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 올림픽 야구 지역 예선 및 본선 경기 방식

크보팬들은 대부분 잘 아시겠지만 방식이 너무 복잡하다 보니 헷갈리시는 분들도 있으실 것 같아 간략히 정리해봅니다.

1. 지역 예선

일단 6개팀이 최종 진출인데 일본은 개최국이라 자동진출이고 나머지 5개팀은 아래와 같은 방식을 통해 본선 진출을 확정짓습니다.

a. 2장은 올 11월 열리는 프리미어 12에서 아시아/오세아니아팀 중 (일본 제외) 가장 성적 좋은 1팀, 북중남미팀 중 가장 성적좋은 1팀에게 배당됩니다.

b. 1장은 유럽/아프리카 지역 예선 1위팀에게 주어집니다. --> 이스라엘 확정

c. 1장은 내년 3월 북중남미 지역 예선 1위팀에게 주어집니다. 예선 참가팀들은 프리미어 12 참가팀들 중 본선 진출 확정지은 1팀을 제외한 나머지 팀들 + 팬아메리칸 게임에서 프리미어 12 참가팀들을 제외한 나머지 팀들 중 가장 좋은 성적을 얻은 2팀으로 이루어집니다.

d. 마지막 1장은 위 세가지 방식으로 진출 못한 팀들 중 상위권 성적팀들을 모아 치르는 6팀 파이널 플레이오프 최종 승자에게 배정됩니다. 참가팀들은 유럽/아프리카 예선 2위, 북중남미 예선 2위, 3위, 오세아니아 예선 1위, 아시안 선수권 대회 참가국 중 본선 진출을 확정짓지 못한 상위 성적 2팀으로 이루어집니다.

2. 한국의 본선 진출 루트
일단 아시안 선수권 대회 최종 라운드에서 일본, 대만, 중국에게 밀려 4위를 차지한 상황입니다. (대학 선수들 위주로 팀을 꾸렸을 겁니다.) 이 상황에서 한국의 진출 루트는 다음과 같습니다.

a. 무조건 프리미어 12에서 대만과 호주보다 더 좋은 성적을 내서 올 연말에 진출 확정을 짓는다.
b. 프리미어 12에서 대만이 아시아/오세아니아 팀들 중 가장 성적이 좋을 경우 대만은 본선 진출을 확정짓고 한국은 내년 3월에 열리는 파이널 토너먼트 우승을 통해 진출할 수 있음. (1번 d항 참조)

c. 프리미어 12에서 호주가 아시아/오세아니아 팀들 중 가장 좋은 성적으로 본선 진출할 경우 한국은 탈락 확정 (이 경우 대만이 내년 3월 파이널 토너먼트에 참가)

3. 본선 토너먼트 진행 방식

조별 예선: 6개팀이 2개조(A와 B)로 나눠 각 두경기씩 경기를 치르게 되고 조별 라운드가 끝나면 패자부활전이 있는 더블 일리머네이션 토너먼트가 진행됩니다. (즉 조별리그 탈락은 없는 셈입니다.) 토너먼트 대진표는 아래 사진을 참조해주세요.

더블 일리머네이션 토너먼트:

장점은 조 1위로 올라온 강팀이 토너먼트에서 불의의 일격을 당해도 패자부활전을 통해 결승갈 수 있다는 점입니다. 또한 조별라운드 꼴찌한 팀도 꼴지 패자부활전에서 다른조 꼴찌만 잡으면 최소 동메달 결정전 진출은 보장되며, 토너먼트 연승을 통해 우승도 가능하게 됩니다. (토너먼트에서 한 번 져도 가능) 결국 각조 1, 2위팀은 토너먼트 라운드에선 초반 2연패를 안 당하는게 중요할 것으로 보이는데요. (이 경우 최종 5위로 마감) 다만 한가지 맹점은 동메달 결정전 진출하기에는 조꼴찌의 토너먼트 난이도가 오히려 더 수월할 수도 있다는 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