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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B 라이프찌히의 역사 : 창단 후 12년의 발걸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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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02-08 20:14:48

구 동독지역의 핵심도시이자 2000년대 이후에는 독일의 새로운 문화 중심지로 떠오르고 있는 라이프찌히.. 그러나 이 도시에는 통일 이후 2010년대 초 무렵까지 변변찮은 축구단이 없었습니다. 과거 라이프찌히를 대표하던 팀들은 모두 파산, 합병, 재창단 등의 격동을 겪으며 하부리그를 전전하던 신세였죠. 덕분에 2006년 월드컵 신축경기장 중 유일하게 동독지역에 지어졌던 4만명 이상을 수용할 수 있는 근사한 전용구장 젠트랄 슈타디온은 사실상 주인없는 신세였습니다.

 

이런 틈을 파고든 것이 바로 오스트리아를 본사로 둔 유명 음료 기업 레드 불이었습니다. 기존에 F1과 오스트리아 리그의 축구팀 레드 불 짤츠부르크를 주력으로 후원, 실질적으로는 직접 운영해오며 스포츠계에 발을 담그고 있던 레드 불은 더 큰 야망을 위해 이웃 빅리그인 독일 분데스리가를 주시했고 당초 서독의 역사깊은 구단 중 하나를 직접적으로 인수하는 방안을 추진하였으나 규정문제와 여론반대 등으로 뜻을 이루지 못했죠.

 

대신 주목한 곳이 통일 이후 힘을 못쓰고 있기는 했지만 잠재력은 충분히 갖춘 동독 지역의 축구베이스였습니다. 마침 구 동독지역의 핵심이자 인구 60만의 대도시인 라이프찌히에 3부리그 이상 소속된 프로 라이선스 팀이 없었고, 여기서 뿌리를 내려 상위무대로 나아간다면 작센 주 전체를 베이스로 삼을 경우 400만명 이상, 더불어 분데스리가 1부리그 상위권에서까지 경쟁할 수 있게 된다면 동독지역 전체를 팬베이스로 삼을 수 있다는 계산 하에 이 곳에 뿌리를 내리기 위한 작업을 시작하게 되죠.

 

그리하여 2009년 레드 불은 우선 5부리그 오베르리가에 있던 SSV 마크란슈타트라는 팀을 인수합니다. 라이프찌히 인근의 인구 1~2만명 규모의 소도시 마크란슈타트를 연고로 했던 구단으로 이 구단을 사들임으로서 독일 프로리그 참가를 위한 라이선스를 자연스럽게 확보하게 되죠. 물론 구단의 정통성은 계승하지 않고 인수 후 재창단 형식으로 RB 라이프찌히라는 이름으로 재탄생됩니다. 풀네임은 RasenBall Leipzig.. 이 '라젠 발'을 영어로 'Lawn Ball' 입니다. 적당히 의역하면 '잔디밭에서 공차는 라이프찌히 축구단' 쯤 되죠. 이런 얄궂은 이름이 붙은원인은 역시 분데스리가의 규정입니다. 독일에서는 축구팀 이름에 기업명을 붙일 수 없도록 되어있죠. 반면 레드 불이 오스트리아, 브라질, 미국, 가나에서 운영하고 있는 팀들은 모두 구단명 앞에 'Red Bull'이 붙습니다.

 

그리하여 창단 원년인 2009/10시즌은 전신인 마크란슈타트의 주축선수 일부의 계약을 승계하고 여기에 5부리그에서는 정상급 기량을 펼쳐보일 수 있는 선수들을 대거 보강해 곧바로 4부리그인 레기오날리가 승격에 성공합니다. 이 시점에서 레드 불은 상기한 월드컵 신축경기장 젠트랄 슈타디온의 명명권을 2040년까지의 장기계약으로사들여 레드 불 아레나로 명칭하고 RB 라이프찌히의 홈구장 역시 이 곳으로 옮기며 본격적으로 라이프찌히에 뿌리를 내리게 되죠. 더불어 이 시점에서 1부리그 경력이 있는 선수들도 몇몇 영입하는 등 전력강화에도 4부리그 수준에서는 차고 넘칠 수준으로 전력을 보강하였으나 의외로 세미프로인 3부리그 승격까지는 세 시즌이 소요되었습니다. 이 과정에서 감독도 여러 번 교체가 되는 등 프로젝트에 다소 차질이 있었죠.

