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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성글] 전술덕후의 해외/국내 전술책 리뷰!!(총30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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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pdated at 2020-10-10 23:44:10

  안녕하세요! 제가 그 동안 열심히 국내/해외 전술서들을 구입하여 봤었는데, 관련 정보가 너무 부족하여 관심이 있으신 분들을 위해 짤막하게 개인 블로그에서 리뷰를 진행했었습니다.(블로그 주소는 홍보가 되는것 같아, 명기하진 않았습니다. 추후 업데이트 되는 책들을 보고싶으신 분은 포털사이트에서 축구전술책이나 축구전술서로 검색하면 금방 찾으실 수 있습니다ㅎㅎ)

예전에도 15권정도를 리뷰를 했었는데, 꾸준히 업데이트 하다보니 30권을 채워 이렇게 올리게 되었습니다. 글 분량으로 인해 10권씩 세번 글을 올리게 되네요.

먼저 저는 체육 종사자가 아니기에, 현업에 대한 지식이 부족한 일반인의 관점에서 썼으며 극히 주관적인점 참고 바랍니다.

또한 축구전술외 서적들도 정말 많지만 우선적으로 해당글은 전술과 관련된 도서 위주로 리뷰할 생각입니다. 그리고 나름대로 추천점수를 적어보았는데, '정말 저의 취향이' 많이 반영된 점수이기에 전술 개념서에 많은 점수가 부여된것 같습니다. 반면에 실전 위주의 도서는 점수가 낮게 되었구요, 이점은 꼭 이해해주셨으면 좋겠습니다.

각 권당 몇줄 내외로 리뷰 하였고,구매했던 도서를 독서 중인 책들도 많아, 완독되는대로 계속적인 업데이트를 할 예정입니다.

안타까운건 이런 축구전술서들이 해외기준으로 2000년 전후로 해서 좋은 책들이 많이 나왔지만, 근래는 아무래도 책보다는 영상매체가 우선시 되는 시대다 보니 갈수록 좋은 책을 구하기가 힘들어지네요.

또한 절판된 책들도 많아 아쉬운 부분이 많습니다. 이점은 체육관련 분야, 특히 축구와 같이 팬의 연령대가 타 스포츠에 비해 낮은(야구나 골프에 비해) 분야의 특징입니다. 아무래도 판매량이 많지 않다보니 2쇄까지 가는일도 잘 없고 금방 절판되곤 합니다. 그나마 E-북을 지원하는 책들은 구매를 해놓았으나 그렇지 않은 책들은 재고를 구하기가 쉽지가 않습니다. 개인적인 바램으로는 괜찮은 책들은 국내판으로 번역 및 E-북 발간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혹여나 해당 분야의 출판인 분들께서 저의 블로그를 보시게 되면 좋을것 같습니다. :)

1. 현대축구의 전술, 알고 봐야 제대로 보인다!(저자 : 이형석, E-북지원 X)

추천점수 : 5/5

먼저 제가 가장 좋아하고, 축구전술 지식의 '교과서'라고 생각되는 책입니다. 사커라인의 전문 필진 출신 이형석님께서 집필하셨고, 제목 그대로 현대축구의 전술관련된 많은 궁금증과 어려웠던 부분을 알기쉽게 설명해주는 매우 좋은 책 입니다.

축구의 전술사를 간단히 설명해주며 초입부를 진행하고, 압박/공수의 단계 및 개념/포메이션별 장단점 및 포메이션간 대립 시 전술적인 포인트들을 잘 집어줍니다. 해당 도서의 참고문헌을 보면 이미 해외에서 좋은 전술서들을 전체적으로 참고하여 중요한 포인트들을 집어줬기에 마치 핵심 개념북 같은 느낌입니다.

저는 해당책의 참고문헌을 보고 올라온 원서들을 거의 다 구매하였습니다. 원서들이 다 좋은 책은 아니지만, 꼭 알고있어야 할만한 부분들을 잘풀어 설명되어 있으며 이해가 어려운 부분들은 특정 팀의 경기를 예를들어서 설명하기 때문에, 특히 더 추천할만하다고 생각됩니다. 원서들 대부분은 내용이 매우 딱딱하고, 용어도 생소합니다.(Breaks, Dump and rebound 등)

이 책이 발간된지 10년이 넘었지만(2008-9년 쯤) 아직 이만한 책이 없는 것 같습니다. 좀 늦었지만 추후 절판되기 전에 E-북 발매가 꼭 되었으면 하는 바램입니다. 사커라인에서도 몇년간 축구도서 발간을 안하고 있어 개인적으로 너무 아쉽네요.

2. 축구 철학의 역사(저자 : Jonathan Wilson, E-북지원 X)

추천점수 : 5/5

영국의 유명한 컬럼니스트인 조나단 윌슨의 저서로 원제는 'Inverting the Pyramid'입니다. 축구의 초기 전술에서 현대로 가면서 상대적으로 공격수가 많았던 포메이션에서 수비위주로 변하는 흐름을 비유한 제목입니다.

축구전술사의 바이블로, 시간순서대로 각 연도별 중요한 변화점이 있었던 나라 혹은 구단의 역사를 풀어나가며 한권의 역사책을 보는듯한 구성으로 되어있습니다.

앞부분인 초기 전술관련 내용의 경우 매우 생소할수 있기에 자칫 지루할수도 있지만, 심도있는 축구팬 이라면 반드시 읽어봐야할 책이라고 생각됩니다. 특히 근래 해외 전술분석 사이트인 'Zonal marking'에서 훌륭한 전술사 서적들이 발간되고 있지만 해당 서적들은 프리미어 리그 출범 이후를 다루기 때문에 아무래도 그 앞전 전세계의 수많은 감독들과 선수들의 전술적인 고민과 해결책을 놓칠 수 있습니다. 따라서 전술사의 큰 그림을 보고싶다면 강력하게 추천 드립니다.

