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탈란타 vs 발렌시아 챔스 1차전 리뷰

아탈란타가 조2위를 극적으로 차지하면서 올라왔는데 마찬가지로 마지막 라운드에서 극적으로 이기면서 조1위로 올라온 발렌시아를 만났습니다.
전력 차이도 별로 없는 두팀간의 경기 였기에 이두팀의 경기는 반반 승부 정도로 예측하는 경우가 많았습니다.
근데 발렌시아 쪽에서 부상자가 굉장히 많아지고 특히 1차전에 결장하는 선수들이 너무 많아져서 1차전을 먼저 홈에서 하는 아탈란타 쪽으로 배당이 급격하게 쏠리는등 아탈란타에게 다소 유리한 상황이 흘러갔습니다.
그리고 경기도 그배당률이 말해주듯이 아탈란타가 초반부터 선제골을 넣으면서 리드했고 전반 막판에 일리치치가 원더골을 기록하면서 스코어를 2대0으로 끝냈습니다.
발렌시아의 경기력이 그렇게 나쁘다곤 못했지만 공격진에서의 부진의 눈에 보였습니다.
그리고 후반에 와서도 아탈란타는 전반내내 유지하던 모습을 그대로 유지하면서 조직적이고 빠른 템포의 축구로 발렌시아를 괴롭혔고 프로일러의 중거리 원더골이 터지면서 후반 이른 시간부터 쐐기골을 득점해 발렌시아를 완전히 무너트렸습니다.
그리고 골리니의 골킥 미스에서 완벽한 득점 기회를 내주는 실수를 범했지만 다행히도 결자해지 하는 좋은 세이브로 실점을 막았고
그후 아탈란타가 좋은 역습을 보이면서 선제골의 주인공 하테보러의 추가골이 나오면서 발렌시아의 의지를 완전히 끊어 놓나 했습니다.
그러나 체리셰프가 들어오자마자 멋진 중거리슛으로 한점 만회하면서 발렌시아의 분위기가 살아났고 이시점부터 아탈란타가 남은 시간동안 계속 밀리는 계기가 되어서 경기 종료까지 발렌시아가 몰아붙이면서 찬스를 많이 만들어냈지만 아탈란타가 간신히 막으면서 계속 버텨냈고 발렌시아가 좋지 못한 결정력을 연이어 보이면서 아탈란타의 4-1 대승으로 끝이 났습니다.
경기를 다보신분 이라면 알겠지만 아탈란타는 정말 딱 아탈란타가 아니라면 구사하지못할 스타일의 축구를 구사하면서 경기를 운영했다는 것을 아실겁니다.
돋보였던것은 좋은 탈압박 능력과 공격진에서의 오밀조밀한 짧은 패스로 연계하는게 돋보이더군요.
발렌시아가 오늘 경기는 원정에다가 다소 언더독인 상황인지라 1차적으로 내려앉으면서 프레싱을 가해서 뒷공간을 파고드는 역습을 구사했는데 이압박을 너무나 쉽게 빠져나오면서 앞에서 공격을 전개하는 모습을 볼 수 있었습니다.
그런데 체리셰프의 만회골 이후부터는 발렌시아의 압박 전술이 빛을 보면서 아탈란타의 중원과 수비진에서의 무수한 실책을 이끌어내면서 기회도 많이 창출하고 공격 기회가 많았던게 보여졌습니다.
사실 이경기를 다보신분이면 알겠지만 이경기가 이렇게 한쪽이 압도적으로 크게 이길 경기는 아닙니다.
양팀의 이정도 스코어 차이를 만들어낸건 양팀의 골결정력 차이가 가장 큰원인입니다.
발렌시아의 입장에선 외적으로 훨씬 불리한 상황에서 나쁘진 않은 경기력을 보였으나 이정도의 큰점수차로 패배했기에 아쉬움이 많이 남는 경기일것 입니다.
아탈란타 역시 홈 1차전에서 대승을 거두었지만 역시 후반전 중반 이후의 경기력과 원정골은 한골 실점했다는 점에서 약간의 찝찝함을 남긴 경기입니다.
챔피언스리그에서 이것보다 더 큰점수차의 스코어도 근래 몇년간의 사례를 들때 2차전에서 뒤집힌 경우가 있는 만큼 당연히 더욱 방심할 수가 없는 아탈란타 입니다.
발렌시아는 그나마 위안 삼을것은 원정골 1골과 홈에서 열리는 2차전이고 호드리구 같은 공격핵심이 2차전에는 복귀할 가능성이 높지만 너무 부상자 자체가 많고 점수차가 굉장히 크기 때문에 이걸 역전하기에는 상당히 어려울것 같습니다.
간만에 정말 재미있는 축구를 보았네요
괜히 리그 최강급에 유럽 정상급 공격력을 가진게 아니라는 것을 확실하게 보여준 경기였다고 생각합니다.
수비적인 부분은 다소 후반전에 집중력이 흐트러진 부분이 있지만 그래도 계속 끈질기게 버티면서 추가 실점을 막아내 그정도의 공격력을 가진 팀치고 준수한 수비력을 보여줬습니다.
앞으로 8강전도 진출한다면 그다음이 궁금해지는 팀이라고 할수 있겠네요
오늘 했던 챔스 2경기를 각각 컴퓨터 핸드폰 공기계로 틀어놓고 봤는데 토트넘대 라이프치히의 경기가 예상보다 굉장히 루즈하기도 했고 이경기가 굉장히 박터져서 특히 후반전 부터는 이경기를 작은 화면으로 봤음에도 불구하고 훨씬더 눈길이 가더군요 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