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정    순위 

[18/19시즌] 주간 세리에 - 38R '인터밀란-엠폴리'

 
3
  733
Updated at 2019-09-25 03:06:53

 

 Weekly Serie, 주간 세리에


- 2019.05.26. 38R '인터밀란-엠폴리 전' 매치 리포트

Before Match : 

 

 

 


  안녕하세요, Oldogg입니다. 한 주 동안 ‘Calcio Board’를 가장 뜨겁게 달구었던 경기를 다시 한 번 되짚어 봅니다.  


 이번 시즌은 그 어느 때보다 순위가 촘촘했던 시즌이었습니다. 먼저 챔피언스리그 진출 남은 한 자리의 향방이 마지막 라운드에 달렸었는데요. 그 경우의 수만해도 무려 81가지입니다. 하지만 아탈란타와 인터밀란은 이기기만 하면 자력진출이 확정인 상황이기 때문에 실질적인 주도권은 인터밀란과 아탈란타가 쥐고 있는 상황이었죠. 

 

 

 다음으로, 강등권 탈출을 두고 피오렌티나,제오나, 엠폴리가 경쟁하는데 공교롭게도 마침 피오렌티나와 제노아가 맞붙게 됩니다. 엠폴리 입장에선 일단 이기기만 하면 탈출이라 무조건 이겨야 했는데요.  

 

 

 이 두 표를 조합해보면, 재밌게도 인터 밀란과 엠폴리의 경기가 챔피언스 리그 진출과 강등을 결정짓는 가장 중요한 경기가 되었습니다. 때문에 이번 라운드 경기 중 가장 많은 관심이 쏠렸고요. 

 

 경기는 5월 26일, 인터 밀란의 홈 구장인 '쥐세페 메아짜'에서 열렸습니다. 인터 밀란은 이카르디가 오랜만에 선발로 출전하였고 미란다 대신 데 브리가, 갈리아디니 대신 베시노가 출전했습니다. 엠폴리는 전 경기 선발 라인업 그대로 출전했습니다. 

 

On Match :

 

 먼저 경기 하이라이트입니다. 영상보고 보시면 더 좋을 것 같네요.

 

 

창과 방패가 확실한 전반전

 

 경기가 시작되자마자 서로 약속이나 한듯이, 인터밀란은 라인을 공격적으로 올리고 엠폴리는 라인을 내려서 두 줄 수비를 세웠습니다. 인터 밀란은 전반전 내내 광활한 중원지역을 자유롭게 이용하며 중거리 슈팅, 크로스 등 여러가지 루트로 공격을 진행했지만 엠폴리의 내려 앉은 두 줄 수비를 뚫어내는 게 그렇게 쉽지는 않았습니다. 뚫어 내더라도 컨디션이 좋았던 엠폴리의 골키퍼 드라고프스키가 떡하니 버티고 있었기에 더욱 힘들었고요. 그래서 인터밀란은 엠폴리의 잘 정비된 수비라인을 무너뜨릴 작전이 필요했습니다. 

 

 

 

 상대가 두 줄 수비를 세우고 있을 때 이를 공략하려면 일단 수비 라인을 비효율적으로 만들어야 하는데요. 두 줄 수비의 목적은 수비 범위 안에서 공격팀에게 공간을 주지않는 것입니다. 하지만 공격 팀이 필드를 굉장히 넓게 이용한다면 두 줄 수비의 좌우 간격이 벌어질 수 밖에 없고 빈 틈이 생기기 마련이죠. 그래서 인터밀란은 투 볼란치로 출전한 베시노와 브로조비치의 패스, 그리고 넓게 배치한 양쪽 측면 플레이어들을 통해 좌우 전환을 반복하며 필드를 넓게 이용하고 빈 틈을 공략하고자 하였습니다.  



