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치용 감독 "배구인 희롱하는 처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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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구인들도 제대로 뿔이 났다. 팀 이탈자를 감독대행으로 앉히는 기업은행의 처사에 어이를 상실했다. 배구인의 자존심을 망가뜨린 김 대행과 기업은행 프런트의 행보에 차상현 GS칼텍스 감독은 행동으로 맞불을 놓았다. 경기 전 감독간 악수를 거부했다. 김 대행은 중앙 본부석 쪽으로 이동해 차 감독과 악수를 하려고 했다. 그러나 차 감독은 김 대행을 등지고 코치와 대화를 나누며 김 대행을 외면했다. 차 감독은 승리 인터뷰에서 "배구인으로서 할 말은 많다. 여러 가지 생각도 가지고 있다"라면서도 "이 부분은 경기력과 상관없이 (이야기가) 이상한 쪽으로 흘러갈 수 있어서 이해를 해주셨으면 좋겠다"고 답했다.
또 한 명의 배구인도 이번 항명 사태에 대해 개탄을 금치 못했다. 바로 '배구의 신' 신치용 전 삼성화재 감독이었다. 최근 진천 국가대표선수촌장으로 2년6개월의 소임을 다한 신 전 감독은 "이탈한 사람을 감독대행으로 앉히는 건 배구인을 희롱하는 것"이라며 강력하게 얘기했다. 이어 "배구 지도자 사이에서도 기본 룰이 있는데 이렇게 한다는 건 배구판에 더 이상 있기 싫다는 뜻과 마찬가지"라고 덧붙였다.
또 "코치는 감독-선수간 사이를 원만하게 이끌 수도, 분란을 조장할 수도 있는 위치다. 헌데 이런 사태가 벌어진 건 도를 지난친 욕심이 작용했을 가능성이 높다. 내가 배구판에 30년 넘게 있었다. 직접 보지 않아 말은 아낄 수밖에 없지만, 이 사태가 이렇게 된 과정이 뻔히 보인다"고 지적했다.
사니쓰 사면초과 ㄷㄷㄷㄷㄷㄷㄷ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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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여자 감독에 대한 남자 배구인들의 도를 넘은 왕따와 언어폭력. 간과할 수 없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