 

결국 2012년에 랄프 랑닉이 레드 불 짤츠부르크와 RB 라이프찌히를 함께 담당하는 단장으로 선임되고, VfB 슈투트가르트 출신의 알렉산더 초닝거 감독을 선임하며 2012/13시즌 레기오날리가 북부지역 1위로 드디어 3.분데스리가 승격에 성공하게 됩니다. 그리고 이 시점에서부터 우리가 아는 선수들의 이름이 하나 둘 등장하기 시작합니다. 당시 영입한 선수가 지금도 주축공격수로 활약 중인 유슈프 풀센.. 아직도 독일 3부리그의 독보적인 레코드인 150만유로의 이적료에 영입했습니다. 지금은 나폴리에 있는 디에고 데메도 당시 영입한 선수이고 요수아 킴미히도 이 시기에 슈투트가르트 유스에서 RB로 이적했다가 나중에 2부리그에서의 활약을 눈 여겨 본 바이언이 영입에 나서 슈투트가르트가 우선 바이백으로 불러들인 뒤 바이언에 매각한 케이스죠.

 

그렇게 3부리그를 뜷는데는 한 시즌이면 충분했습니다. 그런데 정식 프로리그인 2.분데스리가에 진입하는 시점에서 그간 드러나지 않던 구단의 구조적 문제점이 하나 둘 노출되기 시작합니다. 우선 사소한 것.. 엠블럼이 문제가 되었습니다. 종전의 로고에는 레드 불의 마스코트인 황소가 그대로 노출된 것이 분데스리가 규정 상 금지된 엠블럼 내 상표노출로 받아들여져 이 부분부터 시정지시를 받게 됩니다. 그래서 바꾼 것이 현재의 로고인데.. 사실 예전 엠블럼과 비교해보면 기존의 황소그림을 아주 살짝 비튼 수준으로 타협해 허가를 받았죠.

 

사실 이 것은 아주 사소한 문제에 불과하고.. 역시 프로 라이선스 획득에 있어 최대난제는 역시 50+1 규정이었습니다. RB 라이프찌히는 그야말로 전형적인 기업구단.. 바이엘 04 레버쿠젠이나 VfL 볼프스부르크처럼 분데스리가 출범 전부터 기업소유였던 팀도 아니고, 1899 호펜하임처럼 20년 이상 구단에 기여한 투자자가 있는 팀도 아니었기에 당연히 예외규정은 적용받을 수 없는 상황.. 때문에 레드 불은 승격이 유력해지던 시점부터 이 문제를 법정 위에 올리는 한편 독일프로축구협회 DFL과의 협상에도 나서기 시작합니다.

 

결국 레드 불은 50+1 규정과 상관없는 비의결권 주에 대해서는 99%의 지분을 직접 소유하되 50+1 규정에 영향을 끼치는 의결권 주에 대해서만 '공식적으로는' 규정 상 허용된 49%의 지분만 소유하고 나머지 51%는 '겉으로는' 구단 운영에 있어 레드 불의 영향력이 끼치지 않는 것처럼 보이도록 손을 썼습니다. 물론 누가봐도 편법이기 때문에 사실 이 부분에 있어서는 지금까지도 상당히 따가운 시선을 받는 부분이죠. 단순히 합법적으로 예외적용을 받은 VfL 볼프스부르크나 1899 호펜하임과 같은 또 다른 기업구단들에 대한 시선도 좋지 못한 독일축구계에서 사실상 대놓고 편법으로 기업구단을 구성한 RB 라이프찌히에 대한 반응은 크게 갈리는 것이 사실입니다.

 

그리고 또 한 가지 DFL에서 시정을 지시한 사항으로 외부인(팬)의 회원가입이 사실상 불가능한 구조라는 점도 있었습니다. 본래 분데스리가 구단은 수십유로에서 수백유로 정도 내면 누구나 회원으로 가입해 보통 의결권까지는 주어지지 않더라도 주주총회에도 참석하고 여러 혜택도 받을 수 있는 구조인데 RB 라이프찌히는 이 회원가입비가 터무니없이 고액에다 그 마저도 구단이 마음대로 거부할 수 있도록 되어있었죠. 이 부분 역시도 회원가입비를 현실적인 수준으로 조정하고 가입거부도 마음대로 할 수 없도록 하되 대신 의결권은 주어지지 않는 방식으로 DFL 측과 타협하여 결국 DFL의 세 가지 요구조건을 모두 맞추어 합의에 성공합니다.

