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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구월드컵] 한국선수 12인 간략한 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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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pdated at 2019-12-17 16:04:36

G 박찬희 (1987년생, 190cm)
장신 포인트가드로 큰 사이즈에 빠르고 손질도 좋고 아무튼 수비력만큼은 대한민국 농구역사 상 가드 중 올타임 넘버원이라고 할만합니다.. 여기에 리딩도 KBL 기준으로 리그 상위권 수준으로 평가받고, 돌파 등으로 득점을 만들어내는 능력도 없지는 않습니다만.. 문제는 슛고자라는 점이죠. 커리어 평균 3점성공률이 20%대.. 슛이 없는 수준이라는 것인데.. 그래도 큰 사이즈와 탁월한 수비력 때문에 국제무대에서 버리기 힘든 카드임은 사실이죠.

G 김선형 (1988년생, 187cm)
이 선수는 한국가드, 더 나아가 한국농구선수에 대한 고정관념을 완전히 깨어버리는 선수로 '플래시썬'이라는 별명 답게 전광석화같은 스피드와 동양인 답지 않은 탄력을 기반으로 한 화려한 돌파와 기술, 여기에 기회만 되면 덩크를 찍는 쇼맨쉽까지 더해진 선수죠. 게다가 이 것이 KBL 뿐만 아니라 국제무대에서도 어느정도 통한다는 점.. 국제무대에서 장신가드들 상대로도 자신있게 돌파하고 플로터를 올려서라도 직접 해결하는 모습을 여러 차례 보여주었던 바 있죠. 또 돌파나 속공처리도 단순히 스피드로 하는게 아니라 앞에 수비가 있으면 유로스텝을 기가 막히게 구사해서 벗겨내는데 한국농구에서 거의 유일무이하게 유로스텝을 제대로 구사할 줄 아는 선수이기도 하죠.. 다만 근 몇 년 간 크고 작은 부상이 지속되어 스피드와 탄력이 20대 시절보다는 못한게 보여진다는 점.. 그리고 앞으로 나이가 들면서 점점 더 하향곡선을 그릴 것이라는 점은 아쉽죠. 대신 데뷔 초창기에는 박찬희 못지 않은 슛고자였는데 이제는 KBL 기준 40%에 가까운 3점슛 성공률을 갖추었을 정도로 크게 개선되었다는 점에서는 롱런의 여지가 있죠.

G 허훈 (1995년생, 180cm)
허웅과 함께 허재의 아들로 여러 타의적인 이유로 안티가 적지 않은 선수이기도 합니다만.. 여러 배경을 빼고 순수 기량만 본다면 공격력만큼은 KBL 가드 중에서 상위급으로 쳐줄만하죠. 리딩, 슛, 돌파를 모두 가지고 있고 무엇보다 성격이 아버지 판박이라 과감하고 자신감있는 플레이를 즐기는 선수이다보니.. 다만 단신에 수비기술이 특출난 것도 아니라 리그에서도 수비력에 대해서는 평가가 좋은 편은 아니죠. 이 것이 가드들의 사이즈가 크면서도 빠르고 다재다능한 국제무대에서는 한계에 봉착하는 부분이고.. 그래도 공격력이 필요한 순간에는 분명 괜찮은 옵션이기에 꾸준히 발탁되는 것으로 보여지네요.

G 이정현 (1987년생, 191cm)
현재 KBL을 대표하는 국내 스코어러로서 슈팅가드가 주 포지션이고 득점을 만들어내는 기술에 있어서는 확실히 리그 정상급이죠. 사실 스피드는 빠르지 않고 오히려 포지션 대비 약점이라고도 할만하지만 대신 힘과 사이즈가 국내가드 중에서는 최고수준인데다 공격기술적으로도 강점이 많아 1:1도 되고 용병이나 국내빅맨과의 2:2도 상당히 잘하는 선수죠. 40분 내내 자기공격을 시도할 수 있을 정도로 체력적으로도 강점이 있고.. 다만 순수 슈팅의 정확도는 생각보다 높은 편은 아니고 전형적인 많이 쏘고 많이 넣는 스타일.. 다만 가드로서 다소 느린 스피드가 아무래도 동 포지션에 더 크고 힘 쌘 선수가 많은 국제무대에서는 발목을 잡는 요소이고.. 또 헐리우드 액션으로도 아주 유명한 선수인데 국재무대에서는 KBL 만큼의 파울콜이 안나오기도 해서 아무래도 KBL에서 만큼 공격을 주도하기는 힘들고 그래도 현 국대에서 개인공격 가장 믿고 맏길만한 선수인 것은 확실하죠.