 

 그리고 인터밀란은 항상 왼쪽에서 공격 전개를 시작하였는데요. 위 장면과 히트맵을 보면 알 수 있듯이, 전체적으로 인터밀란은 왼쪽으로 치우쳐서 플레이 했습니다. 왼쪽 풀백인 쿼조 아사모아가 윙어처럼 전진해서, 이름만 포백이지 실제로는 쓰리백처럼 운영을 했고요. 인터밀란이 이렇게 한 쪽으로 치우쳐서 플레이하는 데에는 두 가지 이유가 있는데요. 첫째로 왼쪽 측면에서 수적 우위를 점하고 안정적으로 플레이 하기위해서 입니다. 엠폴리는 지역방어로 두 줄 수비를 채택하고 있기 때문에 인터밀란 선수들을 무리하게 압박할 수 없습니다. 그랬다가는 수비라인이 무너지기 때문이죠. 만에 하나 압박이 들어와도 수적우위를 점하고 있으니 여유롭게 운영할 수 있고요. 

 다음 이유로는 오른쪽 윙어인 폴리타노에게 많은 공간을 주기 위해서 입니다. 팀의 주포인 이카르디가 오른발 잡이이기 때문에 왼쪽에서 들어오는 패스보다 오른쪽에서 들어오는 패스를 쉽게 슈팅으로 가져갈 수 있는데요. 실제로 이카르디의 골 장면들은  크로스에 의한 헤딩이 아니라면 대부분 왼쪽에서 들어온 패스를 오른발로 바로 슈팅으로 때려서 득점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최대한 간결하게 슈팅까지 가져가기 위해, 왼쪽에서 공을 주고 받으며 엠폴리의 수비라인을 왼쪽으로 치우치게 한 다음 빠르게 오른쪽으로 전환하여 기회를 창출하는 것이죠. 물론 꼭 이카르디를 위한 것만은 아니었습니다. 오른쪽에 빈 공간이 많이 생기면서 엠폴리 수비라인에 균열을 일으키기도 하였죠. 어쨌든 인터밀란은 엠폴리의 수비라인을 무너뜨리기 위해 이러한 비대칭적인 플레이를 채택합니다. 

 

 


 이러한 비대칭은 양쪽 풀백의 위치에서 확연히 드러납니다. 왼쪽 풀백이었던 쿼조 아사모아가 상대 진영 아주 깊숙한 곳까지 올라가서 크로스를 올리는 등, 엄청 높게 전진해서 플레이했는데요. 반면 오른쪽 풀백으로 출전한 담브로시오는 폴라티노가 위험할 때도 섣불리 올라가지 않는 모습을 보여주며 쓰리백처럼 굉장히 수비적으로 플레이 하죠. 


날카로운 방패, 엠폴리 

 

 

 인터밀란이 필드를 넓게 활용할 것을 의식해서 엠폴리도 이에 대응하여 대비책을 세우는데요. 보통의 쓰리백 운영과 다르게 완전히 수비적인 5백을 운영합니다. 상대가 어떻게 하든 페널티 박스 안에는 빈 틈을 주지 않겠다는 의도죠. 물론 이렇게 하면 페널티 박스 안 수비는 단단해지겠지만 중거리 슈팅이나 크로스를 쉽게 허용해줄 수 밖에 없다는 한계가 있습니다. 또한 중원 장악력도 떨어진다는 단점이 있지만 애초에 중원은 포기하고 경기에 들어갔으니 이건 제외하더라도, 역습에 참여하는 인원이 적어서 역습이 무뎌진다는 한계도 있죠. 

 

 

 

 

 

 따라서 경기 내내 엠폴리는 중거리슛으로 실점 위기를 수 차례 맞이합니다. 그때 마다 드라고프스키의 선방이 팀을 구해냈는데요. 모든 전술은 일장일단이 있다지만 과연 수비적인 5백이 효과적인 수비 전술이었을지 의문입니다. 좀 더 보완해서 중거리 슈팅을 쉽게 내주지 않도록 했어야 하지않나 싶습니다.  

 

 

 엠폴리의 수비 전술이 위태로웠던 반면, 역습은 크게 단 세 명이 주도했음에도 꽤 날카로운 모습을 자주 보여주었습니다.

위 장면을 보면 알 수 있듯이 엠폴리는 카푸토,  파리아스와 베나세르, 트라오레 둘 중 한 명해서 합산 세 명이라는 적은 숫자만 역습에 참여했습니다. 

