솔직히 브라질전 충분히 이변 만들어낼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일단 브라질이 조별리그에서 생각했던 것만큼 시원하게 득점력을 터뜨리는 모습은 아니였죠. 세르비아전은 압도적인 경기력을 보여주면서 2대0으로 무난하게 승리하긴 했지만, 스위스전에선 늪축구에 계속 고전하다 1대0 진땀승을 거뒀고, 최종전 카메룬전에선 풀로테를 돌리긴 했지만 0대1로 패배했죠. (세르비아, 스위스전에서 유효슛을 한 개도 허용하지 않았던 건 대충 넘어갑시다 )

그리고 네이마르가 16강에 출전하지 못한다는 소리가 있고 (치치 감독이 나온다고 했지만 이것도 대충 넘어갑시다 ) 짱짱한 공격진과 중원에 비해 양쪽 풀백은 아쉬운 면이 있고, 당연히 우리가 밀리는 경기 양상으로 가겠지만 이런 점을 공략해 볼 수 있다면 브라질을 고전시킬 수 있을 것 같기도 하네요 (현실성이 얼마나 될 진 제쳐두고)

브라질과는 가장 최근에 맞붙었던 평가전에서 1대5로 대패한 경험이 있는데, 그때의 우리와 지금의 우리는 다르다고 생각합니다. 지금의 우리는 9%라는, 극악의 확률을 뚫고 모두가 불가능 할 거라는 상황에서 16강 진출을 이루어낸, 벤투 감독 아래 하나된 우리고, 월드컵이라는 큰 무대에서도 우리의 축구를 보여줄 수 있는 팀입니다. 브라질이 절대 우세인 상태는 맞지만, 공은 둥글고, 축구에선 무슨 일이든지 일어날 수 있습니다.

마지막으로 중요한 건 뭐다? 꺾이지 않는 마음이다! 9%도 뚫어냈는데 17%면 혜자죠  

(이 글에는 국뽕이 다량 함유되어 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