근데 동국이형이 오래동안 선수생활 하는 이유가

2010 이후로 본인은 국대는 내려놓았는데 리그에서 활약이 좋으니 여론에서 자꾸 데려가라마라 하면서 후임 감독들 괴롭힌거죠..

최강희 감독이 월드컵 본선 안간다고 선언한 시점부터 국대와의 인연은 끊어졌다고보고 그냥 불러주면 감사하는 정도로 생각했을겁니다. 그리고 나이 먹었어도 몸 관리도 신경써서 잘 하고 리그 누적도 따라오니 오래 가는거지 국대 가고싶어서 선수생활 오래하는건 아니라고봅니다.

생각보다 잘 거론 안되는 타이틀인데 한국인 선수 중에서 아시안컵 최다골 주인공이기도 하고, 월드컵도 2번이나 출전하는 등 이동국 선수 나름 국대 커리어 괜찮죠. 근데 사람들에게 남은 국가대표에서의 이동국의 이미지는

98 월드컵 골이 될 뻔했던 중거리슛

2002 월드컵 엔트리 탈락

2006 월드컵 직전 부상

2010 월드컵 우루과이전 결정적인 골문 앞 실책

이런 장면들이 위주라는 점은 아쉬운 부분이죠..

동세대에서 이동국만한 커리어를 쓴 국내 선수가 몇 없을텐데 불운한 이미지가 의외로 짙은 선수

국대로 보면 불운 맞죠

가장 아쉬운건 독일월드컵이고 이 때는 진짜 전술의 축이었죠

대신 나온 조재진이 국대 롱런했으면 아쉬움이 덜할텐데

조재진도 하지정맥류로 나가리 됫고...

그런 건 아닐껄요
예전에 유재석 나오는 예능 출연해서
물회오리 슛 못 넣었을 때 어떤 심정이였는지 질문 있었는데
이동국이 진짜 솔직히 말하면 왜 이때 이 찬스가 하필 나에게 왔을까 라는 생각 들었다고 말하던데 보면서 어이가 없었음 본인이 스트라이커인데 저 찬스 받으라고 있는 포지션인데 애초에 막말로 미드필더 자체가 공격수 발 앞에 공 가져다주려고 하는거고 그래서 동료들이 자기에게 찬스 만들어주려고 죽을 똥을 싸는데 물론 놓칠 수는 있지만 이 찬스가 왜 하필 나에게 왔을까 이런 생각하는건 정말 스트라이커로서 마음가짐이 없는 듯 해서 너무 실망했어요

돈이죠.

은퇴하고 코치 한다고 해도 수입은 거의 10분의 1정도로 줄어드니

몸만 건강하면 땡길수 있을때까지 땡겨야

팀이 전북인게 크죠

압도적 리그 1위팀에서 관리받으면서 뛰니까

개인적으로 14년보다 06년 독일못간게 너무 안타깝다고 생각합니다.

14년도는 어차피 여러가지 이유들 때문에 망할월드컵이었다고 생각되는데 06년은 당시 이동국선수가 국대 리그 가릴것 없이 절정의 폼이기도 했고 이동국만큼 본프레레 감독 밑에서 골 잘넣고 잘한 공격수는 없었다고 생각이 들어서

그러고보니 02년에도 엔트리 탈락하고 06년에도 못들어가고....이동국같은 선수가 고작 98년이랑 10년밖에 월드컵 못간건 매우 안타깝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