개인적으로는 토털축구로 시작되어 압박축구로 변하는 과정에서 디나모 키예프의 로바노브스키 감독의(여러분들도 알고계신 안드리 셰브첸코의 스승입니다) 전술적 변환점의 중요성을 굉장히 인상깊게 읽었습니다.

3. 더 믹서(저자 : Michael Cox, E-북지원 O)

추천점수 : 4/5

근래 쭉 핫했던 'Zonal marking' 사이트의 마이클 콕스의 첫 저서입니다. 축구 철학의 역사와 마찬가지로 축구전술사에 대해 흥미롭게 쓴 책이며, 해당책은 프리미어리그 출범 후 프리미어 리그에만 집중하여 저술한 책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전체적인 축구전술사에 대해 보기에는 조금 단편적이라고 볼 수 있지만, 왜 프리미어리그가 지금 최고의 리그가 되었는지 살펴볼 수 있는 가장 좋은 책이라고 생각됩니다.

제목이 '더 믹서'인데 현재 프리미어리그가 여러 나라에서 온 명장들이 연구해온 전략들의 주요 무대가 되기에 이러한 내용을 함축하고있음을 알 수 있습니다. 프리미어리그 팬분들께 특히 추천드립니다.

4. 조널 마킹(저자 : Michael Cox, E-북지원 X)

추천점수 : 4.5/5

위 글의 '더 믹서'와 마찬가지로 마이클 콕스의 두번째 축구전술사 저서입니다. 전작과 다른점은 전작이 프리미어리그에서의 역사였다면 조널 마킹은 '유럽'축구의 전술사 라고 보시면 될것 같습니다.

92년 네덜란드를 시작으로 현재의 잉글랜드로 이어지는, 자칫 보면 영국인의 시점에서의 전술사라고 느껴질 수도 있는 구성이지만 각 챕터별로 전술 변화의 흐름을 집는 작가의 안목은 정말 대단합니다.

조금 아쉬웠던 점은 축구철학의 역사 책이 중간중간 전술적 화두가 되었던 팀들의 전술 삽화를 넣어 이해가 쉬웠지만, 마이클콕스의 저서들은 이런 부분이 조금 아쉬운것 같습니다. 모든 부분들이 텍스트로 이뤄져있는데다가 이러한 구성은 전술적인 부분들에 대한 설명에 한계가 있기때문에, 부분부분 이해가 쉽지 않은부분들이 있을것 같습니다.

현대 축구의 역사만 다뤘는데도 불구하고 600페이지나 되는 분량은 조금 부담스럽지만, 번역 및 감수 또한 깔끔해서 저같은 경우 몰입하여 순식간에 읽은 것 같습니다. 2000년대 유럽축구를 접하신 분들께 강력하게 추천드립니다.

5. Zone soccer(저자 : Herman Vermeulen, E-북지원 X, 절판)

추천점수 : 4.5/5

처음으로 원서에 대한 리뷰입니다. 해당도서를 처음 접하게 된건, 이형석님께서 첫 전술서 발간 시 제가 추천할만한 원서를 문의드렸었는데 이 도서를 추천하셔서 접하게 되었습니다.

잠깐 해외전술서에 대해서 말해보면... 저같은 경우 아무래도 전술 정보는 해외에 더 많다보니 결국 아마존 같은 도서사이트 쪽으로 눈을 돌렸고, 생각보다 어떤 책이 좋은지 확인이 굉장히 힘들었습니다.

해외도서는 이유는 모르겠지만 목차를 책 소개란에 대부분 제외를 하더라구요. 또한 당연히 유럽축구의 환상인지는 모르겠지만 해외전술서가 최고 라는 인식이 있었지만, 막상 해외도 대중적인 분야가 아니라 그런지 생각보다 다양하지 않았습니다 ^^;;.

아마존으로 도서를 검색해보시면 기본이 미국 아마존으로 설정이 되기 때문에 더욱 찾기가 힘듭니다(비인기 스포츠라 그런지...) 그나마 팁이라면 영국으로 지역변경을 하고 분야에 축구로 정렬을 하게되면 괜찮은 책 위주로 나오긴 하더라구요. 여튼 다른분들도 이렇게 찾아보시면 좋을것 같습니다.

다시 책 내용으로 돌아가보면 제목에서 느껴지듯이, 해당 도서는 공간에 대해 집중하고 있습니다. 현대 축구가 공간에 대한 축구인것처럼 관련 개념에 대한 이해 및 훈련법에 대한 구성으로 되어있다고 보시면 될것 같습니다. 이 책이 추천받은 이유는 삽화를 통한 쉬운 설명, 그리고 간결함으로 생각됩니다. 아무래도 공간에 대한 이해가 우선이기 때문에 공격 및 수비에 대한 매커니즘을 이해하기 쉬운 책인것 같습니다.

절판되었기 때문에 구하기는 어렵지만, 이론적인 부분이 무겁지 않게 간략하게 설명되어 분량이 많지는 않습니다. 압박축구와 공간의 운영에 대해 궁금하신 분들께 추천드리고 싶습니다.

6. 유럽축구 명장의 전술(저자 : 시미즈 히데토, E-북지원 X)

추천점수 : 3/5

해당 도서는 일본의 축구 컬럼니스트인 시미즈 히데토님이 저술한 책 입니다. 이분의 도서가 은근히 국내에 많이 번역되어 나와있는데 그중 한권입니다.

해당 도서는 발간 당시 유명했던 감독들의 전술에 대한 간략한 리뷰로 구성되어 있기에, 마치 19-20시즌 유럽축구 가이드북 같은 컨셉의 구성과 비슷하다고 볼 수 있습니다. 반면에 심도 있는 정보는 부족하여, 유럽축구를 첫 입문하여 세계적인 감독들에 대해 아직은 생소한 분들께 추천 드립니다.