 

그렇게 50+1 논란을 '무사통과'하는데 성공하며 본격적으로 프로무대에 모습을 보인 RB 라이프찌히.. 2014/15시즌 2부리그 소속이었음에도 여름과 겨울 이적시장을 합쳐 2,300만유로 이상의 큰 이적료를 투자해 고급선수를 대거 사들입니다. 또 여기에 마르첼 자비처, 에밀 포어스베리, 루카스 클로스터만 등 현재까지 주축으로 활약 중인 선수들이 포함되었죠. 물론 당시에는 젋은 원석에 불과했던 선수들이고 이들의 가치가 적게는 10배에서 많게는 30배 넘게 오른 것은 순전히 RB라는 팀의 육성역량이 제대로 먹혀들었다고 볼 수 있습니다. 그리고 이러한 시스템을 구축한 것은 역시 랑닉.. 레드 불은 지금까지 RB 라이프찌히라는 팀의 유소년부터 1군까지의 전반적인 시스템 구축에 1억유로 이상을 투입한 것으로 알려져있고 이 것을 주도한 인물이 바로 랑닉이죠.

 

그러나 2014/15시즌 2부리그에서의 첫 시즌은 계획대로 되지 못했습니다. 고액영입을 여럿 단행했음에도 1부리그 승격을 위한 최상위권의 위치에 오르지 못했고 결국 장기플랜을 함께 하려했던 초니거 감독이 시즌 중 경질되기에 이르렀죠. 그리고 시즌 후 선택한 카드는 랄프 랑닉의 감독 겸업.. 사실 과거 감독으로도 검증된 인물이었으나 번아웃 증상을 겪어 감독 자리를 한사코 거절해오곤 했었는데 결국 본인이 RB의 1부리그 승격을 앞뒤에서 모두 지휘하는 결심을 하게 됩니다. 이와 함께 2015년 여름에도 2,600만유로 이상의 이적료를 투입해 2부리그 최상급의 선수들을 대거 영입했고, 이 시기부터 RB 짤츠부르크와 본격적인 선수거래에도 나서 골키퍼 피터 굴라시 등을 이적료를 지불하고 영입했죠. 이전까지는 짤츠부르크에서 계약이 만료된 선수들만 일부 영입을 하곤 했었습니다만..

 

이후 짤츠부르크에서 라이프찌히로 건너간 선수만 20명 가까이 되는데 모두 형식적인 협상은 이루어지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물론 이적하는 것을 골자로 하고 과정을 짜맞추는 식이기는 하겠습니다만.. 그래서 나름 합리적인 수준의 이적료도 오가곤 하죠. 다만 짤츠부르크에 애정이 있는 선수 중에서는 라이프찌히에 팔려가는 것을 거절한 사례도 있습니다. 지금은 프랑크푸르트의 주축수비수로 활약 중인 마틴 힌테레거는 원래 라이프찌히로 가는 것으로 구단 간에 말이 맞추어졌는데 본인이 이런 행태를 비판하며 개인협상을 거절하고 대신 아욱스부르크로 이적한 바 있었죠. 물론 특이케이스이기는 합니다. 엘링 홀란드처럼 라이프찌히보다 더 매력을 느끼는 구단으로 이적하는 경우는 있었어도..

 

아무튼 랑닉이 이끈 2015/16시즌에는 결국 2.분데스리가에서 2위를 차지해 창단 7년 만에 1부리그 승격을 이루었고 그러자 레드 불의 투자규모도 크게 불어나 나비 케이타, 티모 베르너, 다요 우파메카노 등을 영입하는데 무려 8,000만유로 가까운 이적료를 투입합니다. 그리고 훗날 케이타와 베르너를 매각해 벌어들인 시세차익이 3~4배 수준.. 금액으로는 7,000만유로 이상입니다. 사실 이 것이 분데스리가의 '기업구단'들의 궁극적 목표이기도 한데.. 2000년대 후반부터 2010년대 중반까지의 VfL 볼프스부르크처럼 순수 마케팅 개념으로 접근해 천문학적인 비용을 투자해 발생된 많은 적자를 순전히 모기업 지원으로 매우는 경우도 있었지만 바이엘 04 레버쿠젠, 1899 호펜하임, RB 라이프찌히까지 기본적인 기조는 육성을 통해 스타급 선수를 만들고 이들을 고점에 매각해 큰 수익을 남기고 이 중 일부를 재투자해 같은 과정을 반복함으로서 성적과 흑자경영 두 마리 토끼를 동시에 잡는.. 기업구단은 아니지만 보루시아 도르트문트의 현재 운영모델이기도 하죠.