 

 

 하지만 엠폴리는 세 명이서 충분히 날카로운 역습을 보여주었습니다. 위 장면은 카푸토와 카리아스의 팀 플레이로 득점 찬스를 얻는 장면인데요. 한다노비치 선방이 아니었다면 득점까지 가능한 찬스였습니다. 이 역습은 단 세 명이서 만들어낸 것이죠. 세 명이서도 이런 장면들을 만들 수 있는 이유는 바로 인터밀란의 투 볼란치때문입니다. 

 


 

 인터밀란의 투 볼란치로 출전한 베시노와 브로조비치는 패스와 전진능력은 매우 좋지만 포백 보호능력 즉 수비적인 능력은 많이 떨어집니다. 둘의 수비 커뮤니케이션도 좋지 않고요. 두 선수는 엠폴리가 역습을 나설 때마다 너무 훌렁훌렁 벗겨집니다. 덕분에 엠폴리는 방해받지 않고 바로 인터밀란의 최종 수비라인까지 진입할 수 있었죠. 

 하지만 인터밀란이 드라고프스키에 막혔듯, 엠폴리도 한다노비치의 선방에 막혀 양 팀 모두 0대0으로 전반전 종료됩니다.

 


여러모로 게임을 바꾼 교체, 케이타 투입

 

  

 후반전  시작하자마자, 인터밀란은 왼쪽 풀백이었던 쿼조 아사모아를 케이타로 교체시킵니다. 원래 왼쪽 윙어로 출전했던 페리시치가 풀백으로 내려갑니다만 실질적으론 둘 다 윙어 처럼 플레이했습니다. 좀 더 노골적으로 왼쪽에 치우쳐서 플레이하겠다는 의도죠. 

 

 

 쿼조 아사모아가 측면을 직선적으로 깊게 파고드는 선수라면, 반대로 케이타 발데는 전형적인 인사이드 커터로 중앙으로 짤라 들어오는 플레이를 즐겨하는 선수입니다. 전반전 내내 크로스를 올려봤지만 무용지물이었기 때문에 다른 루트를 모색해보려는 의도로 보이는데요. 실제로 케이타가 들어오자마자 인터밀란의 공격이 좀 더 날카로워집니다. 위 장면은 경기 시작하자마자 케이타가 기회를 창출하는 장면입니다.

 

 

 결국 케이타는 측면에서 중앙으로 짤라 들어온 후에 떄린 중거리 슛으로 득점에 성공합니다. 엠폴리가 중거리 슛에 취약하다는 점을 파고든 것이 잘 먹혔죠. 이때 케이타는 상의 탈의 세레머니로 경고를 받습니다만 이 경고가 경기 끝까지 인터 밀란을 똥줄 타게 만들 복선이 될 줄은 그때는 아무도 몰랐을 겁니다. 경고받긴 했지만 멋있긴 멋있네요. 

 다음은 케이타의 또 다른 슈팅찬스 인데요. 같은 패턴으로 엠폴리의 수비진을 공략하는 장면입니다.

 

 

 케이타의 투입으로 인터밀란의 공격이 좀 더 다양해진 것은 맞지만 역으로 왼쪽 수비가 많이 헐거워지기도 했습니다. 페리시치가 풀백 역할을 하긴 하지만 본업이 아니기 때문에 수비에 굉장히 미흡한 모습을 보여주고, 또 엠폴리도 끊임없이 인터밀란의 왼쪽을 노립니다. 

 

 

 

 

 위 장면은 페리시치가 수비에 굉장히 고전하는 모습인데요. 경기 시간을 보면 알 수 있듯이, 인터밀란의 왼쪽은 경기가 끝날 때까지 계속 얻어 맞습니다. 이를 볼 때, 케이타의 투입은 상당히 하이 리스크, 하이 리턴이었다는 걸 알 수 있죠.