7. 세계 축구 명장의 전술(저자 : 니시베 겐지, E-북지원 X)

추천점수 : 3/5

앞서 리뷰했던 책과 마찬가지로 국내에 꽤 많은 번역서를 냈던 기자출신 컬럼니스트 니시베 겐지님의 저서입니다. 구성또한 바로 앞 리뷰 도서와 굉장히 유사하며(간단한 전술 컨셉 및 감독 설명) 마찬가지로 유럽축구 입문자 분들께 추천 드립니다.

8. FC 바르셀로나 축구전술 : 공격편/수비편(저자 : 아타나시오스 테르지스, E-북지원 X)

추천점수 : 3.5/5

그리스의 축구 코치인 아타나시오스 테르지스님이 저술한 바르셀로나 전술 분석 도서입니다. 공격편/수비편 이상 총 2권으로 구성되어있으며, 저술 당시 워낙 바르셀로나의 영향력이 막강한 시절이라 특정팀을 대상으로 한 도서가 나오지 않았나 싶습니다.

책의 구성은 공격 수비 시 빌드업부터 피니시, 단계별 수비 방법, 포메이션별 대응법 등으로 각 선수들이 어떻게 움직이고 컨셉이 어떤지에 대한 설명으로 채워져 있습니다. 아무래도 특정팀을 한정하여 분석했기 때문에, 전반적인 전술에 대한 내용 확인은 힘들지만 바르셀로나의 기본포메이션인 4-3-3 및 점유 축구에 대한 매커니즘을 이해하기에는 좋은 책이라 생각됩니다.

9. 축구에 관한 모든 것 - 전술편(저자 : 고병현, E-북지원 X)

추천점수 : 3.5/5

여러 축구에 관한 주제로 구성된 '축구에 관한 모든것' 시리즈 중 전술편 입니다. 해당 시리즈는 각 주제별 전문가&팬 분들이 직접 저술하여 발간되고 있으며, 정말 다양한 주제로 발매되었습니다. 총 50개 주제로 발간예정인데 시리즈는 아직 진행중이며, 5권까지는 쭉 E-북 발매를 하였는데 그 후 시리즈는 안하고 있습니다 ㅠㅠ.

해당 도서는 고병현님께서 저술하셨고, 책 인삿말에만 해도 축구열혈 팬으로 소개가 되어있으신데, 검색해보니 지금은 인천 유나이티드 전력분석관으로 종사하시는것 같습니다.

구성은 이형석님의 '현대축구의 전술 알고봐야 제대로 보인다'와 비슷합니다(실제로 참고문헌에 있습니다). 간단히 전술사를 다루는것을 시작으로 전술 관련 개념 및 트렌드 분석을 다루며, 아무래도 구성이 비슷했던 전 책이 09년도 발매이고 해당 도서는 13년도 발매다 보니 'False 9'과 같이 당시 트렌드 등에 대한 분석 또한 볼 수 있습니다. 앞서 소개드린 책과 마찬가지로 이론위주의 구성이기에 저는 재미있게 보았습니다(대부분의 축구 코칭 도서는 훈련방법과 같은 실전적인 내용을 많이 다루고 있습니다). 특히 포메이션 분석 챕터는 열심히 수집한 분석 자료를 토대로 번역 및 작성되어 있어 유익한것 같습니다. 단점이라면 한준희 위원님께서 발문에 말씀하신것 처럼, 편역서 위주의 구성이라 용어와 개념의 충돌이 존재한다는 점이 있습니다.

해당 도서 시리즈는 알찬 구성이 많은데 6권 이후 도서들도 하루빨리 E-북 발매가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벌써 초기 발매했던 시리즈들은 절판되고 있더라구요...


10. 속 시원히 파헤치는 월드컵 강자들의 전술 이야기(저자 : 이수열, E-북지원 O)

추천점수 : 3/5

해당 도서는 현재 축구컬럼니스트로 활동중이신 이수열님의 저서입니다. 이미 예전부터 전술서적을 여러권 저술하셨었고, 이번 서적은 월드컵에 한해 어떻게 변화되어 갔는지에 대해 설명하고 있으며, 각 팀마다 포메이션 및 당시 출전명단 그리고 움직임 방향등 여러 삽화가 들어가 이해하기 쉽게 구성되어 있습니다.

전술사 서적의 경우 국내에서 발매된 서적이 거의 전무한데, 우리나라에서도 세계 전술사 흐름에 대한 서적이 나온것에 의의를 둘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11. 택틱스(저자 : 한준, E-북지원 X)

추천점수 : 3.5/5해당 도서는 현재 기자 및 스포츠 해설가로 활동중이신 한준님의 저서 입니다. 리뷰하는 도서 중 가장 근래 나온 책이라 현재 이슈가 되고 있는 전술들에 대한 정보를 접할 수 있습니다(포지션 플레이나 하프스페이스 활용 등). 

축구 개념서보다는 전술사쪽에 조금 더 가까운듯한 구성이며, 뒤에 리뷰 예정인 '좌익축구 우익축구' 서적처럼 각 감독의 특징을 크게 좌익(순수주의, ex: 과르이올라, 비엘사 등)과 우익(실용주의, ex:시메오네, 무리뉴 등) 축구의 특징 및 감독별 차이 등으로 내용이 이루어져 있습니다. 

축구 인사들의 대화를 인용하여 설명된 부분이 많아 독자들의 이해를 돕기 쉽게 되어있으며, 현재 현역으로 활동중인 감독별 전술 설명이 잘 되어있습니다.


12. 좌익축구 우익축구(저자 : 니시베 겐지, E-북지원 O)

추천점수 : 3.5/5

앞에서 한번 리뷰 했었던, '세계축구 명장의 전술' 서적의 저자이며 칼럼니스트인 니시베 겐지님의 저서 입니다. 이 책은 세계 전술사를 쭉 훑어보면서, 축구전술에 큰 영향을 미쳤던 거장들의 성형을 좌익과 우익으로 나눠 설명한 책 입니다. 

