과 함께 엄마랑 반드시 피자를 먹을 수 있는 게 보장되는 유이한 날이에요!
그렇게 이번 크리스마스이브에는 도미노 1+1과 함께했어요
제가 도미노에서 제일 좋아하는 WWW피멘이에요 (풀네임은 와일드 와일드 웨스트피멘이에요)
맛있게 구워진 소고기 토핑에 고기와 잘 어울리는 바베큐소스, 짭쪼름한 맛을 잡아줄 구운 감자까지 무지 밸런스가 좋으면서도 맛있는 피멘이에요
도미노는 새우도 제법 잘 쓰는 편이라 블랙타이거쉬림프피멘도 추천드릴 수 있구요, 빨간고기계열 피멘으로는 WWW피멘을 추천드려요
그렇게 첫 판째 피멘을 맛있게 먹고나서 남은 피멘을 제 방에 모셔뒀어요
엄마는 굳이 그걸 왜 방에 두냐고 하셨지만요, 옆에서 향긋한 피멘향기를 계속해서 즐길 수 있다는 건 참 행복한 일이었어요
인간은 적응의 동물이라서 피멘향기를 무한히 맡고 있어도 어느샌가 아무냄새도 나지 않게 되는 건 아쉬웠지만요 ㅋㅋ
하지만 저는 다른 사람들과는 다르게 비염이 있어서 코를 풀 때마다 피자향기를 양껏 즐길 수 있었어요
저는 피자향기의 유혹에 저녁으로도 피자를 먹고 싶었지만요, 엄마가 이건 내일 먹으라고 하시면서 저녁엔 고기를 구워주셨어요
그래도 엄마 몰래 한 조각을 빼먹어봤는데요, 몰래 먹어서인지 더욱 맛있었어요 ㅋㅋ
조금 이따가 꿈나라로 가게될텐데 꿈나라로 가는 길이 피자향기와 함께라는 것만으로도 기분이 좋아요
어쩌면 엄마가 제가 피자를 좋아하는 줄 아시고 오랫동안 함께있으라고 해주신 걸수도 있겠다 싶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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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WE피자였어야하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