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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 세리에매니아 mlb 판타지 8강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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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09-29 19:30:27

상위라운더의 부상과 부진 속에서 7위로 힘겹게 플레이오프 진출에 성공했어요

 

7위로 진출했더니 전체 2위이자 지구 우승팀인 인파님 팀과 붙게 되어서 무서웠지만요, 팀 사이클이 후반기에 올라온만큼 8강전에 모든 걸 쏟아부어 4강전에 진출할 생각이었어요

 

그렇게 만반의 준비를 갖추고 결의를 다진채 월요일부터 라이브 경기들을 챙겨보고 있었어요

 

그런데 웬걸, 인파님 팀의 에이스인 달빛찡이 무너지기 시작하면서 -40점이라는 커다란 폭탄을 터트렸어요

 

달빛찡 수준의 에이스라면 +40점을 기대하기 마련인데 시한폭탄 같은 선수들이나 터트리는 수준의 폭탄을 터트리는 바람에 첫 날부터 제가 150점차 리드를 가지게 되었어요

 

그래도 상대가 지구 우승자이자 전체 2위이신 인파님이어서 방심은 금물이었어요.

 

그래서 일주일에 두 번 등판하는 선수들을 잔뜩 영입해서 불태울 생각이었어요

 

아니나다를까 인파님 팀이 강팀이라는 걸 증명이라도하듯 큰 점수차이를 성큼성큼 따라잡더군요

 

그래도 금요일까지 90점차이는 유지하고 있어서 큰 이변이 없는 한 제가 진출을 할 수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어요

 

그래서 3연 준우승을 위해 8강전이 지나고 4강전에서 두 번 등판할 선발투수들을 좀 긁어 모아봤어요

 

그렇게 제가 방심을 해서인지, 바로 다음날 야후의 예상이 접전으로 바뀌어 있더군요...

 

토요일에 이만큼 따라잡혔지만 선수 영입횟수 한도 7번을 다 채운 상태라서 제 선수들이 잘해주기만을 바라는 수밖에 없었어요 ㅠ

 

그렇게 마지막 결전의 날이 다가왔어요

 

갑자기 제 팀 예상점수가 많이 깎여있길래 확인해보니 원래 매치업 마지막 날에 등판해야할 선발투수 두 명의 등판일정이 하루씩 밀려서 8강전에서 사용할 수 없게 되어버렸더군요 ㅠ

 

역전도 당한데다가 야후의 예상도 박빙이긴 했지만요, 제 투수가 더 많이 나올 일정인 건 여전해서 제 팀이 약간 우세했어요

마지막날 제 가용투수 라인업이에요

 

사실상 제 팀의 원투펀치인 쥬금파니와 마일리가 등판하는 데다가 최근 기세가 좋았던 윌리 페랄타의 가세했구요, 레이스의 클로저였던 닉앤더슨과 애틀란타와 말린스의 셋업맨이 불펜대기중이었어요.

 

제 기대치는 쥬금파니/마일리는 35점씩, 페랄타는 20점, 불펜은 합쳐서 20점이었어요

 

 

인파님 선수중엔 선발로 등판하는 선수는 없어서 결과에따라 아무도 등판하지 않을 수도 있었지만요, 불펜진은 저보다 훨씬 강하신 건 분명했어요

 

그렇게 월요일에 새벽같이 일어나서 실시간 경기를 챙겨봤는데요, 쥬금파니가 5이닝까지 43점으로 무지 잘해주고 있었어요

 

마일리가 -36점으로 다르빗슈급 폭탄을 터트리긴했지만요 윌리 페랄타가 40점을 찍어주면서 마일리의 폭탄을 감싸안아줬어요

 

그런데 쥬금파니가 6이닝에 올라와서 얻어맞더니 점수가 17점까지 내려가고 강판되고 말았어요 ㅠ


월요일 5:55

 

그렇게 타선싸움으로 페이즈가 넘어갔는데요, 시간이 2시간 정도밖에 남지 않은 상황에서 리드를 잡고 있어서 제 승리 가능성을 더 높게 봤어요

6:55

그런데 에디로사리오의 홈런을 시작으로 조금씩 따라잡히기 시작하더군요

 

7:14


인파님 타선이 힘을 내기 시작하더니 안타 하나차이(안타 하나에 4.4점이에요)로 좁혀졌어요

 

7:41

워낙 호각이라 희생플라이 하나보다도 더 적은 차이까지 좁혀지더군요 ㅋㅋ

 

 

그 때 에디 로사리오가 균형을 깨는 사이클링히트를 완성했어요

타자가 단 하루만에 66.70점 이상 내려고하면 홈런 4개를 쳐도 불가능해요

 

디그롬같은 에이스 선발투수도 등판마다 66점씩 내지는 못하는데 에디로사리오는 타자가 단 하루만에 저 점수를 중전안타로 완성해냈어요

 

7:45

 

그렇게 에디로사리오의 사이클링히트로 역전이 시작되더니 점수차이가 눈덩이처럼 불어나기 시작하면서 패배를 받아들일 수 밖에 없었어요 ㅠ

 


인파님 못지 않게 제 팀의 악재도 참 많은 주간이었어요

 

트라웃, 스넬의 부상이랑 오도리찌의 등판도중 부상으로 강판, 페디와 피터스의 일정연기, 세스비어, 네이퀸의 부상, 마일리의 폭탄, 뤀잭슨의 개인사정상 3일 휴가까지..ㅠ

 

그 와중에 급하게 영입되어서 정상급 활약을 보여준 페랄타, 페디, 로저스, 레이윈디아즈한테는 무지 고마웠어요

 

인파님은 에디로사리오의 한방과 다르빗슈의 마지막날 속죄(60점을 기록하며 폭탄같던 -40점을 스스로 지워냈어요)가 눈에 띄더군요

 

 

이번 시즌은 8강전에 탈락해서 아쉬웠지만, 팀에 악재가 많았던 덕분에 오히려 많은 선수들을 다뤄볼 수 있었던 시즌이 되어서 재밌었어요

 

같이 함께하셨던 분들 모두 고생하셨고 내년에 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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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s
2021-09-29 21:01:44

타임바이타임으로 리뷰 ㄷㄷ

 

이번시즌도 고생많으셨습니다 시녜찡

 

O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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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09-29 21:06:56

벌써 다음시즌이 시작했으면 좋겠어요 ㅋㅋ

2021-09-30 09:02:17

 와 사이클링 히트;; 에고 죠시녜님 수고 많으셨습니다 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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