축구의 좌익과 우익은 참으로 독특합니다. 좌익, 즉 순수주의는 정치와 다르게 보수적입니다. 오히려 우익, 실용주의야 말로 과학적인 훈련과 전술도입 데이터 활용등 온갖 승리를 위한 혁신성을 불러일으켰습니다. 

작가는 이러한 축구전술의 성향을 두가지로 나눠 축구전술의 초기부터 현대에 이르기까지 어떻게 두 철학이 대립해왔고 변해왔는지 국가대표팀과 클럽을 아울러 서술하였습니다. 한준희 축구위원님의 감수의 글을 인용하여 표현하자면 이 책은 '유니크'합니다, 그리고 유익합니다.


13. 누구보다 축구전문가가 되고 싶다(저자 : 시미즈 히데토, E-북지원 X)

추천점수 : 4.5/5

앞서 리뷰했던 '유럽축구 명장의 전술' 저자인 컬럼니스트 시미즈 히데토님의 저서입니다. 책표지에 써있는것 처럼 축구를 보는 시청자의 시선을 중심으로 시스템, 패스, 드리블, 공격/수비 시 움직임, 세트플레이 등 여러가지 주제를 바탕으로, 왜 이렇게 행동하는지 등 축구팬들이라면 한번쯤 궁금해 했던 주제에 대한내용을 바탕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책 전체가 전술관련 내용은 아니지만, 유익한 내용이 많아 추천드리고 싶습니다. 국내에 출간되어있는 축구 전술서를 쭉 훑어보면 의외로 일본 서적들이 많이 발간되어있는 것을 확인 할 수 있습니다. 모든 서적이 다 볼만한 것은 아니지만, 축구의 특정 부분에 대해 '디테일'을 잡아내는 포인트는 일본 서적의 특징인것 같습니다. 이 책도 발간한지 거의 10년이 되어가지만, 한번쯤 읽어보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14. 축구 스킬&전술 75(저자 : 찰리 슬레글, E-북지원 O)

추천점수 : 3/5

해당 도서는 현재 미국 템파베이 유나이티드 클럽의 CEO인 찰리 슬레글님의 저서입니다. 리뷰했던 도서들 중 미국산 도서는 처음입니다. 

해외 축구서적을 찾다보면 다양한 종류의 전술 도서들이 있습니다. 전술 이론서, 전술사, 전술코칭서 등 여러 종류가 있지만, 미국에서 발간한 책은 특히 실전에 중심을 둔 전술 코칭서가 많은 것 같습니다. 아무래도 현재 탑티어 리그 보유 국가는 아니지만, 인프라가 잘 갖춰진 고교/대학리그 등이 많은 미국이라 그런게 아닌가 생각됩니다.

여튼 본론으로 되돌아가보면, 해당 도서도 마찬가지로 실전위주의 팁으로 구성되어있습니다. 75가지의 여러가지 케이스에서의 팁들을 각 한장정도로 짤막하게 정리가 되어있으며, 스킬 16항목, 전술 44항목, 멘탈 15항목정도로 대부분의 내용이 전술항목에 할당되어 있습니다. 하지만 전술서라고 보기엔 실전위주의 지도용 내용으로 되어있기에, 조기축구와 같이 실질적인 활동을 하시는분들께 도움이 되는 서적인것 같습니다.



15. 축구지능(저자 : 댄 블랭크, E-북지원 X)

추천점수 : 3/5

미국 아마존에서 엄청나게 인기를 끌었던 도서이며, 미국 대학리그에서 여러 축구 팀을 지도했었던 감독인 댄 블랭크님의 도서입니다. 위에서 설명했던 도서와 마찬가지로 미국도서 특유의 실전위주의 설명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전술적인 내용도 있지만 심도 있는 설명으로 구성되었기 보단 경기장에서 일어날 수 있는 상황 위주의 구성이라, 조기축구 같은 실질적인 활동을 하시는 분들께 도움이 될 것 같습니다. 2권까지 국내 번역본이 나와있고, 해외에는 다른 저서도 많지만 국내에서는 현재 두권 외에는 번역되지 않았습니다.



16. Attacking soccer : a tactical analysis(저자 : Massimo Lucchesi, E-북지원 O)

추천점수 : 4.5/5

다시 외국 원서에 대한 리뷰 입니다. UEFA 라이센스 보유중인 이탈리안 코치 마시모 루케지의 저서이며, 이형석님의 '현대축구의 전술, 알고 봐야 제대로 보인다!' 저서를 통해서 접하게 되었습니다. 

참고문헌의 대부분 도서가 마시모 루케지의 저서로 채워있어 찾아보게 되었고, 수많은 전술서를 저술한 전문가라는 것을 뒤늦게 알게되어 급히 구입하게 되었습니다(Pressing, Soccer tactics 등 리뷰 예정). 또한 축구전술 전문사이트 조널마킹에서 추천 축구서 글이 올라온 적이 있었는데, 그당시 많지 않은 전술 전문 서적중 하나이기도 하였습니다.(링크 : http://www.zonalmarking.net/2012/05/19/book-recommendations/)

이 책의 구성은 여러 시스템별 공격 패턴 및 대응법 등을 다양한 삽화를 통해 이해가 쉽게 설명하는 내용으로 채워져 있습니다. 또한 각 포메이션 별 장단점을 통해 다른 포메이션을 어떻게 공략해야하는지 설명하고 있으며 지공 부터 속공에 이르기 까지 단계별로 세세히 나눠놓았기 때문에 더욱 쉽게 이해할 수 있습니다. 이형석님의 도서 '현대축구의 전술, 알고봐야 제대로 보인다!'에서 해당 내용을 잘 압축해놓았지만, 세세히 알고 싶은 분께 추천 드립니다.