G 이대성 (1990년생, 193cm)
이 선수는 중앙대학교 재학 중 미국 브리검영대에 편입, 1년 간 미국대학농구를 경험한 뒤 KBL 신인드래프트에 참가해서 모비스에 입단한 케이스죠. 사이즈 대비 스피드가 상당히 좋아 수비력에 강점이 있고 공격에서도 폭발력은 있는데 대신 BQ가 부족하고 턴오버가 많은 스타일.. 그래서 유재학 감독이 룰을 최대한 제한하는 것이 이대성 본인을 위한 선택 vs 이대성을 죽이는 선택이라는 갑론을박이 꾸준히 벌어지곤 하죠..

F 양희종 (1984년생, 194cm)
굳은 일을 도맡아하고 수비력에 상당한 강점이 있는 스타일로 대신 공격력은 리그 내 포워드 중에서도 특출날 것은 없는 수준이라 기록지에 표시가 잘 안난다는 의미의 '무록'이라는 별명을 가진 선수죠.. 그렇지만 더티하다 싶을 정도로 수비를 정말 열심히하고 또 수비스킬도 가진 선수라 자기보다 4~5cm 씩 큰 선수도 곧잘 막아내기 때문에 그간 국대에서도 요긴하게 활용되어온 선수인데.. 다만 이제 나이가 나이인지라 그 수비도 예전같지는 못한 만큼 젊고 사이즈가 더 큰 포워드를 뽑는게 낫지 않았나 하는 여론도 적지 않죠.

F 최준용 (1994년생, 200cm)
이 선수는 장신이지만 다재다능한 선수로 높고 탄력이 있어 높이싸움도 되고, 또 사이즈 대비 빠르고 전문가드 급은 아니어도 리딩도 어느정도 되서 가드로도 활용할 수 있고, 수비도 잘하기 때문에 주전은 아니어도 다용도로 요긴하게 활용할 수 있는 선수죠. 슛만 있으면 더할나위 없을텐데 아쉽게도 슛은 그래도 오픈나면 자신있게 던지기는 하는데 썩 정확한 편은 아니고.. 또 농구외적으로도 말빨이 좋고 엔터테이너와 같은 성격이 있어 이런 부분에서 SK 구단과 KBL 리그 차원에서 기대가 큰 선수죠..

F 정효근 (1993년생, 202cm)
이 선수는 스몰포워드와 파워포워드의 애매한 경계에 있는 선수인데 골밑에서의 무게감이 다소 아쉽고 또 잊을만하면 본헤드플레이를 연출해서 유도훈 감독의 레이저를 유발하지만 대신 사이즈 대비해서 제법 빠르고 민첩하면서 어릴 때는 가드로 농구를 시작한 선수라 드리블도 잘 치는 편이죠. 슛도 곧잘 던지는 선수이고.. 그래서 KBL에서는 3.5번과 4번을 오가는 선수로서 이만한 자원도 없는데 대신 국제무대에서 쓰기에는 3번으로는 어색하고 4번으로는 무게감이 떨어져서 많은 역할을 해주기는 어렵고 제한된 역할 정도에서 도움이 될만한 선수죠.

C 라건아 (1989년생, 199cm)
2012년에 처음 KBL과 인연을 맺은 이후로 꾸준히 리그 정상급 용병으로 군림, 귀화까지 하며 한국국가대표가 된 선수인데.. 40분 내내 코트를 종횡무진할 수 있는 말체력과 빅맨으로서는 빠른 스피드, 웬만한 유럽선수들에게도 밀리지 않는 몸빵이 최고의 장점이죠. 여기에 점퍼가 타점은 낮아도 노마크에서는 확률이 상당히 높고.. 언더사이즈이고 포스트업 등 순수 골밑스킬만 본다면 KBL 용병빅맨 중에서도 상위급은 아니라는 점은 아쉽지만 이런 부분들까지 갖추었다면 KBL에 있을 선수가 아니죠. 때문에 귀화를 했음에도 KBL에서는 여전히 용병쿼터를 적용받는데 이 것은 리그밸런스 때문에 어쩔 수 없는 측면이 있죠. 가끔 'KBL에 NBA 꼴지팀이 온다면 전승우승 가능?' 이라는 IF가 올라오곤 하는데 사실 NBA 소환할 것도 없이 라건아에게 순수국내선수 자격 부여하고 거기에 용병이 리그 중상위권만 되어도 그 팀은 전승우승 도전 가능하죠..