 

그렇게 2016/17시즌 창단 7년 만에 1부리그 무대에 올라서며 랑닉은 다시 단장직에 전념하고 대신 FC 잉골슈타트의 돌풍을 이끌었고 지금은 EPL에서 사우샘프턴을 지휘하고 있는 랄프 하센휘틀 감독을 임명합니다. 그리고 첫 시즌 바이언과 우승경쟁을 펼치는 놀라운 돌풍이 시즌 내내 이어진 끝에 분데스리가를 2위로 마감.. 세계축구계에 큰 충격을 안겨다주게 됩니다. 당시의 주축 라인업을 짚고 넘어가면 대략 이렇습니다 :

 

굴라시 - 클로스터만, 오르반, 콤페어, 할슈텐베르크 - 자비처, 데메, 케이타, 포어스베리 - 풀센, 베르너

 

사실 지금 율리안 나겔스만이 이끄는 팀과 달리 당시의 라이프찌히는 상당히 콤팩트한 팀이었습니다. 일자형 4-4-2 포메이션을 운용해 정석적이면서도 간결하고 완성된 플레이를 펼치는 팀이었죠. 풀백들의 공수밸런스가 좋았고 미드필더에서는 데메가 수비에서 튼실히 받혀주는 가운데 케이타가 다재다능한 플레이로 상당한 영향력을 발휘하고 양쪽 측면의 마르첼 자비처와 에밀 포어스베리, 두 측면 플레이메이커가 간결하고 영리한 플레이로 공격을 전개해 만들어주면 전방의 베르너가 주로 마무리하고 이타적인 플레이가 우수한 풀센이 보디가드 역할을 해주는.. 그런 방식의 축구였습니다. 아무래도 대외무대 경기도 없었고 선수들 컨디션 관리도 잘 되어 많은 경기에서 주전선수들을 활용할 수 있었고 선수들의 개인기량도 만개해 10여년 전 승격시즌 전반기 돌풍 이후 후반기에 무너졌던 호펜하임의 악몽은 재현되지 않았죠.

 

그런데 챔피언스리그 진출권을 따내니 이번에는 UEFA 규정이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규정 상으로 RB 라이프찌히와 레드 불 짤츠부르크 두 팀이 모두 레드 불의 지배에 있음이 인정되면 한 팀은 유럽무대에 출전할 수 없는 상황이 된 것.. 그러나 라이프찌히는 레드 불에서 실질적 지배권을 행사하는 수준으로 인정되는 지분을 소유한 반면, 짤츠부르크는 '겉으로는' 단순 스폰서쉽 계약에 불과하며 양 구단의 선수이적 역시도 정당한 절차의 협상에 따른 것이었다는 주장이 받아들여져 결국 이번에도 '무사통과'에 성공합니다. 더불어 또 하나, FFP 위반 문제 역시 제기되었지만 이 역시 '무사통과'..

 

그렇게 창단 8년 만에 진출한 2017/18시즌, 챔피언스리그 무대에서는 경험부족을 드러내며 유로파리그로 추락했지만 대신 유로파리그에서 8강에 진출하는 성과를 냅니다. 그러나 분데스리가에서는 6위에 머물렀고 결국 하센휘틀 감독이 물러나면서 대신 호펜하임에서 20대 젋은감독으로서 큰 성과를 내며 주가를 끌어올리던 율리안 나겔스만의 선택을 받는데 성공합니다. 대신 1년 뒤 합류의 조건.. 때문에 2018/19시즌은 다시 한 번 랑닉이 감독겸직을 하며 다시금 분데스리가 3위라는 성과를 올릴 수 있었죠. 또 2018년 여름에 케이타를 6,000만유로에 리버풀에 매각한 것을 시작으로 넷 스펜딩도 사상 첫 흑자를 기록하는데 성공합니다. 당해 이적시장에서 총 6,500만유로를 투자하고 7,300만유로를 벌어들였죠.