17. Soccer modern tactics : Italy's top coaches analyze game formations through 180 situations(저자 : Alessandro Zauli, E-북지원 O)

추천점수 : 2.5/5

해당 도서는 이탈리아 UEFA A급 코치인 Alessandro Zauli의 저서 입니다. 조널마킹에서 전술서로 극찬을 받은 책이며(링크 : http://www.zonalmarking.net/2012/05/19/book-recommendations/) 내용 또한 깔끔한 구성으로 이뤄져 있습니다. 

책의 절반은 4백 기반에서의 수비와 공격 그리고 나머지 절반은 3백 기반에서의 수비와 공격으로 챕터가 구성되어 있으며, 중간중간 이탈리아의 감독들(리피, 안첼로티 등)의 전술 철학에 대한 날카로운 질문들로 자칫 지루할 수 있는 전술책에 재미를 추가하고 있습니다. 특히 수비부문의 매커니즘 설명 내용이 괜찮으며, 이론위주의 구성이라 저같은 취향의 사람들이 재미있게 볼 수 있으리라 생각됩니다.

허나.... 이 책은 큰 문제가 있습니다. 일단 중간중간 전술설명의 이해를 돕기위해 바둑알 모양의 전술 삽화들이 들어가 있지만, 출판사의 부주의 인지 저자의 귀찮음인지 매우 저화질로 구성되어 있어 바둑알로 묘사된 선수의 백넘버가 잘 보이지 않습니다. 심지어 E-북 또한 사진의 퀄리티가 마찬가지라 매번 찡그리며 보게 되곤 하네요... 또한 번역의 질 조차 엉망입니다. 이탈리아어에서 영문으로 번역된 책이지만, 해석하다가 이상한 문장이 한두개가 아닙니다. 특히 저희 같은 비영어권 사람들에게는 더욱 난처한 문제인것 같습니다(아마존 리뷰를 보면 많은 사람들이 혹평하고 있습니다). 여튼 이러한 문제가 있기에 점수를 높게 줄수가 없네요.



18. 축구 전술 필드가이드(저자 : 장 방스보/비르예르 페테르센, E-북지원 X)

추천점수 : 3.5/5

해당 도서는 유벤투스의 기술고문이기도 했던 장 방스보님과 비르예르 페테르센님의 저서 입니다. 이 외에도 Defensive soccer tactics와 Offensive soccer tactics라는 수비와 공격에 대한 전술서도 있지만 국내에는 번역본으로 발매되지는 않았습니다(해외에서는 현재 절판 상태라... 구하기가 힘들었습니다). 

시스템에 대한 개념 및 코칭내용이 주요 내용이며, 아무래도 발간된지 조금 오래된 도서라(2000년 발관입니다) 예전에 유행했던 시스템 위주로 설명이 되어있는게 조금 아쉬운 점입니다. 내용 자체가 쉽게 되어있어 가볍게 읽어 보기 좋은 도서이지만, 국내에서는 절판이 되어버렸네요. 관심있으신 분들은 중고로 구하셔야 할것 같습니다.



19. 축구의 이해(저자 : 박기용/홍석민/김현철/홍석민/신테용, E-북지원 X)

추천점수 : 3/5

해당 책은 영남대학교 체육교육과를 졸업하신 분들의 도서입니다. 해당 도서 외에도 영남대학교 출판부를 통해서 꾸준히 도서를 발간하였는데, 국내에 본격적으로 축구도서들이 번역되어 들어오기 전에 몇 없던 축구 교본이기도 했던 책입니다. 그중 가장 근래에 나온 책이 이 책입니다. 전술에 대한 심도있는 내용보다는 제목에 맞게 축구에 대한 기본적인 개념에 대한것을 중심으로 한 책이며, 마치 중고등학교때 체육 교과서 같은 구성으로 되어있습니다(축구의 역사, 특성, 포지션, 기술연습 등). 아무래도 제 블로그에 오신 분들과는 조금 거리가 있겠지만, 축구라는 스포츠에 대해 알고싶은 분들이 읽어 볼만한 도서입니다.



20. 최신 축구지도론(저자 : 최병성, E-북지원 X)

추천점수 : 2/5

해당 도서는 전술서라기 보다는 축구의 역사부터 여러가지 기본적인 개념들에 대한 설명 위주의 최병성 님의 저서 입니다. 아무래도 나온지 오래된 책이라 올드한 디자인으로 보이는 것 같습니다.

앞서 영남대학교 축구관계자분들께서 같이 저술하신 '축구의 이해'라는 책을 리뷰하였는데 해당 책과 굉장히 유사한 내용이라고 보시면 됩니다. 앞서 리뷰한 책이 좀 더 내용이 다양하기에 참고 하시면 될 것 같습니다.



21. New 축구교본(저자 : 하야시 마사토, E-북지원 X)

추천점수 : 3/5

해당 도서는 일본의 UEFA A급 라이센스를 보유중인 하야시 마사토 코치님의 저서 입니다. 역시나 일본 도서답게 각종 삽화와 그래프 등을 통한 아기자기한 구성으로 되어있습니다.

전체적인 구성은 전술 이론/개념서 보다는 훈련법 위주의 구성으로 되어있으며, 수 가지의 훈련법 등에 대한 나열로 된 구성이 대부분입니다.

아쉬운 점은 '토털사커'라는 깊이있는 컨셉을 내건 도서이지만, 이 토털사커의 위대한 철학 및 전술적인 개념에 대한 설명이 가볍게 설명되고 넘어가기 때문에 조금 더 보강했으면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어쨌든 내용 자체는 대부분 훈련법에 무게를 주었기 때문에, 축구선수의 육성에 관심이 많은 분들께 추천드립니다.



22. Soccer strategies : Defensive and attacking tactics(저자 : Robyn Jones/Tom Tranter, E-북지원 O)

추천점수 : 4/5

해당 도서는 Robyn Jones님과 Tom Tranter님 두분이 같이 저술한 도서입니다. 책소개에 저자에 대한 설명이 부족하여 정확한 정보를 찾지는 못하였지만 대략 영국 여자축구대표팀 및 각종 감독/코치 경력을 가지신 분들의 저서입니다. 