 

 

 

급해진 엠폴리의 포백 전환, 작전변경


 실점으로 급해진 엠폴리는 지면 강등이니, 이판 사판 공격적으로 돌변합니다. 포백으로 전환하고 전반전과 다르게 많은 선수가 적극적으로 공격에 참여하는 데요. 수비가 취약한 인터밀란의 왼쪽을 공략합니다. 물론 마지막 크로스나 패스까지 연결이 되는 경우도 있었습니다만 문제는 공격시에 선수 간격입니다. 라인을 내리고 웅크려서 플레이하는 것에 익숙하다보니, 라인을 올렸을 때에 선수 간격이 굉장히 들쑥날쑥했는데요. 특히 미드필더진과 수비진 사이의 간격이 굉장히 많이 벌어져서 오히려 인테르에게 역습을 당하는 경우가 많았습니다. 

 

 


 

 보시다시피 수비진과 이를 보호해주어야할 미드필더진의 간격이 너무 벌어져서 인테르의 미들진에게 공략당하고 있습니다. 브로조비치와 베시노는 수비가담 능력은 떨어져도 전진능력이 좋기 때문에 공간을 쉽사리 내어주면 곧바로 위험한 장면을 만들어낼 수 있죠. 

 

 

 엠폴리가 포메이션 변화에 익숙치 않다는 것을 캐치한 인터밀란은 압박 강도를 높여서 수비라인을 더더욱 높였습니다. 결국에는 로렌조의 백패스 실수를 유도하고, 드라고프스키에게 이카르디가 반칙을 얻어내서 페널티킥 기회를 가져갑니다.

 


 

 하지만 드라고프스키의 결자해지, 신들린 선방으로 실점 위기에서 벗어납니다. 드라고프스키가 아니었다면 엠폴리는 이 타이밍에 대량실점으로 이어질 수 있었습니다만 결과적으로 퇴장도 없었고, 좋았던 인터밀란의 흐름을 한 번 끊고 갈 수 있어서 오히려 이득이되었습니다. 

 페널티킥 실축 이후에 서로 한 두번씩 공격을 주고 받다가 양팀은 교체타이밍을 가져가는데요. 인터밀란에선 페널티킥을 실축하고 찬스를 몇 번 낭비했던 이카르디가 빠지고, 라우타로가 들어가고 수비를 강화하기 위해 부상 당한 페리시치를 빼고 달베르를 투입합니다. 엠폴리에서는 메이에타와 아쿠아가 빠지고 마테오 브리기, 살리 우찬이 들어갑니다. 두 선수 모두 킥에 강점이 있는데 아무래도 직접 롱패스로 연결해서 기회를 얻고자 하는 공격적인 교체로 보입니다. 

 

 

 

 엠폴리는 보통의 역습을 노리는 팀과 다르게, 자기 진영에서의 빌드업을 절대 포기하지 않습니다. 압박이 심한 상황에서도 꼭 센터백부터 시작해서 차근차근히 전진해나갑니다. 때문에 결정적인 위기를 수 차례 맞이하는데도 말이죠. 그 이유는 꽤나 단순해 보입니다.

 


  

 일단 드라고프스키의 킥능력이 좋지 않습니다. 위 장면만 봐도 알 수 있듯이요. 반사신경이나 선방은 좋은데 킥이 안 좋은 그런 전형적인 유형의 선수이기 때문입니다. 골킥 능력이 좋지 않으면 앞으로 멀리 차봐야 기껏 얻은 공격권을 시작도 못하고 넘겨주는 셈이 될테니까요. 

 


 

 그렇다고 꼭 아무 의미없이 빌드업을 하는 것은 아닙니다. 인터밀란의 수비라인을 쭉 끌어와서 한번에 쑥 밀고 들어가기에는 이런 빌드업이 안성맞춤이죠. 그런 면에서 트라오레의 움직임과 패스는 엠폴리에서 정말 중요한 역할이었습니다.

 


 

 결국 이런 차근차근 진행하는 빌드업으로 득점까지 성공하게 됩니다. 엠폴리의 오른쪽 측면을 살리 우찬이 로렌조와의 2대1패스로 뚫어내고 올린 크로스가 트라오레에게 연결돼서 득점까지 이어진 건데요. 어떻게 보면 엠폴리의 의도가 모두 적중한 골입니다. 자기 진영에서 빌드업을 통해서 빈 틈을 노렸고, 수비가 상대적으로 헐거운 인터밀란의 왼쪽을 노렸고, 또 교체를 통해 들어간 살리 우찬이 만들어낸 어시스트라는 점에서 엠폴리의 작전이 성공했다고 볼 수 있습니다. 

