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그라-타지마할타지마할타지마할.jpg
인도의 알파이자 오메가는 타지마할 아니겠습니까. 실제로 본 감상은 짜증나고 빡치는 인도 여행이지만, 그걸 감수하면서라도 보러올만 하다...는 겁니다. 나름 여기저기 다녀서 어지간한 건축물엔 감흥없는데, 온걸 후회하진 않았습니다.
아그라 오기전엔 되게 걱정했는데, 다른 횐님들이 말씀하신것처럼 타지마할 내부는 호객없이 정말 쾌적하던. 다만 길 나가는 순간부터 성가시긴 했는데 예상보다는 괜찮았네요.
비수기 평일 오전이라 사람이 없는 편이어서 쾌적했어요. 아그라가 대기 오염으로도 악명이 높은데, 이 날도 대기질이 안좋았지만 다행히 경관을 해치지는 않았습니다.
요건 타지마할에서 바라본 정문. 참 실제로 봐도 아이러니하더라구요. 나라 기둥뽑아서 실용성도 없는 예쁜 똥을 싸질러놨는데, 그게 후손들에게 최고의 유산이 되었다니.
클로즈업샷.
웨딩촬영도 하던데, 참 적절한 장소인거 같습니다. 무쟈게 비싸더라그요.
요기는 아그라 요새. 인도가 신기한게 황궁도 다 걍 포트라고 부르더라구요? 여기는 무굴제국의 두번째 수도였습니다.
인도 건축물은 특유의 굵직한 느낌이 좋네요.
황궁이라 정원도 잘 가꿔져 있습니다.
요곳은 악바르 대제의 무덤입니다. 아그라 요새, 타지마할에서는 거리가 좀 있는 편이라 외국인 관광객은 거의 찾아오지 않는 곳인데, 가길 잘했다 싶을 정도로 아름다웠습니다.
위에 사진은 대문이고 얘가 무덤입니다. 내부도 드가봤는데 여러모로 대제 무덤 치곤 스케일이 소박하더라구요
여기는 아그라 근교의 파테푸르 시크리란 곳인데, 무굴제국 첫번째 수도였습니다.
여기는 가장 흥미로웠던게 건축 양식이 우즈베키스탄의 건축물과 굉장히 흡사히더라구요.
무굴제국 족보 거슬러올라가면 우즈벡인들이라 당연하긴 합니다. 첫 번째 수도라 더 그 영향이 크게 나타난것 같구요.
글쓰기 |
악바르 대제 무덤 저기 가려고 로컬 버스 탔는데 한국 지옥철은 그냥 지하철이구나라고 생각할 정도로 콩나물 시루 그 자체였던 기억이나네요 ㅋㅋㅋㅋ 그 조그마한 유치원 버스에 한 50명은 탄 듯…