밀란과 로마, 올 연말까지 코리에레 델로 스포츠를 거부

 밀란과 로마는 오늘 인종 차별적인 문구를 헤드라인에 사용한 코리에레 델로 스포츠에 맞서 주도권을 쥐기로 결정했다.

내일 밤 스타디오 산 시로에서 열리는 AS로마와 인테르의 경기 소식을 전하면서, 코리엘레 델로 스포츠는 1면에 루카쿠와 스몰링의 사진과 함께 '블랙 프라이 데이' 라는 문구를 실었다.

이 헤드라인은 하루 종일 전 세계에서 혹평을 받고 있으며 '인종 차별 반대주의 대책반'을 발족시킨 AC밀란도 이에 대해 '인종 차별에 대한 무지함을 보는 것을 용납할 수 없다. 우리는 이 문제에 대해 침묵하지 않을 것이다.' 라며 트위터를 통해 입장을 밝혔다.

인테르도 트위터를 통해 '축구는 열정, 문화, 형제애다. 우리는 어떤 인종 차별에도 항상 반대할 것이다.' 라고 말했으며, 인테르의 로멜루 루카쿠도 '내 인생에서 본 가장 멍청한 헤드라인이다.' 라며 자신의 입장을 밝혔다.

오늘 저녁에 밀란과 로마는 공동 성명문을 발표했다.

"우리는 선수들, 구단들, 서포터들, 그리고 언론이 축구에서 인종 차별에 대항하는 싸움에서 하나로 뭉쳐야 하고, 우리 모두는 우리가 선택한 단어와 전하는 메세지에 매우 정확하게 대응해야 할 책임이 있다고 믿는다."

"오늘 '블랙 프라이 데이'로 신문을 발행한 코리에레 델로 스포츠에 대해 밀란과 로마는 올 연말까지 우리의 훈련 시설에 출입하는 것을 금지하기로 했으며, 선수들은 이 기간 동안 이 신문사와 어떤 인터뷰 활동도 가지지 않을 것이다."

"두 구단 모두 '블랙 프라이 데이' 헤드라인를 사용한 실제 신문 기사가 인종차별적인 메세지를 묘사했다는 것을 알고 있으며, 우리는 1월까지 코리에레 델로 스포츠와 어떤 교류도 하지 않겠다."

"우리는 인종차별과 싸우는 것에 대해 완전히 전념하고 있다."

https://www.dw.com/en/black-friday-headline-prompts-roma-ac-milan-to-suspend-italian-sports-paper/a-5154875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