이 책은 나온지 꽤 오래되었습니다. 제가 갖고 있는 책은 2012년 개정판이지만, 초판은 97년에 발매된 것으로 보입니다. 비록 올드한 구성이지만 여전히 전술에 대한 이해도를 높이는것에는 큰 도움이 될만한 부분이 많습니다. 읽다보면 90년대에 나온 책을 고려하면서 읽어야합니다. 예시로 해당 도서의 4-3-3은 저희가 아는 형태가 아닌 고전 적인 형태입니다.

해외 원서들을 쭉 보다보면 책마다 특징이 있는데 이 책의 특징은 숫자포메이션(4-4-2, 4-3-3 등) 기반으로 설명된 것이 아닌, 수비수/공격수의 숫자에 집중되어있습니다. 예를들면 3백 수비수 시스템의 정의, 특징, 장/단점, 종류 등과 2톱 시스템의 정의, 특징, 장/단점, 종류와 같은 구성이죠. 전술을 공부하고 싶은데 단순히 포메이션 종류별 특징을 먼저 보는거 보다는, 관점을 바꿔이런 미시적이면서도 기반이 되는 부분에 대해 이해를 해보면 포메이션에 대해 이해를 할 때 큰 도움이 될 것 같습니다. 분량 또한 많지 않아 읽거보기에 부담스럽지 않은 원서인 것도 장점인것 같습니다.



23. Coaching attacking tactics(저자 : Massimo Lucchesi, E-북지원 O)

추천점수 : 3.5/5

근래 리뷰했던 책과 마찬가지로, 이탈리아의 코치 Massimo Lucchesi님의 전술훈련관련 저서입니다. 다른 저서들에 비해 늦게 출간되어 비교적 삽화들이 세련되게 구성되어있습니다. 

앞서 리뷰한 이분의 도서중 Attacking soccer라는 저서가 있습니다. 책의 제목만 보면 굉장히 비슷해보이지만 내용적으로는 큰 차이가 있습니다. Attacking soccer의 경우 축구 공격 전술 이론서이고 해당책은 축구 공격 전술의 훈련교본으로 훈련방법에 대해 심도 있게 다루고 있습니다. 대부분의 구성이 훈련법에 대해 삽화와 같이 설명하는 것으로 되어있습니다.(Ex : 가로세로 몇 미터 필드안에 몇명이 어떻게 위치하고 있고 패스를 어떻게 하여 빌드업을 익힌다)

중간중간 짤막한 개념설명도 있지만, 저와 같이 실제 축구관련 필드에 있지않은 사람들이 읽기에는 조금 거리가 먼 감이 있네요. 만약 훈련법에 관심이 있을 경우 읽어보는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



24. Soccer tactics : An analysis of attack and defense(저자 : Massimo Lucchesi, E-북지원 X)추천점수 : 5/5

전에도 몇번 리뷰했었던 Massimo Lucchesi님의 전술서 입니다. 리뷰가 조금 늦었지만 읽어보니 만점을 줄만한 도서였습니다. 책 자체는 내용이 어렵거나 분량이 많지 않아 입문자들도 쉽게 읽을만한 책입니다.

이 책을 개인적으로 만점을 준 사유는, 축구 전술서 원서를 접하기 전에 무조건 먼저 읽어야 할만한 책이라고 판단되었기 때문입니다. 한가지 질문을 해보겠습니다. 선수가 공을 받았을 경우 5가지의 행동을 할수 있습니다. 이때 행동은 Depth, Penetration, Encompassing movement, Meeting, Backpass로 구성되어있다고 할경우 각각의 차이가 정확히 어떤것인지 이해가 되십니까? 저는 처음 축구원서를 접했을때, 직역을 하면서 읽을 경우 너무나도 생소한 단어가 넘쳐 정말정말 이해하기가 힘들었습니다. 책 또한 영어권에서 자란 사람들 기준으로 쓰여져있으니 설명해줄리가 없었죠. 하지만 해당 책은 각 행동에 대한 전술적인 정의를 이해하기 쉽게 삽화와 함께 설명해주었습니다. 

또한 축구라는 스포츠를 큰부분(공격/수비) 부터 세부 행동까지의 모든 단계를 아주 세밀하게 쪼개서 하나하나 정의를 설명해주고 있습니다. 이러한 전술적인 정의가 있다는 것은 그 행동을 할만한 의미가 있는 것이며, 그 행동을 왜 하는지 아주 쉽게 설명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장점들을 종합해볼때 최고의 축구입문 원서로 강력하게 추천드립니다.



25. 축구 전술 노트 108(저자 : 츠나미 사토시, E-북지원 X)

추천점수 : 3.5/5

이번 도서는 일본의 축구선수 출신이자 여러 클럽팀을 감독했던 츠나미 사토시님의 저서입니다. 제목의 108은 축구의 108가지 소주제에 대해 풀어보는 형식으로 구성되어 있어 이 숫자를 뜻합니다.

일본 축구전술서 특유의 강조하는 문단을 꾸미는 방법이나 삽화 등 아기자기한 구성으로 되어있습니다. 심화적인 설명보다는 초보자들도 알기 쉽게 설명이 되어있기에, 중급 이상을 원하시는 분들보다는 초급 수준을 원하시는 분들께 추천드리고 싶은 책입니다. 

중간중간 훈련방법에 대해 소개해주고 있는데, 차라리 훈련내용은 다른 책으로 분리하고 조금 더 이론적인 내용이 많았으면 하는 아쉬움이 있습니다. 포메이션 관련 내용이 좀 더 심도있으면 좋았을것 같습니다. 대신 세트플레이 내용은 다른 책에선 보기 힘든 여러 내용을 볼 수 있어 유익했습니다.