 

서로의 약점을 끝까지 물고 늘어지다

 

 동점 상황, 인터밀란과 엠폴리는 자신의 약점을 보완하기보다는 서로의 약점을 끝까지 물고 늘어지는 전략으로 밀고 갑니다. 인터밀란의 약점은 왼쪽 수비가 취약하다는 점이고, 엠폴리는 선수 간격이 벌어진다는 점이죠. 먼저 약점을 공략하는 데에 성공한 팀은 인터밀란이었습니다. 

 


 

 인터밀란의 선수진의 강점은 모든 미드필더, 공격수들의 전진능력이 고루고루 좋다는 점입니다. 다시 말해 누가 공을 잡아도 전진할 수 있다는 뜻이고, 굉장히 빠르게 공격을 이어나갈 수 있다는 거죠. 더군다나 엠폴리의 선수진들의 간격이 벌어졌으니 이에 생긴 빈 공간은 좋은 먹잇감이었을 겁니다. 골 장면도 중원지역에서 베시노가 공을 잡자마자 확 치고 나가서 바로 슈팅 기회를 잡죠. 멋진 중거리 슈팅이 아쉽게 골대에 맞지만 다행히 나잉골란이 마무리합니다. 

 

 

 엠폴리도 오른쪽, 즉 인터밀란의 왼쪽에서 좋은 기회를 자주 만들지만 아쉽게도 득점까지 연결하진 못합니다. 위 장면은 로렌초의 좋은 쓰루 패스가 카푸토에게 연결 된, 엠폴리의 가장 좋은 기회였는데 담브로시오가 아슬아슬하게 막아냈죠. 

 

추가시간, 보너스 선방쇼

 

 정규시간 90분은 모두 지나고 추가시간이 5분 주어졌습니다. 정규 시간 90분 보다, 이 추가시간에서 쫄깃한 장면들이 더 많이 나왔는데요. 가히 양 팀 골키퍼의 선방쇼라고 부를 만 했습니다. 

 

 

 

 

 한다노비치의 선방 후, 30초 후에 드라고프스키도 이에 못지 않은 선방을 바로 보여줍니다. 양 팀 골키퍼의 컨디션이 상당히 좋아 보이죠.

 


 

 인테르의 역습 상황, 브로조비치가 빈 골대로 골을 넣었는데 알고 보니 전 상황에서 케이타가 드라고프스키를 잡아 당겨 반칙이었고 케이타는 두 번째 경고로 퇴장당하게 됩니다. 경기는 더욱 쫄깃해지죠. AC밀란이 이겼기 때문에 비기기만 해서는 챔피언스리그 진출이 불가능한 상황이었기 때문에 더더욱 긴장되는 순간이었습니다. 


 

 하지만 한다노비치의 선방으로 엠폴리의 아쉬운 마지막 찬스가 무위로 돌아가고 경기는 종료됩니다. 

 

 

 

 

After Match :

 

 

 인터밀란은 다음 시즌 다시 또 챔피언스 리그에 도전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말도 많고 탈도 많았던 것에 비해 다행히 챔피언스리그에 안착하며 한숨을 돌렸습니다. 시즌 초반에 무한 크로스 전술이 매크로라는 말을 들으며 많이 비판받았는데 이번 경기에선 인사이드 커터인 케이타 발데등을 잘 활용하며 좀 더 다양한 공격 전개를 보여주었습니다. 다음 시즌 공격진에 어떤 변화가 있을 지는 모르겠지만 좀 더 다양한 플레이가 가능한 창의적인 선수가 들어온다면 더 좋은 결과가 있지 않을까 싶습니다. 