 

그리고 나겔스만 감독이 부임한 2019/20시즌.. 여기서 라이프찌히의 축구는 한 단계 더 진화를 이루게 됩니다. 이제 현대축구는 기존의 포메이션 개념이 파괴되는 단계로 나아가고 있는데.. 나겔스만 감독이 전 세계 축구계에서도 이 시류에 가장 제대로 편승한 인물로서 볼 수가 있죠. 나겔스만의 라이프찌히는 수비수와 미드필더, 공격수의 구분이 아주 묘호합니다. 풀백이나 윙백은 상황에 따라 패널티 박스까지 진입할 수 있어야 되고 센터백은 때때로 중원에서까지 영향력을 발휘해야 되며 미드필더는 종적으로나 횡적으로나 항상 스위칭이 준비되어야 하고 그나마 공격수는 스타일에 따라 전방에서만 활동하기도 하지만 역시나 다양한 역할이 요구됩니다. 때문에 라이프찌히의 주축선수들은 포지션을 소분류 하였을 때 최소 두 개 포지션 이상에서 제 역할을 해주는 경우를 흔히 볼 수 있죠. 황희찬이 해매는 원인 역시도 시즌 중 코로나 감염으로 인한 컨디션 난조도 있겠지만은 이런 나겔스만의 복잡한 전술에 아직은 많은 혼란을 겪고 있지 않나 생각됩니다.

 

이런 나겔스만의 축구를 더욱 빛나게 하는 것이 스쿼드의 깊이인데.. RB는 지난 여름 베르너가 이적하면서 S급이라 할만한 선수는 없습니다만.. 대신 다재다능한 A급 선수를 쌓아둔 뎁스 구성을 보이고 있어 나겔스만 감독이 이러한 선수들을 고루고루 다양하게 활용하며 매 경기 다양한 색깔을 내면서 자연스레 선수들의 체력안배까지 이루어지는 환경을 구축하고 있죠. 또한 이런 배경 덕분에 성적과 흑자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는 운영 역시도 훨씬 수월하다 볼 수 있습니다. 지난 시즌에는 분데스리가 3위와 챔피언스리그 4강 진출, 올 시즌도 분데스리가 2위를 지키는 가운데 챔피언스리그 16강전에 다시 한 번 안착했죠.

 

이렇게 이제는 명백하게 분데스리가 상위권 팀으로 올라서면서 구 동독지역 전체를 팬 베이스로 확장하는데 있어서도 순조롭습니다. 팬 베이스의 확장은 곧 빅마켓으로의 확장을 의미하기 때문에 매우 큰 의미가 있죠. 성공 시스템을 구축한 주역인 랑닉은 작년 여름 물러났지만 RB 라이프찌히 프로젝트는 이미 완성단계에 도달했다고 봐도 과언이 아닙니다. 물론 독일 클럽축구와 분데스리가의 특성 상 창단배경과 지배구조에 대한 좋지 않은 시선은 레드 불의 영향력이 이어지는 한 감내해야 될 부분이기는 합니다만.. 이와 별개로 지속가능한 강팀으로서의 요건은 거의 완벽하게 갖추었다고 볼 수 있겠습니다.

이 게시물은 forrock님에 의해 2021-04-16 23:23:23'칼치오게시판' 게시판으로 부터 이동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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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s
2021-02-09 00:29:14

언제나 양질의 글 감사합니다.

2021-02-09 00:32:01

흥미롭게 잘 읽었습니다.
감사합니다.

Updated at 2021-02-09 06:34:44

잘 읽었습니다. 

다만 하젠휘틀의 트레이드 마크는 플랫 4-4-2가 아니라 하이 프레싱의 4-2-2-2라고 봐야 합니다.

라이프치히에서 83경기 중 66경기를 4-2-2-2로 뛰었다는 통계도 있습니다.

40
10027
21-04-06
29
7725
20-12-31
33
6217
21-03-03
60
6531
21-04-09
62
4258
20-07-30
58
4389
20-03-29
42
3093
20-01-15
28
1535
21-02-08
33
1734
21-02-04
31
3824
21-01-26
30
4190
20-11-09
29
1874
20-10-30
32
1990
20-10-10
35
3406
20-03-22
38
1332
20-1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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