C 이승현 (1992년생, 197cm)
이 선수는 토종빅맨 중에서도 순수 사이즈로는 언더사이즈에 속하는데 대신 힘이 그야말로 천하장사급이라 용병과의 몸싸움도 버텨낼 수가 있고 BQ도 오세근, 김주성 급이라 그러한 요소들로 높이약점을 상당부분 상쇄해내는 선수죠. 여기에 슛도 상당히 좋아 3점도 40% 이상의 고감도 확률을 자랑하고 패스도 잘 내어줄 줄 알고.. 대신 스피드가 느려서 3번 포지션은 불가능하고 딱 모범적인 언더사이즈 4번 자원이죠.

C 김종규 (1991년생, 207cm)
사이즈 대비 우수한 스피드와 탄력이 강점인 선수로 속공 때 달려줄 수 있고 또 3점은 거의 안던지지만 안쪽에서 던지는 슛도 정확한 편이라 이러한 부분들을 잘 살려 KBL 내에서는 그래도 상위급 빅맨으로 통하는 선수죠. 단순 키만 보면 송창무, 김민욱 이런 선수들도 김종규하고 큰 차이 안나는데 유독 김종규가 13억원이나 받은 것은 아무리 여러 상황이 겹친 극 오버페이라해도 그 이유는 확실히 있다는 것.. 다만 포스트업과 같은 전문 골밑 공격기술은 미미한 편이고 BQ나 수비 등에 강점이 있는 것도 아니라 피지컬에서 우세를 가져가기 어려운 상황에서는 한계가 뚜렷한 것도 사실.. 더구나 이 선수 신인 때부터 혹사가 워낙 심했고 팀 사정 상 부상회복에 전념해야 될 상황에서도 적당히 치료해서 조기복귀 시키길 일수였기 때문에 그런 점에서는 선수 본인으로서도 아쉬운 부분도 있고 억울한 부분도 있을 수 있겠죠..

C 강상재 (1994년생, 200cm)
한국형 스트레치 빅맨의 대명사 격인 선수로 정확한 슛을 주무기로 하는 빅맨이죠. 대신 원래 프레임 자체가 얆은 편이라 골밑무게감은 약한 편이었는데 유도훈 감독의 속근육 트레이닝으로 어느정도는 보완을 했고.. 아무튼 높이와 슛이 있기 때문에 국대에서도 옵션으로 활용될만한 선수인데 다만 빅맨 중에서는 가장 후순위인 것도 사실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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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s
2019-08-28 17:01:54

상재야... ㅋㅋㅋ

Updated at 2019-08-28 17:29:22

전랜 3명 SK 2명 모비스 2명 KT 1명 KCC 1명 KGC 1명 오리온스 1명 DB 1명

 

국대 선수 3명이나 보유한 팀은 당연히 우승 했겠죠?

ㅠㅠ

2019-08-28 17:26:35

KT 1명입니다... ㅠ.ㅜ

2019-08-28 17:29:35

에고 영문위키가 이상하군요 ㅠ 수정했읍니다

2019-08-28 18:36:07

개인적으로 안뽑힌 멤버들 중에선 확실히 전준범이 아쉽네요
사이즈도 적당히있고 국제무대에서 침몰시킨 3점포로만 치면 문태종 다음가는 선수였는데 ㅠ
상무에서 너무 갑자기 폼이 죽어버려서 아쉽습니다

OP
2019-08-28 21:13:19

현 국대에서 전준범만큼 과감하게 슛을 올라갈 수 있고 또 터졌을 때의 폭발력이 무서운 선수가 없는데 하필 이럴 때 몸이 안만들어져서.. 아니면 장신슈터 임동섭이라도 데려가면 어땠을까 싶은데 어쩌다보니 전문슈터가 없다시피한 구성이네요..

2019-08-28 20:42:56

정성어린 글 잘 읽었습니다.
다른 이야기지만 처음에는 속근육이라는 말만 들어도 피식하게됐는데 이제는 프로무대에서의 적응기간을 의미하는 말이 아닐까하고 선해하게되네요..

OP
2019-08-28 21:17:28

유도훈 감독 자체가 밈화가 된 인물이라 유머 이미지가 크기는 한데 뭐 결국 큰 틀에서 보면 프로에서 통할만한 몸을 체계적으로 만든다는 의미일테니.. 실제로 전자랜드 선수들 부상에서 유독 자유롭고 그런 것 보면 의미가 있다고도 볼 수 있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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