26. Pressing(저자 : Massimo Lucchesi, E-북지원 O)

추천점수 : 4.5/5

앞서 몇권 시리즈 도서를 리뷰하여 이제는 익숙한 이탈리아의 코치 Massimo Lucchesi님의 전술서 입니다. 이분의 전술서들이 시리즈 도서처럼 다양한 부문에 집중하여 발매되었는데, 이번 도서는 그중 '압박'에 집중하여 구성된 도서라 할수 있습니다.

해당 시리즈 도서들을 쭉 살펴보면, 축구전술(공수의 분석), 공격전술 분석, 공격축구 코칭, 공수전환 및 역습, 압박, 4-3-3 외 각 포메이션 코칭, 그 중 포메이션 관련을 제외한 개념서가 현재까지 5권 정도 발매되었습니다(영문판 한정이며 이탈리아어 서적은 몇권 더 있는것 같습니다). 상대적으로 공격전술 관련 도서가 수비관련 전술서에 비해 많아 보이는데, 해당 도서가 사실상 수비관련 전술서라 보시면 될것 같습니다(공수 전환 및 역습도 마찬가지로 수비전술서 입니다).

국내에 여러 전술서적이 발매 및 번역되었지만, 이러한 축구의 핵심개념에 대해 심도있게 풀어낸 도서가 거의 없기에, 하나하나 메커니즘이 어떻게 돌아가며 분석하는지 궁금증을 해결하기엔 이만한 도서가 없는것 같습니다. 책의 구성은 압박의 기본 개념부터 각 전술적인 동작의 정의 등을 예시를 통해 쉽게 풀어냈으며 축구의 압박을 3가지로 분리하여(Ultra offensive, Offensive, Defensive) 어떻게, 왜 압박하는지에 대해 개념설명이 되어있습니다. 후반부는 간단한 훈련법으로 구성되어있습니다.

제가 축구 전술에 대해 막 입문한 시절, 특히 수비전술에 대해 궁금한 점들이 많았는데 해당 도서를 통해 많은 부분들이 해결되었습니다. 개인적으로 축구의 전술을 이해할때 공격보다는 수비전술이 우선이 되어야한다고 생각하기에, 만약 Massimo Lucchesi 전술서 시리즈를 입문하시려면, 우선적으로 Soccer tactics를 통해 축구원서의 기본에 익숙해진 후 해당도서를 읽는게 좋지 않을까 생각됩니다.



27. Transition & counter attacking(저자 : Massimo Lucchesi, E-북지원 X)

추천점수 : 4.5/5

이번 리뷰를 진행하는 도서는 앞서 자주 리뷰를 진행하였던 Massimo Lucchesi의 저서 중 하나로 '상대의 전술에 대응하는 법'을 주제로 쓰여진 책 입니다.

책의 구성은 간단합니다. 4-4-2, 4-3-3, 3-5-2, 3-4-3, 3-4-1-2의 다섯 포메이션을 기준으로 각각 만나는 모든 경우에 대한 대응책을 쓴 책 이라고 보시면 될 것 같습니다. 저술자의 후기를 보면, 각종 기자나 칼럼니스트의 경우 비 과학적인 방법(아무래도 이탈리아가 배경이다 보니 판타지스타가 만드는 각종 창의적인 것을 뜻하는 뉘앙스 입니다)에 집중을 하지만, 실제 감독이나 코치의 역할은 과학적인 분석을 통한 해결책 제시이기 때문에 이러한 영감으로 책을 썼다고 합니다.

해당 도서는 제가 앞서 리뷰했던 도서들에 비해 좀 더 실용적인 부분이 많습니다. 그리고 앞서 나온 책들을 모두 읽어보셨다면, 개념을 알고 있다는 가정하에 여러 실습문제에 대한 해설서 같은 교본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예를 들면 4-4-2와 4-3-3 포메이션이 경기를 할 경우 경기장을 9등분 하여 만약 공에 위치가 정해질 경우에 어느 쪽에는 숫적우위가 있고 다른 부분에는 숫적 열세가 있기 때문에 어떤 포메이션이 어느 부분으로 이동하여 효율적으로 경기를 풀어나간다. 이렇게 해석할 수 있는 방법에 대해 구성되어 있다고 보시면 될 것 같습니다.

따라서 저와 같이 그저 축구전술에 대한 이론만으로 축구경기를 보고싶은 분이나, FM(풋볼매니저)과 같은 축구매니저 게임을 즐기시는 분에게 꽤나 도움이 될만한 도서라 생각됩니다.



28. 신재명의 축구 경기 분석(저자 : 신재명, E-북지원 X)

추천점수 : 3.5/5

본 도서는 실제 경기 분석관으로 일하시면서 해외에서 코치 활동을 하시는 신재명님의 저서 입니다. 아무래도 본격 축구 전술서보다는 좀 더 독특하고 유니크한 주제를 기반으로 하고 있어 다른 서적과는 구별되는 점이 많다고 할 수 있습니다.

전체적인 내용은 경기 분석에 대한 개념 및 과정으로 시작하여 간단한 전술 설명과 실제 예시(아시안컵 경기)를 통한 경기 분석 과정을 보는 구성으로 되어 있습니다. 아무래도 실제 필드에서 코치생활을 하시는 저자이기에 그 생생한 내용들이 전해지는 것 같습니다. 근래 축구경기를 보면 어느순간 단순한 데이터가 아닌 히트맵과 같은 그래픽적이며 유의미한 데이터들이 추가되고 있습니다. 이런 부분에 대해 궁금하신 분들이 많을 것 같은데, 앞서 말한 분석 데이터에 기반이 되는 툴이나 SW에 대한 설명은 다른 책에서 찾기 힘든 이 책의 특별함이지 않을까 생각됩니다.

아무래도 경기 분석이 주가 되는 책이다 보니 전술관련 내용은 조금 부실한 면이 있습니다. 전문 전술서가 아닌 경기 분석 및 코치 특히 경기분석관에 대한 소개와 관련된 책이라 생각하시면 될 것 같습니다.



