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짜 원아이드잭 봤습니다(스포없음)

영화의 재미로 따지자면 1편보다는 덜하지만 2편보다는 훨씬 나았는데.. 

원작 타짜 3부 원아이드잭과는 많이 다른것이..

원작의 1,2,3,4부의 각기 다 다른 환경이나 독특한 배경이나 캐릭터의 성장이나 그런것이

영화 1편에서는 나름 나왔다면 

3편에서는 그냥 일부 캐릭터 이름과 설정의 일부만 따왔을뿐입니다. 

엔딩이 달라진게 아니라 그냥 처음부터 끝까지 새로운 스토리라고 해도 될것 같습니다. (등장 인물 구성도 많이 다르고)

또 장점이자 단점이 될수 있는게.. 도박의 내용이 그다지 없습니다. 

만화에서는 다시 이전 페이지를 봐서 도박이 진행되는 내용을 이해하면서 볼수 있었다면

영화에서는 각 캐릭터들이 가진 패를 놓치면 다시 보기도 어려워서 

도박의 내용을 넣으면 이해 못하고 넘어가는 관객이 많아서 

나레이션이든 자막이든 따로 설명이 들어간다던지 하는 것이 필요한데.. 

타짜 3에서는 그런걸 과감히 포기하고. 그냥 포커 내용자체를 많이 포기했습니다. 

사기 도박을 구성하는 설계 과정 조차도 많이 생략하고.. 그냥 빠르게 전개해버립니다. 

그래서 도박 영화라기보다는 그냥 사기 영화같은 느낌도 듭니다. 

원작의 학교부분이 모두 빠지면서 캐릭터의 도박의 재능성장같은부분도 빠지면서 

이광수를 제외하는 모든 캐릭터가 어떻게, 또 어느 부분에서 도박을 잘하는지 조차 안나옵니다. 

그리고 다른 영화에서도 그랬지만. 이광수는 영화배우로서의 커리어에 런닝맨이 독이라고 해야 할정도로

코믹이 좀 섞인 연기에서 그냥 런닝맨 이광수가 보입니다. 

도박을 대충 연출하고 각 인간관계에 대해서 빠르게 전개하면서 

주인공을 제외하고는 조연, 엑스트라 할거없이  다른 모든 캐릭터가 빠르게 소모되는것도 단점일수도 있습니다. 

영화의 재미 자체는 나쁘지 않은 편이고 전개나 엔딩도 무리없이 진행 되지만 

딱히 타짜라고 또 원아이드 잭이라고 나올필요가 없을 영화라고 생각합니다. 

원작을 좋아하는 사람이면 영화는 별로 안좋아 할수도 있다고 보네요 . 

베드신이 한번 있지만 노출도 거의 없는 편이고 신체절단은 한번정도 나오지만 

그렇게 폭력적인 신이 있지도 않습니다. 

그렇게 재미없는건 아닌데 그렇다고 수작이라고 하기 뭐해서 50점.. 점수는 2.5/5 주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