 다음으로 미드필더진을 얘기하자면, 주로 선발로 나왔던 미드필더 선수들인 브로조비치, 베시노, 갈리아디니 모두 공격적이 능력에 비해 수비진 보호의 역할에 있어서는 다소 미흡한 모습을 보여주습니다. 티아고 모타, 게리 메델 등 예로 부터 전통적인 홀딩 미드필더 자리에 늘 월드클래스 선수들이 있어 왔던 인터 밀란이었는데 이제는 그 자리가 문제가 되고 있는 게 아이러니하네요. 아무튼 좀 더 수비적으로 출중한 미드필더가 필요해 보입니다.

 

 엠폴리는 아쉽게도 이번 시즌 강등을 면치 못했습니다. 팀 내 주포였던 카푸토는 이번 시즌 38경기 모두 출전하여 무려 16골이나 넣었지만 팀을 구해내지는 못했습니다. 다른 선수들이 많이 미안해 할 것 같네요.

 15-16시즌의 카르피를 제외하면 (38점) 최근 5년 중에 가장 높은 점수로 강등하게 되었는데, 16-17시즌에 강등당하고 한 시즌만에 올라와서 다시 한 시즌만에 떠나게 됩니다. 사실 엠폴리는 포지션 부분부분으로 보면 좋은 선수들이 많이 포진하고 있습니다. 공격수에 카푸토, 미드필더진에 트라오레, 수비진에 디 로렌조 등등 마침 현재 이적 시장에서 화두인 선수들인데요. 그 중에 디 로렌조는 벌써 나폴리와 계약을 했다고 하네요. 선수진들의 대거 이탈이 예상되는 가운데, 세리에 B 에서 좋은 성적을 거두고 과연 다시 올라 올 수 있을지 궁금합니다. 

16
Comments
OP
2019-05-30 01:35:44

몇몇 움짤이 끊기거나 짤렸는데, 다음 부턴 제대로 확인해서 올리도록 하겠습니다. 죄송합니다.

1
2019-05-30 03:35:24

재밌게 봤던 경기여서
정독했네요
수고하셨습니닷

OP
2019-05-30 10:03:10

감사합니다 :)

1
2019-05-30 07:33:33

좋은리뷰 잘 봤습니다

OP
2019-05-30 10:03:28

감사합니다 !! :)

1
2019-05-30 09:01:06

아사모아 기안은 다른 선수 아닌가요...?

Updated at 2019-05-30 09:52:18

완전 다른 선수... 콰드오 아사모아죠 ㅠ

OP
2019-05-30 09:38:18

아이고 쓰다보니 제가 실수를... 수정하겠습니다. 죄송합니다.

1
2019-05-30 09:38:30

가글리아디니도 갈리아르디니로 수정 부탁드립니다.

OP
2019-05-30 09:43:43

선수 이름은 기본 중에 기본인데 오기해서 정말 죄송합니다. 수정했습니다.

2019-05-30 09:45:27

빠른 피드백 감사합니다!! :)

OP
2019-05-30 09:46:43

아닙니다, ㅠㅠ 쓰다보면 정신을 놓을 때가 많아서... 앞으론 검토 확실히 하고 올리도록 하겠습니다

2019-05-31 17:11:23

포메이션 배치도 보니 베나세르가 레지스타인가보군요? 메짤라유형인줄 알았는디

OP
Updated at 2019-06-04 20:32:12
포메이션만 레지스타지, 실제로는 메짤라 처럼 움직였습니다. 사실 주도권을 아예 내주고 시작한 경기라, 역할이 따로 정해진 건 아니었습니다만 좀 더 윗선에서 공격적인 플레이를 가져갔어요. 드리블로 인터밀란 진영을 헤집고 다니는 장면도 꽤나 있었고요.
2019-06-09 12:13:04

글 잘 읽었습니다.

OP
2019-06-14 15:00:20

감사합니다 ㅎㅎ 

20
21757
22-02-07
49
25668
21-04-06
31
17791
20-12-31
37
13856
21-03-03
65
14295
21-04-09
62
6516
20-07-30
59
6292
20-03-29
46
4699
20-01-15
28
2174
21-02-08
33
2679
21-02-04
32
5610
21-01-26
31
6105
20-11-09
29
2537
20-10-30
32
2614
20-10-10
35
4274
20-03-22
글쓰기
검색 대상
띄어쓰기 시 조건









SERVER HEALTH CHECK: OK