29. Principles of team play(저자 : Allen Wade, E-북지원 O)

추천점수 : 4/5

해당 도서는 지금까지 리뷰를 진행했었던 도서와 비교하여 조상격인 책입니다. 잉글랜드 축구협회에서 많은 업적을 남긴 Allen Wade님의 수많은 저서 중 한권으로, 현재 시중에 나와있는 책은 90년대 개정판이지만 실제 발매된 시기는 무려 '70년대' 책 입니다. 이 책을 알게된 계기는 '축구철학의 역사' 책에서의 옮긴이의 말 입니다. 번역자께서 해당 책의 번역을 진행하실 때 김호 감독님께서 Allen Wade의 저서는 축구철학서/축구실용서의 고전으로 번역하면 좋을 것 같다고 하셨다는 내용이 있습니다. 이 글을 읽은 저는 아마존에서 많은 저서가 개정판으로 판매된다는 사실을 확인하였고, 이제야 읽게 되었습니다.

저자에 대한 정보는 책에 쓰여져 있지 않다보니 자세한 커리어를 확인하기에는 어렵지만, 확인된 내용으로는 잉글랜드 축구협회 소속이며 다들 알고계시는 호지슨 감독에게 영감을 준 사람이자, 롱볼 전술의 창시자가 그의 수석코치였다는 것 정도입니다. 현재에 이르러서는 자세한 정보를 얻기 힘들지만 무려 50년전 저서들이 아직까지도 개정판이 시중에서 판매되고 있다는 점은 시사하고 있는 점이 많다고 생각됩니다.

책의 내용은 축구의 중요한 포인트(공격/수비의 깊이, 페네트레이션, 공격의 폭 등)들에 대한 설명으로 이루어져 있으며 분량은 50페이지 안쪽으로 다른 서적에 비해 굉장히 짧습니다. 하지만 시리즈 형태로 다른 주제로 발매된 책들이 있기에 통합으로 읽어야 내용이 완성이 된다고 보시면 될 것 같습니다. 

읽다보면 흥미로운 점은 현대전술에서 중요시 하는 내용을 50년 전에도 동일하게 집어내고 있습니다. 비록 포메이션 형태는 70년대를 대변하다 보니 어색한 부분이 많지만(4-2-4포메이션 및 센터하프 사용 등) 공간에 대한 중요성과 그 파훼법은 현대 전술책과 근간을 같이 하고 있습니다. 예를들면 3톱 전술을 사용할 경우에도 센터포워드는 딥라잉스트라이커와 같은 움직임을 보이며 양 윙포워드는 인사이드로 파고드는 방법에 대한 설명 등 지금 사용되는 전술들의 운용법과 그에대한 해답(수비운용)은 매우 유사하였습니다. 비롯 계속 개정된 축구룰과 유행등으로 인하여 포메이션 형태는 많이 달라졌는데 말이죠.

해당 도서를 정독하기에 앞서 사실 고민이 많았습니다. 왜 굳이 50년전 책을 봐야하나 싶었지만, 완독 후 저의 고민은 바보같았다는 것을 깨달았습니다. 만약 저처럼 해외 원서를 사보면서 까지 전술에 관심이 많은 분들은 꼭 Allen Wade님의 저서들을 한번은 읽어보시길 추천드립니다.



30. Systems of play(저자 : Allen Wade, E-북지원 O)

추천점수 : 3/5

이번에 리뷰하는 책은 바로 앞서 리뷰한 Allen Wade님의 저서 중 하나입니다. 이름에서 볼 수 있듯이 각 시스템의 운영에 대한 책이며, 책을 쓴 당시(70년대)에 유행했던 각종 시스템을 설명해주는 내용이라 보시면 될 것 같습니다.

책의 구성은 간단합니다. 당시 시대를 반영하여 여러전술들 예를들면 W-M, 4-2-4, 1-4-1-4(4-1-4-1이 아닙니다) 등의 전술적 특징 및 장/단점에 대해 서술하고 있습니다. 

책을 읽다보면 재미있는 부분이 몇 있습니다. 2000년대 들어가면서 차츰 줄어들던 맨투맨 수비전술은 유로 2004그리스를 마지막으로 메이저 대회 및 팀에서 보기 힘들어졌습니다. 하지만 70년대에는 맨투맨과 지역방어 시스템에 대해 고민하던 시기였으며 그 내용이 책에 녹아들어가 있습니다. 또한 앞서 소개해드린 여러 전술책 및 전술사책 에서는 시대 흐름에 따른 전술의 변화 정도만 집어줬지, 한 시대에 유행했던 전술을 망라한 자료는 찾기가 힘들었습니다. 하지만 이 책에서는 적어도 60-70년대 유행 전술만큼은 자세한 특징을 알기 쉽게 설명해주고 있습니다.

이러한 장점에도 불구하고, 아무래도 70년대 전술시스템은 우리에겐 너무 어색하고 와닿지 않습니다. 그러기에 대부분의 독자분들에게는 부담스러울 수 있는 도서입니다. 따라서 Allen Wade의 축구철학이나 당시 유행한 시스템에 대해 궁금하신 분들께 추천드립니다.

이 게시물은 forrock님에 의해 2021-04-16 23:23:23'칼치오게시판' 게시판으로 부터 이동되었습니다.
6
Comments
Updated at 2020-10-11 00:00:20

기시감이 들어서 작성글보기 해봤는데 전에도 써주신 분이군요 더 풍성해진 양질의 리뷰글 감사합니다

2020-10-11 01:19:07

오 유익한 글이네요. 자기전 정독할게요 감사합니다

2020-10-11 01:41:20

양질의 글 감사합니다!!

2020-10-11 01:49:58

지난번에도 정말 잘봤었는데ㅎㅎ
이번 글도 감사합니다!

2020-10-11 07:51:39

잘봤습니다 감사합니다 ㄷㄷㄷ

2020-10-11 21:05:09

대박이네요. 스크랩걸어놓고 정독해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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